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재수 문화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4524445
중국, 늘어나는 재수생 경쟁 심화
중국의 교육열은 한국 못지않다. 산아제한 정책으로 대부분 가정에 자녀들이 한 명씩 뿐이니 어떤 측면에서는 한국보다 더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자녀에 대한 기대감이 큰 데다 갈수록 취업이 어려워 성적이나 대학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재수를 시키는 경우가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해마다 6월이 되면 중국의 대학입학시험 ‘가오카오(高考)’가 이틀에 걸쳐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지난해 가오카오 응시생은 912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재수 이상 비율은 20%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베이징(北京)대, 칭화(淸華)대 등 중점대학 입학을 꿈꾸며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중국의 ‘푸두셩’들은 대략 3가지 형태로 대입을 준비한다. 첫째, 각 고등학교가 개설한 재수생반에 들어가는 것이다. 1년 더 고등학교를 다니며 공부하는 이들은 스스로 ‘고4’ 인생이라고 부른다. 재수생의 약 70% 정도가 이 방법을 쓴다. 둘째, 민영 재수학원에 등록하는 것이다. 베이징의 경우 신간셴(新干線)학원, 쥐런(巨人)학교 등이 유명한 재수학원이다. 셋째, 집에서 독학하기다.
푸두셩의 생활은 한국과 별 차이는 없다.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책과 씨름한다. 밤에 기숙사의 불이 꺼지면 손전등을 켜고 새벽 1~2시까지 공부하는 학생도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한국 재수생들이 술도 먹고 당구도 치면서 재수생활을 하는 반면, 푸두셩들은 상당히 건전하게 대입을 준비한다.
중국 사회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어떤 대학을 나왔느냐는 개인의 능력 판별에 가장 큰 기준이 되고 있다. 그리고 자녀가 하나이기 때문에 자식이 어떤 대학에 들어가느냐는 그 집안의 명예와도 직결된다. 집에선 ‘샤오황디(小皇帝ㆍ작은 황제)’로 군림했던 이들이 지금은 명문대 합격을 위해 ‘청춘’을 바치고 있다.
일본, 초등ㆍ중등학교까지 입시 전쟁
지난 1월 일본 수능인 ‘대학입시센터시험’을 치른 ‘로닌’은 11만1914명으로, 전체 수험생(52만672명)의 20%를 넘어섰다.
그만큼 입시학원도 기업화돼 있다. 일본의 3대 입시학원으로 불리는 순가다이(駿河台)학원과 가와이주쿠(河合塾), 요요기(代代木)세미나가 대표 격이다. 재수생들의 생활은 한국과 비슷하다. 매일 학원에 등원해 수업을 받지만, 방학기간에는 원하는 사람에 한해 기숙시설에 들어가기도 한다. 대입 재수 비용은 연간 80만~100만엔(약 838만~1047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재수문화의 특이점은 중학생 ‘로닌’도 있다는 것이다. 일본 고등학교는 전국이 완전경쟁 방식으로 서열화돼 있어 명문 사립고교에 들어가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 일본 특유의 ‘소(초등학교)ㆍ중ㆍ고교 일체형 교육’은 입시경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 명문 사립인 게이오(慶應) 재단의 유치원이나 소학교에 입학하면 ‘내부 진학권’에 따라 같은 재단의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쉽게 들어갈 수 있다. 이를 두고 일본에서는 ‘엘리베이터 혹은 에스컬레이터 방식’ 진학으로 부른다. 일본 아이돌 그룹인 아라시(嵐)의 사쿠라이 쇼(櫻井翔)가 게이오 계열 학교를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재수생 규모도 저출산 여파로 꾸준히 줄고 있다. 일본의 재수생은 1990년대 초 33만명에 달했으나 올해는 10만명대로 줄었다.
입시학원은 대입 재수생이 줄어들자 중학생과 초등학생 입시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순가다이 학원은 오사카(大阪) 등지에서 성업 중인 하마(浜)학원과 제휴해 ‘순다이ㆍ하마학원’이라는 중학교 입시학원 합병회사를 만들기도 했다.
프랑스, 재수 전과정 공교육으로
유럽은 한국ㆍ일본처럼 ‘재수’나 ‘삼수’란 개념이 없다. 다만 프랑스만큼은 예외다. 최고 고등교육기관인 ‘그랑제콜(Grandes coles)’은 재수생, 삼수생을 낳고 있다. 한국과 다른점이 있다면 그랑제꼴 재수마저 철저한 공교육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이다. 그랑제콜 입학을 위해서는 고등학교 졸업 후 각 고등학교에 설치된 그랑제콜 준비반(프레빠스쿨)에서 2년 동안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과정이 끝나면 치열한 입시에 돌입한다. 그랑제콜 준비반 학생들은 전체 약 20% 정도, 하지만 진학률은 전체 5~6% 정도에 불과하다. 그랑제콜은 분야ㆍ학교별로 시험이 다르다. 이 시험에 떨어지면 준비반에서 다시 1년 동안 재수를 하게 되는 것이다. 사설학원 없이 수백년간 확립된 제도다.
일반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바깔로레아’라는 시험을 본다.
사이다 아주가그 주한 프랑스문화원 매니저는 “같은 고등학교 내에서도 준비반과 일반학생들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다르다. 준비반 학생들은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그 경쟁도 치열하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도 한국의 사설학원과 같은 ‘스타 강사’가 있을까. 아주가그는 “준비학교 선생님들 중에는 실제 그랑제꼴 교수들이 와서 교육하는 경우가 많다. 유명인들이 와서 강의도 하지만 그런 선생님을 찾아다니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공교육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재수 보다 주립대ㆍ편입 선호
미국과 영국에서 재수문화는 흔치 않다. 미국의 경우 동부에 몰려 있는 아이비리그 사립대 외에도 각 주별로 명문대가 고루 분포돼 있는 데다, 대학 지원이 무제한으로 가능한 시스템 때문이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주립대에 진학하면 학비가 적게 드는 점도 재수를 막는 요인이다. 아울러 대학 편입 제도가 발달해, 재수보단 편입이 선호된다. 명문 4년제 대학으로 직행하려면 SAT(대학입학자격시험), 에세이, 내신성적, 학교장 추천서, 면접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2년제 주립대인 커뮤니티 컬리지의 편입 전형을 이용하면 일류 4년제 대학 진학이 훨씬 수월해진다.
지난해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모(25) 씨는 “입학한 대학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편입하는 학생들도 있다”며 “아예 2년제 대학에 가서 좋은 성적을 받은 뒤 일류 명문대로 편입을 가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영국에서 대입 시험은 한국의 ‘수능’과 달리 하루에 몰아쳐서 치르지 않고 2년에 걸쳐 나눠서 진행된다. 보통 고2 겨울과 여름, 고3 겨울과 여름에 한 과목당 5~10개의 시험을 본다. 만일 고2 겨울 때 본 시험을 망쳤다면 다음 번 시험에서 재시험을 응시해 볼 수 있다. 이처럼 성적관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재수생은 보기 드물다. 다만 캠브리지, 옥스포드 등 세계적인 명문대 주변에는 재수생을 위한 학교와 학원이 발달해 있다. 이런 학원을 다니거나 독학을 하면서 명문대에 재도전한다.
해럴드에서 퍼왔구요. 중국 파트에서 한국의 재수생들이 술과 당구를 즐긴다는 표현......
어떤 면에서는 사실이고 어떤 면에서는 사실이 아니겠네요.ㅋㅋ
저는 대성학원 2년차 입니다;;; 오늘 하루 이례적으로 쉬고 있습니다...... 화이팅!!!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학 4등급만 받으면 2 0
쫀득하게 인서울 할 수 있는데
-
엘든링 왜 자꾸 멈추지 1 0
컴퓨터 좋은건데 씨발
-
목 졸라줘 5 1
켁켁켁 숨막혀 ㅜㅜ
-
시험지에 따라서 난이도가 가장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번호같음....
-
개쉽게 풀리는데 이거 맞나
-
정시로 갑시다 8 0
내신반영을 노려서 내신 깡패 정시러
-
나왔어 12 0
다시감 근데 저게 왜 이륙햇냐
-
갑자기생각난썰 1 1
고1 2학기 학급회장선거때 후보가 2명이엇는데 그 친구들 둘이 합의하고 한명이...
-
그만하고 잘까 1 0
흐름이 끊겨버렷네
-
세기말 수능 1 1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강은양t 0 0
현역 고3이고 작년까지 모고 3~4등급 나왔는데 지금부터 강은양t 들으려고 합니다....
-
2시열차 1 0
출발
-
지금 강민철 현강 다니고 있는데 저랑 너무 안맞는 느낌이 심하게 들어서...
-
뭘 해야하나요 0 0
이번에 고등학교 2학년 된 이공계 지망하는 지방 일반고학생입니다. 생기부를 제대로...
-
이게 오르비를 재밌게 오래하려면 10 4
수험생활을 지속해야 함
-
에ㅔㅔㅔㅔㅔㅔㄴ들리스레인ㄴㄴ 0 1
폴온마이헐트 코코로노 키즈니ㅣㅣㅣ
-
내 이상형 중단발에 속눈썹 1 0
-
우와 보추야동 많이떴다 2 2
보다자야지
-
심심한데 무물보 5 0
응애 나 아가학생
-
본인 물1 점수 꼬라지 0 1
3모 48점 (99) 5더프 47점인가였는데 시험이 어려웠어서 전국석차 30등쯤...
-
오후8시부터자다가깼더니 1 0
다시잠이안오네.. 비상..!!
-
생각나는구나
-
ㅇㄴ근데 0학점 패논패과목을 오ㅑㄹ케 빡세게시켜 0 0
그냥 좀 봐주면 안되나
-
시발점 한 다음 스블 0 0
고2이고대수 개념원리, 쎈, 고쟁이 했습니다개정 시발점 사놓은 게 있어서...
-
러셀 외부생 더프 성적표 0 0
문자로 발송되나요?? 아님 직접 찾으러 가야햐나요??
-
원래 사람은 별을 쫓아 달려갈 때 가장 빛나는 법이여설령 닿지 못할지라도적어도 내...
-
저걸 어케 함 진짜 와.. 원과목 중 생1만 수능공부로 안해봤는데 안하길잘한듯
-
시발 나 개폐급임 2 1
조별과제 하는족족 내것만 교수님 피드백 나오고 술처먹다 팀원들한테 자료 제출 개늦게하고 자퇴마렵다
-
딱 한 마디만 하고 자러감 9 3
미쿠 ㅈㄴ 예뻐어~~~~~~~~~~~~
-
중앙대 가기 59일차 3 1
안녕하세요 중앙대29학번 부산사나이 이동현입니다 음 오늘이 벌써 59일차군요...
-
이제 좀 자보실까 11 1
음음
-
리젠존나느리네 1 0
오르비망함?
-
너무멍청해짐 1 0
ㅜㅜㅜㅜㅜ
-
생윤 진짜 1도 모르는 쌩노베인데 누구 듣는 게 좋을가여
-
15살과 엄마 그 사이는 2 0
뭐라함 급함
-
대신 연세대 가겠다 선언
-
작년 10모 20번 0 0
이렇게 푸는거 맞나..?
-
위키하우 도움 ㅈㄴ 안되네 6 0
ㅗㅗㅗㅗㅗㅗ
-
새르비 할수록 4 0
헛소리가 늘어가는듯
-
아니 난 신라면 쳐돌이라 5 0
신라면만 먹는데….
-
내가사실은생명과학을좋아함 1 0
수능말고 그냥생명과학
-
. 11 1
-
님들 최애 과목 말해보셈 7 0
난 국어
-
님들 최애 라면 말해보셈 10 0
난 신라면
-
라면이랑 과자 안먹은지 6일차 2 0
후후
-
자지 버섯 4 0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온 버섯입니다
-
통합사회 미녀 선생님 0 0
최성주 쌤 보고 의대 가겠습니다
실제 일본과중국의 입시경쟁은 한국을 초월한다고 들었습니다~~~ㅎㄷㄷ
대만이나 싱가폴은 어떤지 혹시 아시나요?
싱가폴이나 홍콩은 입시경쟁의 최고봉이죠 우린 그곳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