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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bi_bot [441400] · 쪽지

2014-04-16 22:03:30
조회수 6,248

이번 세월호 사고는 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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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140322


→청해진 해운 소속 세월호 08:00 경 인천항 도착




최근에 제주도 갈 일이 있었다 돌아오는 날은 선박을 탔지


당일 선박은 세월호였는데 무슨 영문인지 사정상 오하마나호로 바뀌었다


어차피 둘이 체급도 비슷하고 같은 해운회사에 구조도 비슷해서 그냥 군말 없이 탔다


무슨 영문이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결함이 있을수도 있고 아무튼 그날 난 다른 승객들과 함께 객실에 있었어 


옆 방이랑 아랫층은 학생들이 수학여행 왔는지 바글바글 하더라고


그런데 애들이 못나오는 거다, 오하마나호 매니저라는 사람이랑 나이 30 되보이는 항해사가


애들 통제 시키라며 선생님한테 은근히 화 티내면서 뭐라 하더라


그래서 빠르게 애들 방 안으로 밀어넣었지 그떄 애들 표정이랑 분위기는 항해사


한대 칠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무튼 난 담배 한대 빨러 갑판에 나가려 했는데 갑판 문이 잠겨있는거다,


근데 옆에 있던 나이 50 즈음 되가는 선박 매니저가 


'애들 수학여행 때문에 잠궈놨어요,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중앙 로비에 있는 문 써주세요'


라 카더라 난 그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잠긴 갑판 문 부여잡고 살려달라 소리치는 아이들의 아우성이 들릴 것만 같다,


사실 사고난 선박에서 잠궜는지 여부도 모르지만


같은 해운회사에 2개밖에 없는 인천-제주 페리호는 영업방침이나 통제방식도 비슷할거라 본다


사람 힘으로 부술 수 있는 문도 아닌데 그걸 통제용으로 잠궈놓는다니


사람이 할짓이 있고 안할일이 있는건데 


고의로 그런 건 아니더라도, 충분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냥 기분이 착잡하다.

출처 개드립 작성자:겅찰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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