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크라테스 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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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듯이 이번 파업에 대해서 어느 언론에서나 좋게 써주는 기사가 하나 없네요....
파업하는 의사들 저도 충분히 공감하고 지지하긴 하는데
이렇게 국민을 볼모로 하게되면 일반 국민들한테는 지지 얻기는 쫌 힘들어 보입니다.....
즉, 일반 국민들 시선에서 본다면 전략이나 방법이 쫌 잘못되었다는...
(예전에 라끌님이 비슷한 글을 쓰신거 같은데....)
벌써 제 주변이나 여론보면 언론에 저런 내용접해서 하나같이 의사들 뭐라고 그래서 제가 설명을 해도... 안타깝습니다..ㅠㅜ
24일부터 2차 의협 집단 휴진으로 그때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인력까지 파업에 6일동안 참가한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정부에서는 강경하게 기싸움에서 절대 지지 않을려고 하는거 같고....
아무쪼록 애꿎은 선의의 국민들만 피해보는일 없고 잘 해결되길 바랄뿐이네요......
ps. 저는 영리병원 허용과 원격진료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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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쌤 보고 의대 가겠습니다
저도같은생각... 선서어따팔아먹었는지
심평원에 의해 강제되는 진료를 하다보면 히포크라테스 선서 앞에 부끄러운 진료를 하게 되는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러한 잘못된 의료 제도 개선을 위해 의사들이 최선을 다 해야한다고, 새롭게 규정된 Medical professionalism 헌장으로부터 배웠습니다.
웅급실은 하나도 안뺀걸로 아는데 저는 그거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네요..
정부가 당당할수있는 이유는 국민이 의사편이 아니기때문입니다 국민의 동의를 얻지못한다면 힘의 논리에 의해서 의사가 질수밖에는 없죠
우리 나라 의사, 의대생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언론이나 인터넷 댓글을 통해 배웁니다. 학위수여식에서 히포크라테스 선서하는 학교가 우리 나라 41개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중에서 몇 개나 될런지 모르겠네요. 한 10개는 되려나...
많은 사람들의 바람과는 달리 의학의 현장에서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별로 중요한 취급을 받지 못 합니다. 애초에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서 의술을 베풀겠노라" 는 제 2항부터 글러먹은 나라에서 제 3항까지 갈 이유가 뭐 있겠습니까.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먼저 팔아먹은건 의사들이 아니라 대한민국이죠.
기업이나 의료, 철도등 그 어떤 직종 단 한가지라도 파업할 경우ㅡ,,국민이 동의할 리가 만부하지요..
.현대자동차는 국민이 동의한 파업으로 수만명이 연봉 1억 유지 했나???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 되야 오리지 환자의 생명을 걱정하고,,연구하고,,,고민하지..당장 병원이 망하고 있는데...아픈 환자가 오지도 않는데.
.뭐가 보여야 환자의 생명도 고민할 듯,,,,낮은 의료수가와 큰병원 빼고 거의 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의료인들의 입장도 좀 생각해 봐야 함다,,,,때려 잡는다고 능사가 아니죠
우리나라 전공의 1만 7천 명의 평균 근무시간은 주당 100시간이 넘어요 즉 하루 4시간 이상을 자는 전공의가 20프로가 안됩니다...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20시간 일하고 받는 수당이 1만원,평균 레지급여 230만원,,죽도록 환자 뒤치닥거
리하고 전문의 따서 개업할 확률 80프로,,,평균 개업비용 3억 이상 ,...평균 수입 500만원 이하,,의료수가는 원가에도 못미치는 7000원,,,평균 환자 30명 미만...1년에 개인병원 445개 폐업...의사들이 왜 화가 나 있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대한 민국 1프로 수재들이 밥벌이에 지쳐서 어슬픈 깃발아래 모여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제발 밥 좀 먹고 살자,,................고
오늘 일자 조선일보와 대구매일 신문 검색해 보시면 의사의 현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우리나라 대도시 의사의 10분지 1이 신용불량자로 등록되어 있고 심지어 의사협회 회비 4만 8천원을 면제나 유보 해달라는 청원이 의협에 비일비재 합니다...
전공과목을 버리고 돈되는 진료과목 3-4가지 추가하는 병원이 널러리하지요,10억이상 빚을 진 개인회생 절차의 24프로가 의사 ,한의사 입니다. 자영업자 부도율 1`위가 식당,,2위가 개인 병원 입니다..신용불량신청자 ㅇ1위가 제조업 2위가 의사,한의사 입니다..
한달에 1000만원 버는 의사도 잘 없지만 벌어도,,병원월세내고 간호사 급여,,의료기 구매,,관리비 내면 400만원 못가져 가는 의사가 한도시에 절반은 됩니다..그러니 파업이 아니라 옥쇄라도 해야 될 지경이지요,,,,저도 힘드네요,,현실을 모르는 딸내미는 의대에 목숨을 걸어놓고 있고,,저는 말리기 바쁘고,,,다른 곳 가자니 성적이 남아돌아 억울하고,,요즘은 적당히 일반고 가서 1등하면 지균받아 서울대 사대 가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만 합니다..
근데 도대체 부모말을 안듣네요,,,그래서 제가 이곳을 자주 방문?해서 온갖 시름을 달래고 있습니다...
이토록 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어려운 길을 선택했으니 나도 포기하고 지켜보자는 심정으로,,,근데 의료파업으로 의사들의 현실을 조금씩 알아가면서,,또는 친동생이 이비인후과 개업의 인데...먹고 사는게 한심해서,,이래 저래 남부지방은 비도 오고 우울하네요
의사가 안정적인 직업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격무에 박봉까지. 이번 해부터 의대도 늘리지않나요? 부산대학교도 의예과 신설하는 걸로 알고있구요. 거기에다 의전까지 합쳐지면... 의사 수는 점점 늘어나겠군요. 이런걸보면 십수년전 쯤에 컴공 열풍이 생각납니다. 인터넷의 핑크빛 전망에 컴공 가신 분들 닷컴버블로 컴공도 무너지고 또, 회계학과도 그랬던거같은데.. 허준덕분에 살아났던 한의학과도 지금은 많이 죽었구요.
저는 문과라 잘은 모르지만 지금 문과 탑이라 불리는 경영학과도 얼마 못가 탑 자리가 다른 학과로 교체될수도 있겠네요. 당장 어느 대학이나경영학과 인원 수만하더라도.. 상경계열이 넘쳐나지요.
전공선택이야 말로 적성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점수따라, 전망따라, 가다보면 변수가 너무 많이 생기네요.
의대가 늘어나는거지 의사수가 늘어나는건 아닙니다
아하.. 의전이 생기면서 의대 정원이 줄었군요..
글쎄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전문직이 가지는 나름의 메리트는 있다고 봅니다. 제 형도 치대에 진학하였지만 동네 치과에서 페닥으로 지금은 부원장 하면서 생각보다 잘 벌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가는 올라갈 거라고 봅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최대한 의료시장도 완전경쟁화 시키려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문직종이 가지는 최소한의 보장은 해주면서요. 그래야 출입이 자유로워질수 있겠죠. 솔직히, 의사시장, 변호사시장 그동안 독점성 하나 가지고 많이 해 먹었습니다. 예전과 같은 전문직종 시장은 분배 측면에서도 굉장히 비효율적입니다. 사람들이 고가의 진료를 받고, 그에 비해 서비스는 형편없었습니다. 이제 의사 면허 하나 가지고 연 3억씩 매출을 올리던 시대는 갔습니다. 잘 버는 의사들은 더 잘벌고, 못 버는 의사들은 더 못 버는 쏠림 현상이 심해질 거라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쟁력을 갖춘 의사들만이 살아남을 거라 봅니다. 따님은 그런 의사가 되어야겠죠.
병협은 의사 단체가 아니라 병원을 운영하는 사업자? 투자자? 들의 모임입니다.
그들이 파업을 반대하는건 당연하죠.
황당하게도 그들을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묶어 글을 써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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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5개 보건의료단체들은 4일 성명을 내고 "의협 총투표 결과를 통해 의사협회 회원들이 보여준 의료영리화 정책 저지 의지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http://news1.kr/articles/1568629
현 제도가 양심을 팔지 않는 이상 병의원이 유지할 수 없는 구조로 가고 있는데
국민일보는 어디서 개 풀 뜯는 소리나 하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히포크라테스는 옛날 옛적의 사람.
허준이는 이렇게 생각 했다더라 뭐 그런 얘기인듯.
현재의 한국의사는 현재의 양심에 따라 하면될듯.
그나저나 외국은 스트라이크 한국은 파업인데...
동서고금 스트라이크나 파업 좋아 하는 나라 있었나요?
그리고 파업없이 선진국 된 나라 한번 얘기 들어 봤음 좋겠네요.
뭐든 필요하면 하는거고 내가 죽을 판인데 뭔 눈치 봅니까?
의사문제는 의사 선생님의 문제가 아니라 선생님의 선생님 즉 교수들의 맘이 문제로 보여요.
제일 잘 알고 제일 많이 가진 친구들이 뺏기는게 무서워 전혀 미동이 없네요.
얘네들이 움직일려면 10년은 더 보내야 할 듯 보이네요.
한때 사윗감 1순위로 꼽히던 엘리트 직업군인 법조`의료인들이 무한경쟁 시대에 내몰리면서,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연봉 3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변호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가 하면 신용불량자 의사들이 넘쳐나고 있는 현실이다.
대다수 변호사들은 무한경쟁을 요구하는 법조시장에 내팽개쳐져 경제적 풍요로움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다. 대구지방변호사회 소속 회원들의 수임사건 수(합의-단독사건 기준)로 보면 연간 151건 이상인 변호사가 6명밖에 되지 않으며, 단 한 건도 수임하지 못한 변호사가 31명이나 됐다.(표1 참조)
개인별 연간 평균 수임사건 수로 보면 54.4건으로 월평균 4.5건이다. 사건 1건당 평균 수임료를 300만원(부가세 별도)으로 잡고, 수임사건 수로 대략 산출했을 때 1억5천만원 남짓한 총수익이다. 하지만 고액의 소득세와 사무실 임대료, 직원 월급 등을 빼고 나면 변호사의 순수익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지역에선 순수 억대 소득의 변호사(수임사건 101건 이상)가 50명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출신의 조창학 변호사는 심지어 ‘보따리상 변호사’ 얘기를 꺼냈다. 조 변호사는 “미국의 경우 사무실과 직원도 없이 집에서 혼자 법률적인 서류를 만들어 법원을 들락날락 거리는 변호사들이 많다”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변호사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머지않아 보따리상 변호사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병원이나 동네 의원 의사들은 아예 밑바닥 인생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지역 은행권에서는 의사 10명 중 1명이 신용불량자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이은 개원 실패는 의사들을 빚더미 인생으로 내몰고 있다.
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대구에서 일반 회생(담보채권 10억원 빚을 진 사람이 신청하는 회생 제도)을 신청한 24%가 의사`한의사였다.(표2 참조) 이렇듯 형편이 어렵다 보니 아예 간판을 내리는 병`의원도 매년 200곳이 넘는다. 일부 의사들은 재개원을 포기하고 페이닥터(Pay Doctor, 병`의원에 고용돼 월급을 받는 의사)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전문의들은 생존을 위해 전공을 포기한 채, 돈 되는 진료과목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현실이다. 개인 병원을 경영하려면 적어도 서너 가지 진료과목을 보는 것은 기본이 되고 있다.
요즘 의사들 사이에서는 ‘4D 직업’(Dirty, Difficult, Dangerous, Dreamless)이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오고 있다. 대구시의사회 민복기 공보이사는 “병원 경영이 어려워 매달 내야 하는 의사회 회비 4만8천원을 면제해달라는 의사도 있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기획취재팀=권성훈 기자 cdrom@msnet.co.kr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입력 : 2014.03.11 02:58 | 수정 : 2014.03.11 10:36
병원진료는 정상적으로 하지만 전공醫 근무시간 절반 이하로
수술 보조·야간 당직 등 비상 (조선일보)
TV조선 화면 캡처 의사협회는 10일 하루 집단 휴진을 하고, 11일부터 23일까지 2주간은 이른바 준법 투쟁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후 24일부터 6일간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의료 인력도 철수하는 의료 총파업을 하겠다는 것이 의사협회의 투쟁 일정이다.
이 가운데 11일부터 2주간 실시할 준법 투쟁이란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주 40시간만 근무하고, 외래 환자 한 명당 15분간 진료를 준수하겠다는 것이다.
대학병원에 소속된 전공의들은 입원 환자에게 처방전을 쓰고 처치를 하는 진료 현장 주치의 역할을 한다. 수술실에서는 집도하는 의대 교수를 돕는 보조 의사 역할을 한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당직의도 맡는다. 현재 이들의 근무시간은 주당 100시간에 이른다. 병원 근로자이지만 의료 기술과 지식을 배우는 피교육자 신분이기에 과도한 노동시간이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 이런 상황에서 전공의 노동시간을 근로기준법에 제시된 주당 40시간만 하게 되면 입원 환자 처치와 수술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응급 수술 외에 상당수 수술이 연기될 수 있으며, 암 검사나 외래 처치도 늑장 처리된다. 교수급 의사들이 야간 당직을 대신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낮시간 수술과 진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10일 의료 파업에는 전국 전공의 1만7000명 중 4800여명(전공의협의회는 7200명 추정)이 참여했다. 이들이 모두 40시간 준법 투쟁에 참여한다고 치면 파업 참가 전공의가 소속된 60개 대학과 종합병원에서는 진료 혼란이 예상된다. 여기에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안암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도 포함됐다.
대학병원 교수들이 외래 환자 15분 진료에 얼마나 참여할지도 변수다. 통상 대학병원 교수가 오전 또는 오후 반나절 외래 시간에 보는 환자 수는 적게는 20~30여명, 많게는 80~100명에 이른다. 만약 15분 진료가 이뤄지면 반나절에 한 교수가 볼 수 있는 환자 수는 많아야 16명 안팎이다. 이 경우 외래 진료 대기 시간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진료를 못 받고 돌아가는 환자들이 쏟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의대 교수들은 10일 집단 휴진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기에 교수들이 준법 투쟁에 나설지는 미지수이다. 의료계에서는 의대 교수들은 이번 파업에 크게 동조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대학병원 외래 진료가 파행을 이룰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하고 있다.
[의사협 집단 휴진] 오늘부터 하루 8시간 근무 '준법 투쟁'… 대학병원 수술 차질 우려 ▲ ㅣ [의사협 집단 휴진] 朴대통령 "명분 없어… 엄정 대응" 이지혜 기자
입력 : 2014.03.12 03:40
[전공醫 왜 파업 뛰어들었나]
80여개 교육 병원 1만7000명 잠 못자며 당직… 수당 1만원
"4년 계약 低임금 노동자 신세"
의사협회가 오는 24일 의료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전공의들이 의료 파동 주력군으로 행동할 태세다. 지난 10일 전공의 약 5000명이 병원 문을 나와 집단 휴진을 했고, 파업 참여율은 동네 의원보다 높았다. 11일에는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 등 대형 병원 전공의들이 잇따라 총파업 참여를 결의했다.
전공의는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딴 뒤 인턴을 마치고 내과·외과 등 전문 과목 수련을 3~4년 받는 젊은 의사를 말한다. 전국 80여 교육 병원에 1만7000명이 있다.
◇전공의들 파업에 왜 나서나
서울 유명 사립대 병원 내과 전공의 1년차 K(27)씨는 새벽 5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하루 20시간 일한다. 아침 회진 전에 그가 맡은 20여명의 입원 환자 상태, 검사 결과 등을 챙겨야 한다. 오전에는 교수가 지시한 처방을 내리고, 각종 검사 일정을 잡는다. 오후에는 새로 입원하는 환자를 받고, 저녁에는 보호자와 면담한다. 다시 처방 내리고, 도중에 응급실에 온 환자 보고 오면 금세 자정이다. 그렇게 일하고 하루 당직비는 1만원이다. 그는 "수련과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이런 대접을 받지만, 요새는 11년간 공부해 전문의를 따고 나가도 다 어렵다는 얘기뿐이니 의욕이 안 생긴다"고 말했다. 상위 1% 수재로 의사가 됐고, 전공의 과정은 '원장님'이 되기 위한 투자였는데, 동네 의원 개원 여건이 힘들어지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열악한 근무 환경도 불만 폭발 요인이다. 일반 회사는 야간 당직을 서면 그 다음 날은 쉬지만 대학 병원은 어림없는 얘기다. 전공의들은 온종일 병원에 묶여 있는 신세다. 외과 전공의 P(29)씨는 "쉬는 주말에 영화 보러 나갔다가 입원 환자 상태가 나빠졌다고 해서 들어온 게 한두 번이 아니다"며 "선진국에서는 의료사고를 막기 위해 전공의 근무시간이 60~80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우리는 100시간이 넘는다"고 말했다.
◇전공의 노동력으로 유지되는 대학 병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남녀 전공의 942명을 대상으로 근무 여건을 조사한 자료(2010년)를 보면, 주당 근무시간이 100시간 넘는 전공의가 전체의 43%였다. 80~100시간은 26%로 조사됐다. 즉 전공의 열 명 중 일곱 명이 80시간 이상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의 37%는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3~5시간뿐이고, 57%는 5~7시간 잠을 잔다.
대학 병원 측은 원가에도 못 미치는 의료 수가(酬價) 때문에 전공의 인력이 없으면 진료 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보건복지부와 병원협회는 최근 전공의 주당 80시간 근무를 합의했지만, 대체 인력이 없어 실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의료 신문 '청년의사' 박재영(의사) 편집주간은 "피교육자 신분인 전공의가 파업하면 진료가 마비되는 한국 대학 병원은 학생들이 결석하면 학교 업무가 마비되는 꼴"이라며 "그동안 대학 병원 진료와 저렴한 건강보험 의료 수가가 전공의들의 값싼 노동력으로 유지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 송명제 위원장은 11일 "우리는 저임금으로 4년 동안 일하기로 계약한 의료 노동자일 뿐"이라며 "우리 전공의는 제대로 된 의료 환경에서 '진짜 진료'와 참된 의료를 실천하고 싶다"고 파업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0일 수도권에 있는 대학 병원 근무에서 빠지고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 집회에 참석한 이비인후과 전공의 C(27)씨는 "교수님이 말렸지만 파업 참여 의지를 보여주러 여기에 왔다"며 "선배 의사들이 지금까지 잘못해 놓고 우리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은 2차 파업이 예고된 24일 전까지 가슴에 검은색 리본을 달고 진료를 보기로 했다.
[대부분 병·의원 '15분씩 준법 진료' 안 해… 전공醫들, 불참 대신 검은리본 달기로]
- 복지부
"선배 의사들은 휴진 어렵다며 醫協집행부, 전공醫 참여 유도… 진료 대신 파업하라 가르친 꼴"
- 김대중 前전공의협의회장
"전공醫들 지난 10일 파업한 건 미래에 대한 불안 크기 때문… 진료거부땐 결국 상처만 남아"
원격의료, 의료 영리화 등에 반대하며 10일 하루 집단 휴진한 의사협회는 11일부터 '15분 진료, 8시간 근무'를 지키는 '적정 진료'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 방상혁 투쟁위원회 간사는 "11일부터 23일까지 2주 동안 주 5일 40시간 적정 근무에 들어갈 것"이라며 "24∼29일에 있을 2차 휴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은 저녁 8∼9시까지 야간 진료를 하던 동네 의원 가운데 일부가 평소보다 단축 진료할 가능성이 있다.
의사협회가 11일부터 ‘15분 진료, 8시간 근무’라는 ‘적정 진료’ 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의협 관계자가 의사들이 부착할 검정 리본을 정리하고 있다. /이태경 기자 현재 주 100시간 정도 근무하며 수술 보조, 야간 당직 등을 맡고 있는 전공의들이 주 40시간만 근무할 경우 진료 현장에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국 전공의 대부분은 주 40시간 적정 근무 투쟁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대부분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일부 전공의는 가운에 검은 리본을 달아 투쟁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히기로 했다. 또 10일 휴진에 참여하지 않았던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전공의들이 24일부터 6일간은 휴진에 참여하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국 병·의원 대부분에서 의사들이 실제로 15분 정도 진료하는 경우는 목격할 수 없었다.
의사와 전공의들의 추가적인 집단 휴진 움직임에 대해 환자 단체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성명서를 내고 "전공의는 수련 과정에 있으면서 수술이나 항암 치료 등을 보조하며 환자를 돌보는 최일선 주치의"라며 "이런 전공의들이 파업에 참여하면 환자의 질병이 악화되거나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의사들의 총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국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의사 집단 휴진에 따른 피해 신고도 받기로 했다.
의협 집행부가 아직 교육·수련 과정에 있는 전공의들을 끌어들여 대정부 투쟁의 방패로 삼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선배 의사들은 생업 때문에 휴진 참여가 쉽지 않은 만큼 전공의들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의협이 각 대학 병원을 돌며 설득해 왔다"며 "문제를 풀려면 진료를 중단해도 된다고 후배들을 가르친 꼴이 됐다"고 말했다.
2000년 의약 분업 사태 당시 전공의협의회 회장을 맡았던 아주대병원 내과 김대중 교수는 "전공의가 대거 참여한 것은 젊은 의사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건강보험 제도에 대한 불만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라면서도 "24일부터 장기간 휴진에 들어가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진료 거부를 통해 한꺼번에 표출하면 나중에 상처만 남게 된다"면서 "젊은 의사들이 패배감을 안고 현장으로 돌아오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의협 모두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대체 환자단체연합회 같은 곳은
누가 어떤 명분으로 만든 지 모를 어용 시민단체라고 봅니다.
의사도 의사답게 일하기 위해서 이러는 겁니다
의사만이 아니라 보건의료인 전체, 환자를 포함한 전국민에 파급되는 사안이고요
"타이머 놓고 하루 15명.. 난 성형공장 기술자였다"
강남 월급의사 고백으로 본 잇단 사고
쌍꺼풀 수술은 30분… 앞·뒤트임은 1시간… 코는 2시간…동아일보|입력2014.03.13 03:07|수정2014.03.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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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갓 치른 여고생(19)이 지난해 12월 9일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성형외과에서 눈과 코 수술을 받다가 뇌사상태에 빠진 데 이어 이달 6일에는 30대 여성이 강남 지역 성형외과에서 복부 지방흡입과 코 수술을 받다가 사망하는 등 의료사고가 잇따르면서 강남 일대에 '성형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대형 성형외과에서 막 전문의가 된 '페이 닥터(월급 의사)'를 여럿 고용해 '공장식 성형수술'을 양산하고 비전문의들까지 성형 시장에 다수 몰린 부작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하루 15명씩 수술하는 대형 성형외과 월급 의사
"저는 '성형공장 직원'이었어요."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성형외과에서 월급 의사로 2년 동안 일했던 A 씨는 12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속내를 털어놓았다. A 씨는 2012년 초 전문의 자격을 딴 직후 경험을 쌓기 위해 강남에서 손꼽히는 대형 병원에 입사했지만 '공장식 찍어내기 수술'에 지쳐 그만뒀다고 고백했다.
A 씨는 3개월 동안 관찰 교육을 받고 수술 집도를 시작했다. 오전 10시에 출근해 다음 날 새벽까지 수술하는 날이 부지기수였고 성형 수요가 많은 겨울철에는 하루 15명까지 수술했다. 월급 의사는 수술 건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데다 병원 측도 월급을 주는 의사를 놀리기 아까워해 최대한 빡빡하게 수술 일정을 잡는다고 한다. A 씨가 일했던 병원은 쌍꺼풀 30분, 앞·뒤트임 1시간, 코 2시간 등 부위별로 시간을 정한 뒤 수술실에 타이머를 설치해 빠른 수술을 독촉하기도 했다. 의사별 수술 시간은 병원장에게 보고돼 예정보다 길어지면 꾸중을 듣는다고 한다. A 씨는 "한번은 수술이 길어지자 수술팀장이 '장인정신 같은 건 개업해서 발휘하시고 빨리 끝내기나 하라'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월급 의사들은 실적만을 따지는 병원 측의 강요에 의사로서의 신념을 꺾을 때가 많았다고 고백했다. 대부분의 성형외과는 상담실장이 1차 견적을 내고 의사가 최종 견적을 확정하는데 상담실장이 과도한 견적을 내 와도 거절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극소수 대형 병원에서는 월급 의사가 계약 기간 전에 일을 그만두면 수익의 20∼25%를 반납하도록 하는 '노예 계약'을 맺기도 해 병원 측의 뜻을 거스르기 더욱 어렵다.
○ 수술 도중 다른 환자 상담하러 나가기도
대부분의 성형수술이 수면마취 상태에서 이뤄지는 점을 노려 일부 대형 병원에서는 실적을 올리려고 수술 중인 의사를 불러 다른 환자 상담을 시키기도 한다. 강남의 대형 성형외과에서 최근까지 일했던 30대 전문의 B 씨는 12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환자가 몰려드는데 상담해줄 의사가 없자 병원 측이 '모든 의사들은 수술을 중지하고 30분 동안 상담을 하라'고 공지해 마취 상태인 환자들을 두고 상담을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원장이나 유명 의사가 상담을 해준 뒤 환자가 마취 상태에 빠지면 다른 의사가 수술을 하는 '섀도 닥터(그림자 의사)'의 존재도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환자가 몰리는 일부 대형 성형외과 중엔 커다란 공간에 커튼식 가림막만 친 수술대 여러 개로 수술방을 꾸리는 곳도 있다. 수술방은 위생상 철저하게 밀폐돼 있어야 하지만 수술 건수를 채우려고 기본적인 원칙조차 무시하는 셈이다. 비용을 절감하려고 수술을 돕는 간호조무사를 무자격자로 뽑기도 한다. B 씨는 "수술 일정이 워낙 빡빡하다 보니 간호조무사들이 무단 퇴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자격증조차 없는 간호학원 수강생들을 마구잡이로 고용해 수술에 투입시켰다"며 "수술 경험이 전혀 없는 학생들과 수술을 하자니 늘 조마조마했다"고 말했다.
성형수술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고수익 수술 항목이 많다 보니 비전문의들도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의 간판을 내걸고 성형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강남 일대 성형외과의 도덕적 해이가 극심해지다 보니 내부에선 자체 정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대한성형외과학회 황규석 윤리이사는 "내년에 전문의를 따는 전공의부터 일정 시간의 윤리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동주 djc@donga.com·임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