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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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볼 수 없지만 보고싶다.
이제는 내 곁을 떠나갔지만 보고싶다.
다시 한 번 돌아와준다면 정말 행복하게해줄 자신있는데..
너무 먼 곳으로 떠나갔다.
그가 떠나갈 때 나는 그의 옆에 있어주지 못했다.
언제나 그렇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은 내가 정신을 차리기도전에 내 곁을 떠나간다.
사람을 사귀는게 겁이난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그들은 나의 단점만 볼 것 같았고
나를 쳐다보는 시선조차 나를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듯 했다.
혹은 그러지 않아도 나의 단점을 보게되는 순간 180도 다르게 변할 것 같았다.
근데 그는 달랐다.
내가 무얼하든 무슨 잘못을 저지르든 내 옆에 있어주었다.
나의 단점은 모두 커버해주고 장점을 극대화해주었다.
근데 떠나갔다.
너무나도 일찍.
나도 남들처럼 그가 내 옆에 있어줬으면 지금쯤 눈부신 성장을 했을 수도 있는데..
밉다..
정말 밉다...
아니 어쩌면 그가 떠나갔음으로써 내가 성숙해 졌는지도 모른다.
근데 소용없다.
그가 없으니 내 옆은 언제나 텅텅 빈 저금통 같고, 기댈 곳이 없는 듯 하다.
모르겠다.
왜 지금에서야 이렇게 느끼는지..
왜 예전엔 이런 생각이 쥐꼬리만큼도 나지 않았는지...
내 자신이 한 없이 초라해지고 밉다.
그냥 보고싶다..
나에게 아낌없이 그의 모든 것을 주고 가진 것 없이 내 곁을 떠나갔던...
사랑스러운 나의 어머니......
사랑합니다.....
못난 자식... 이제서야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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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하네 조용히올라가는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