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그리부이 [441400] · 쪽지

2014-02-18 02:33:01
조회수 1,228

첫사랑의 추억2편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4361932

6월이 지나고 기말고사기간이 되었더랬죠
걔도 알고보니 공부 꽤나 하는애였규 저도 못하진 않은 편이어서 모르는문제 서로 문자로 주고받으며 공부하곤했죠
어느날은 도서관에서 공부하고있는데
문자로 "집에서 공부해?"라고 묻길래
"아니 오늘은 도서관에서 하려구"했더니
도서관까지 왔더라구요ㅋㅋㅋㅋ ㅋㅋㅋㅋ
음료수 사들고요ㅋㅋㅋㅋ
시험기간이라 옆자리는 없고 멀리 떨어져앉아서 공부했죠
근데 얘가 집중력도 강하고 오래앉아있다보니까 얘보단 덜 공부할순 없겠다 싶어서 둘이 정말 오래앉아 공부했었어요
시험은 잘 끝났고 이제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어요. 그때부터 문자와 전화를 엄청나게 많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자의 첫 시작은 항상
오늘은 걔가 "자니?" 라고 보내면 제가 "아니ㅋㅋㅋ넌뭐해?" 이렇게 보냈고 다음날은 제가 먼저 "자니?" 묻고 번갈아가며 보내는게 암묵적인 룰이었어요 물론 시덥잖은 얘기를 하며 주로 디씨의 드립들이었는데 얘가 잘 알아듣더군요.참ㅋㅋㅋㅋ
둘다 부모님이 엄한편이라 안들키려고 장롱에서 전화하고 그랬죠. 누가 먼저 사귀자고는 안했지만 분위기는 뭐 사귀는거 못지않아 둘다 글케 생각하고있었죠
어느날은 둘이 놀러가는데 지하철에서 누군가가 제 발을 밟아 약간 찢어져 피가 조금 났었어요 그랬더니 얘가 다음역에서 끌고 내리더니
"여기앉아서 딱 기다려"이러고 역밖으로 뛰어가더라구요. 근처 의자에 앉아서보니까 그렇게 큰 상처는 아니라 참고있는데 공익요원 아저씨가 괜찮냐고 밴드에이드를 가져와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붙일까 하다가 얘가 왠지 약이랑 밴드 사갖고오는거같아서 주머니에 살짝 넣었슴니다ㅋㅋㅋㅋ ㅋㅋㅋㅋ예상대로 등이랑 머리에 땀을 뻘뻘흐르는채로 근처에 약국이 없어서 좀 뛰어갔다왔더니 덥다며 발가락에 마데카솔발라주고 밴드에이드 붙여주고 화장실가서 세수하고오더라구요ㅋㅋㅋㅋ ㅋㅋㅋㅋ 이때 진짜 멋있어보였음...
그렇게 꽁냥꽁냥 지나가다가 개학을 했죠. 저희 둘이 뭐 얘기만 하면 반애들이 "오오오오오오"하고 놀렸지만 그또한 재밌었어요
그땐 음악시간에 피아노를 막 조율 다 해서 쉬는시간에 일찍 음악실에 가면 피아노를 칠수있었거든요. 저도 학원은 조끔 다닌 편이라 가서 캐리비안의해적 딱 쳤죠ㅋㅋㅋㅋ ㅋㅋㅋㅋ그러더니 걔가 오올 잘치는데? 하더니 같이봤던 말할수없는비밀 secret을 치는겁니다. 얘가 피아노도 한번도 안배워봤다그랬고 콩나물대가리 읽는법도 모른댔거든요. 깜짝놀랬죠. 어캐 배웠냐고물었더니 악보옆에 음계 다 써가며 외웠대요ㅋㅋㅋㅋ ㅋㅋㅋㅋ 그러더니 어느날은 제가 지나가다시피 "야 헐화 라는 곡이 그렇게 어렵대"라고 말을 했는데 그걸 기억해서 잠깐 저를 데려오더니 도입부를 연습해왔다며 옆에 앉혀두고 치는겁니다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아오글ㅋㅋㅋㅋ ㅋㅋㅋㅋ 그러곤 걔가 말없비 연탄곡 같이치게 너도 연습해 라는겁니다 무쟈게 연습했습니다 이거....

유독 이때가 좀 기네요...이게 6월~9월말입니다...
뒤의 겨울도 길어질거같아서 여기서 일단 스탑...하고 반응 봐야징...ㅋㅋ
이거 고2까지 쓰려면 9편까지 써야되나...
물론 누가 다 쓰라곤 안했지만요...ㅎㅎ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