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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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같은방 썼던 스물 다섯 동생
꽤 잘 맞았던 우린 한국에서도 만나고 자주 연락하는 사이가 됐다.
이 아이는 홍콩까지 와서 인턴쉽을 하고 있었고
지금은 한창 취업가도에 달릴 시기가 온 것 같았다.
요즘 자꾸 싱숭생숭하다고 카톡이 오길래
스물다섯은 누구나 그렇다고, 한치앞이 안 보이는 그런 나이라고. 말해주었다.
인생은 얼마 살지는 못했지만,
짧은 인생을 뒤돌아 보았을 때,
취업준비(혹은 고시라든가 여타의 시험) 기간은 제2의 사춘기인 것 같다.
생각보다 25이라는 나이는 평범한 4년제 대학을 나온 사람의 기준으로 봤을 때,
그렇게 아름답지 않았다.
우선 난 백수였고, 당장 내일은 어떻게 보내야 하지- 확신도 없는 공부를 하루하루 해야 함에
불안했고, 때론 슬펐다.
그 당시 사랑니 한 개 뺀 것 때문에 후유증이 커서 한 달 동안 공부를 쉬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 사랑니는 나의 슬럼프를 포장하기 위해 유용한 수단이 되었을 것이다.
26은..처음 사회에 나와 뭐가 뭔지 몰라서 어리버리 아둥바둥 지냈지만
처음 내 힘으로 통장에 매달 월급이 차곡차곡 들어오는 재미도 쏠쏠하고 신기했었다.
27은 적당한 적응과..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는 재미와 여유로움을 느꼈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음)
28은 조금의 권태기가 왔다고나 할까.
선배들 말로는 여자에겐 그 일에 대한 매너리즘이 결혼과 출산을 기점으로 많이 극복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당분간은 결혼과 출산을 할 일이 없을 것 같고...
얘기가 딴길로 샜다.
하지만 여자 23~25쯤의 나이에 방황을 하지 않고 탄탄대로를 거치며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그만큼 위기에 극복하는 멘탈이 취약해지는 것 같다. (일반화할 순 없지만)
내 방황의 시기는 많이 길진 않았지만 돌아보면 그 시기가 너무 소중하다.
결론 : 방황하는 거 나쁘지 않음. 다만 너무 길어지면 자존감이 하락할 수 있으니 적당한 때에 정신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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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재수 삼수 n수(공부안하고 놀아서 계속보는경우제외) 의 경험이 소중하고 무시할수없는 자산이죠.
그리고 아이민 1760...
확신도 없는 공부를 하루하루 해야 하는게 지금의 접니다.
그걸 극복해내셨다니 존경스럽고 부럽네요.
딱히 극복했다기보단 그냥 하루 하루 해야 할 일을 했어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는 기분이 들죠.
누구나 다 그래요. 공부 안 될 때는 맛있는 거 먹거나 기분전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봐요.
방황은, 극복한다는 전제 하에 훗날 훌륭한 약이 되지만,
될 수 있으면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ㅎ
생각해 보면 실패나 방황없이 모든 일을 한 번에 성공해낸 사람들은,
한 번 실패한 끝에 일어난 사람들이 그 실패를 교훈 삼아 얻어낸 가치를,
이미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타고 났거나, 간접경험으로 체득했거나)
우리는 그것을 애초에 갖고 있지 않았기에,
저들도 가지지 않았을 거야, 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실패하지 않는 건, 방황하지 않는 건,
단지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우리가 가지지 못한 그것을 애초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ㅎ
맞아요. ㅎㅎ 저도 더 어린 나이에 됐으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더 일찍 시작해서 같은 나이에 더 여유롭게 지내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부러웠죠. 그렇지만 후회는 안해요. 저는 시행착오가 필요한 사람이라서 ^^
Like+1 ..(요즘은 교대도.. 임용장난하니라 하던데.. 사실인가보군요..)
제가 알기론 교대 임용은 쉬운거같던데 2:1 정도라고 들엇는데.. 대학다니면서 공부만 좀 하면 바로붙는정도라던데
제가 잘못알고있는건지...?
근데 발령은 좀 늦게난다고 하네요
네. 쉬워요. 근데 전 떨어졌어요 하하하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던 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