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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각설이 [463916] · MS 2013 · 쪽지

2014-05-14 00:22:02
조회수 7,064

진짜 세상은 열심인 사람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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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독서실이 8시쯤에 열리는데.. 딱 열리자마자 들어오는 사람이 저랑 재수생인듯한 여자분 딱 두명입니다. 항상 그 시간대에 마주쳐요.

(물론 제가 소심해서 아는척은 하지 못합니다..허허)



사실 아침 8시에 독서실 도착해서 공부 한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요. 학창시절 때도 학교 8시까지 못 들어가서 지각하는 녀석들 많았는데 하물며 자기 의지로 매일 그 시간대에 독서실로 들어가기란 참.. 쉽지않죠.



뭐 일찍 오니까 집에 가는건 좀 빠르게 가겠지라고 생각해왔는데.. 오늘 밤 11시쯤에 집으로 가다가 그 분이랑 마주쳤네요. 보아하니 아직 공부하려고 물 떠오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야.. 진짜 내심 감탄이 나오더라구요. 정말 이렇게까지 독서실에 오래 있을수가 있나 싶기도 하고, 이렇게 해도 안 힘든가 싶기도 하고..



전 독서실에서 한 14~15시간만 있어도 정신줄 잡고 버티기가 어려워져서 그시간쯤 되면 그날 공부할 양만 충족해두고 그냥 집에 가는 편인데.. 그 분은 그 갑갑한 곳에서 15시간 그 이상을 보낸다는 거잖아요.



제아무리 공부 열심히 한다는 사람이라도 어디에 막 15시간, 16시간씩 스스로를 박아놓을 수 있는 사람은 드물텐데..  그 근성이 부럽더라구요. 학교 다닐 때도 이렇게 부지런한 애들 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세상엔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자기 꿈을 위해 필사적으로 임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개인적으로 아는 분은 아니지만 이분은 꼭 수능 성공하셨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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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알유웅 · 304382 · 14/05/14 00:23

    순수하게 먹을거라도 하나 드려보세요 힛힛하면서

  • 남자각설이 · 463916 · 14/05/14 00:25 · MS 2013

    사실 너무 열심히 하셔서 뭔가 응원이라도 해드릴까 싶은데 원체 간이 작아서 행동으로 옮기기가..ㅋㅋ

  • 카알유웅 · 304382 · 14/05/14 00:26

    자리에 몰래 올려놓으세요 ㅋㅋ 전 옛날에 몇번그랬는데 순수한맘으로

  • 남자각설이 · 463916 · 14/05/14 00:27 · MS 2013

    사실 다른 방이라 그 분 자리를 몰라요..ㅜㅜㅋㅋㅋ

  • 배드민턴치자 · 492976 · 14/05/14 00:35 · MS 2014

    오늘처럼 아침이랑 밤에 만나면.. 독서실엔 신발 넣어두는 신발장있지 않아요? 그 번호 붙어있는..

  • 96년의고이빨 · 488735 · 14/05/14 00:25 · MS 2014

    시간은 공부성과와 비례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진짜 그시간을 다 공부에 쏟으시는분이라면...존경스럽습니다.

  • 남자각설이 · 463916 · 14/05/14 00:27 · MS 2013

    뭐.. 그분이 그 시간을 다 공부하는데 쓰는지 안쓰는지는 제가 알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공부할 맘이 있으니까 그렇게 오래 버틸 수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 설사과대15 · 498073 · 14/05/14 00:26 · MS 2014

    독서실에서 저런분도계시지만 재종반에서는 그 안나오는 자습시간을 어떻게든 만들어내며 처절하게 공부하는 친구들도 많더라구요..덕분에 자극도 많이받구요^^

  • 남자각설이 · 463916 · 14/05/14 00:31 · MS 2013

    저도 그런 절박함을 배워야하는데.. 새벽에 일기 올린답시고 오르비하고 있으니..ㅋㅋㅋㅋ;
    아무튼 정말 열심인 사람들 많아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짐..

  • 동글몬 · 404192 · 14/05/14 00:33

    제가 저랫는디 수능망함ㅋㅋ
    아침 7시에 가서 밤 10시에 나와서
    집에와서 다시 1시까지 공부
    => 저주걸렸는지 수능만 망

  • 50만번째회원될뻔 · 499879 · 14/05/14 00:36 · MS 2014

    저런 ㅠㅠ

  • 남자각설이 · 463916 · 14/05/14 08:07 · MS 2013

    음.. 이걸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제가 느껴본 고통 그 이상의 이야기라 제가 뭣도 모르고 하는 말이 괜히 동글몬님 상황도 제대로 이해 못한채 상처만 입힐까봐 두렵네요.
    사실 이렇게 덧붙이는 것도 괜한 헛소리가 되는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하고..

    결국 지금 해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언젠가는~'으로 서두 떼는 것밖엔 없네요..; 좀 기약없는 이야기라 죄송합니다. 그래도 항상 열심히 하셨다니까 동글몬님은 이 말에 좀 기대하셔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런 말은 거의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스스로에게 거는 근거없는 마법 같은건데, 동글몬님께는 단순히 뜬구름 잡는 이야기는 아닐 것 같아요. 그때는 아쉽게도 그렇게 됐다지만, 본인에게 언젠가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충분히 보상받을 사람이란걸 입증하신거니까 너무 자조적으로 생각하지는 마셔요.

    독서실 도착해서 짧게 쓰고 갑니다. 친하지도 않은데 친한척 오지랖은 죄성..

  • 동글몬 · 404192 · 14/05/14 09:21

    아뇨 저랑 충분히 친해요 ㅋㅋ
    글구 나중에 돌아보면 저것도 추억이겟죠.. ㅋㅋㅋ
    저렇게 공부하면서 얻은건
    16키로의 체중감량과
    진짜 독한사람으로 거듭나게 해줬다는거?.. .

  • illmatic · 470172 · 14/05/14 22:40 · MS 2013

    이런...
    나도 아침 7시 출공 밤 10시 퇴공인데...
    동글몬님 커리타면 어쩌죠..? ㅠ

  • 남자각설이 · 463916 · 14/05/15 00:25 · MS 2013

    ㅋㅋㅋ 그냥 매너상 하신 말씀은 아니죠. 오르비 기여미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고맙네요 ㅎ_ㅎ

    네.. 다시 제 답댓글 단거 보니까 완전 오지랖 지대로네요.. 맘도 다 추스리고 이젠 괜찮으신데 함부로 넘겨짚고 불쌍한 사람쯤으로 취급하는 것 같은 답댓 달아서 죄송합니다 ㅜㅜ; 맨날 똑똑한 척 하니까 결국 밑천이 드러나네요. 오늘은 이불뻥뻥 안할줄 알았는데.. 흐잉.

  • lhs0860 · 505718 · 14/05/14 13:43 · MS 20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븨지늬스 · 485844 · 14/05/14 16:16 · MS 2013

    님도 그분만큼 열심히 하시는거 같은데.. 전 님이 더 존경스럽..

  • 남자각설이 · 463916 · 14/05/15 00:28 · MS 2013

    아뇨 저는 그냥...ㅋㅋ 전형적인 소인배죠. 저보다 더 꿈에 열의가 있는 사람들을 더 존경해주세요 ㅋㅋㅋ

  • 남자각설이 · 463916 · 14/05/15 00:28 · MS 20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링크드 · 431537 · 14/05/14 16:53 · MS 2017

    두 분 다 대단하신 것 같네요^^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시는게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생각보다 대학입시에만 전념했는지 대학을 일년 다니고나니 지금은 고등학교를 다닐 때 보다 목표의식도 근성도 많이 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보다 넓은 시각을 갖게 된 것 같기는 하네요 ㅎㅎ 그 근성과 목표의식 잊지 마시고 나중에도 소중히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열공하세요!

  • 남자각설이 · 463916 · 14/05/15 00:33 · MS 2013

    어휴 아니에요 ㅎㅎ 저는 딱히 대단할거 없죠. 그냥 매일매일 공부할거만 하고 그러는걸요. 항상 본인 목표 생각하면서 매일 결의를 다지는 분들이 진짜 근성이죠.

    아무튼 힘이 나기도 하고, 그런 말씀을 하실 정도로 제가 끈기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좀 쑥쓰럽네요. 그래도 좋은 응원댓글 감사드려요^^

  • 고막파괴자 · 503578 · 14/05/14 17:10 · MS 2014

    저두 매일 새벽3시에자면서 학교니면서 수업빼고 9시간씩 자습뽑는데, 저희누나는 의대가더니 저보다 늦게자고 일찍일어나더라구요ㅡㅡ;.. 노력의기준은 참 다른가봐요

  • 남자각설이 · 463916 · 14/05/15 00:37 · MS 2013

    뭐.. 노력은 주관적인 척도니까요ㅋ
    그래도 고막파괴자님 대단하신데요. 현역이신거 같은데 학교 안에서 자습시간을 9시간 뽑는다니.. 웬만한 사람들 그렇게 잘 못할텐데..

  • 고막파괴자 · 503578 · 14/05/15 01:22 · MS 2014

    ^^; 쉬는시간,조금 빨리마치는시간,선생 늦게들어오는시간등등 다하고 새벽2시정도까지하면 되더라구요. 그래도 제누님이 고딩때한거에비하면 세발의피죠. 님도 정말 대단하세요. 꼭성공하셨으면..

  • 남자각설이 · 463916 · 14/05/16 07:17 · MS 2013

    저는 남는게 시간이니 저러는 수밖엔 없죠.. 하하;
    저보다 훨씬 더 치열하게 사시는데 그런 분께 대단하다는 말을 들으니 좀 쑥쓰럽네요. 근데도 누님분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니.. 너무 겸손하신거 아닌가요 ㅋㅋㅋㅋ

    어쨌든 항상 열심히 하시니까 수능날 꼭 어떤 식으로든 보상받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절박하게 공부하는 친구들이 다 수능 잘 보더라구요. 잘하실겁니다^^

  • 붕어한마리 · 490553 · 14/05/14 17:45 · MS 2014

    님도 대단하세요 ㄷㄷㄷ
    전 아침8시까지 가는거 자신없어서 관리학원다니는데...

  • 남자각설이 · 463916 · 14/05/15 00:39 · MS 2013

    저는 거의 그냥 기계같이 가는것일뿐.. 대단한거 없어요 ㅋㅋ 사실 아침일찍 가는거라면야 제일 대단한건 고3 학생들이죠. 맨날 7시 반쯤에 학교 나가고 그러니깐..

  • yoyo · 33499 · 14/05/14 19:56 · MS 2003

    이뻐요?

  • 남자각설이 · 463916 · 14/05/15 00:40 · MS 2013

    이 내용의 댓글이 왜 안 올라오나 했는데 드디어 올라왔네요 ㅋㅋ
    네 아이유 닮으셨습니다 ㅎㅎ

  • anjgkfrk · 502644 · 14/05/14 22:14

    반성해야겠네요~

  • 남자각설이 · 463916 · 14/05/15 00:43 · MS 2013

    정말 치열하게들 살지요.. 저런 분들 보면 저도 정말 치열하게 사는건지 뒤돌아보게 되더라구요.

    뭐 아무튼.. 반성에서 멈추지말고 실천까지 가시길 바랄게요. 물론 저도...

  • 윤의사 · 460818 · 14/05/15 00:05 · MS 2013

    마음이 참 예쁘시네요

  • 남자각설이 · 463916 · 14/05/15 00:44 · MS 2013

    저 마음이 흑심으로 가득찬 사내놈입니다 ㅋㅋㅋ 글에서만 예뻐보일뿐..
    아무튼 칭찬 감사합니다!

  • 맹닥터 · 287691 · 14/05/16 20:51

    풋풋하다..

  • 남자각설이 · 463916 · 14/05/17 01:45 · MS 2013

    ㅎㅎ 풋풋한가요?
    사실 뭐 오르비 안에 있는 사람들 썰 풀어보면 저정도 내용은 나올듯 싶은데.. 제가 좀 유별나게 아무데서나 이야기를 풀어대는 안좋은 버릇이 있어서 그래보일 뿐이지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