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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끝나고 걸신들린 재명이 [1110705]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1-12 16:40:17
조회수 431

자서전을 씁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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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1)

https://orbi.kr/00042422505/%EC%9E%90%EC%84%9C%EC%A0%84%EC%9D%84-%EC%94%81%EC%8B%9C%EB%8B%A4(1)?q=%EC%9E%90%EC%84%9C%EC%A0%84%EC%9D%84&type=keyword

자서전(2)
https://orbi.kr/00042930120/%EC%9E%90%EC%84%9C%EC%A0%84%EC%9D%84-%EC%94%81%EC%8B%9C%EB%8B%A4(2)?q=1110705&type=imin

소대배치 첫날, 선임분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긴장을 많이했습니다. 더블백을 풀고 정리를 하는데 정신없었습니다.

저는 배우는 속도도 느리고 잔실수가 많았기에 많이 딱였습니다ㅠㅠ. 맡후임들이 저를 무시하지 않아서 다행이였습니다.

폐급이여도 계급이 상병정도 되니 어느정도 일을하는 것에는 불편한게 없었고 부대원들과도 자연스럽게 섞이게되더군요.

어느덧 2월이 되었습니다.
당시 제실력은 영어말고는 노베이스.. 고민도 많이했습니다.

"수능까지 6,7개월 남았는데 과연 할 수있을까."

"괜히 수능공부한다고해서 기껏 친해진 사람들과 멀어지지 않을까"

이런 고민이 가득했던 시기에, 우연히 SNS에서 예전 고등학교 동창들을 보게 됬습니다.

저랑은 다른세상을 사는 사람들. 다른 생각. 다른 환경.
나보다 환경이 좋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

하지만 제게 원동력을 준것은 "열등감" 이였습니다.

잘사는 지인들 중 저를 무시하던 사람을 봤습니다.

모든 것이 저보다 우월했습니다.

그 사람은 주변에 항상 사람이 많았습니다.
외향적이고 사교성이 깊었습니다.

나도 저렇게 되고싶다. 저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 저 사람보다 내 편을 더욱 많이 많들고 싶다.

그렇게 수능공부에 필요한 것들을 사고 기존에 하던 운동마저 모두 접었습니다.

그렇게 근무중에도 짬짬히 사탐교재를 보고 일과가 끝나면 독서실로 바로가고, 항상 독서실 연등해서 공부를 했던 것같습니다.

나름은 이 상태로 2개월을 보냈습니다.

6월 모의고사신청을 못했기에, 영내에서 몇 사람들을 모아서 시험을 쳤습니다. 물론 저와 그분들은 영내휴가를 썼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때 점수가 좋았습니다.
올1등급이였습니다. 실제 점수가 아니였지만요.

자만심과 오만심이 가득했죠.

그때 ㅍㅁh과 수갤,오르비를 눈팅하면서 내 위치가 어디쯤일까 하며 헛짓거리를 많이 했습니다.

6월성적과 수능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성적을 이만큼올렸다는 자만심에 빠져 6월한달을 게을리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쯤, 제겐 슬럼프가 왔습니다.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던 7월 여름방학 시즌이죠.

이 시기의 오르비엔 허언친구,가능친구들이 서서히 등장합니다.

하루종일 살고 계시는 분이 이 강의는 저렇네, 문과는 어떻고, 여자는 어떻고, 롤어쩌구 등 막 상주하셔서 글을 쓰시는데도 성적이 저보다 좋으셨습니다.

네, 그분 허언증말기십니다. 삼수생이였는데 음..

이 이야기를 지금 왜하냐

저는 당시 커뮤에 대한 인식도 부족했고,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이였습니다.
이사람은 이렇게 공부를 안하는데도 나보다 성적이 좋네?

마침 매일비문학3지문 요약이 버벅거릴때였기도해서 재능론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 시끄러웠습니다 오르비가

그래서

"포기하자"

덥기도 덥고 병장으로 진급했던 시기였습니다.

공부하기가 너무 싫었습니다.

도피죠. 국어를 제가 정말 못했거든요.

6모에 자부심이 있던 저에게
"이번 6모국어는 1등급못받은게 이상하다"
"확통 1등급을 받아도 미적2등급보다 못한다."
등과 같은 말들이 머리속에 꽂히면서

아~ 난 안되
저것봐 저러는데

후.. 시바.. 내 인생이 그럼 그렇지 뭐가 바뀌겠어 하고

7월초반을 그냥 슉하고 보냈습니다.

7월 중반, 새로운 후임이 들어왔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후임이였습니다. 학벌도 좋았구요.
그래서 제가 찰싹 붙어서 여러가지 물어보고 상담도 많이했습니다. 저보다 1살 많기도 했구요.

그 친구가 저의 생각을 한번 바꾸게 만들었습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것같습니까?"

문맥이 기억이 잘안나는데 저말만 기억이 납니다.
아마 똑같지 않겠습니다. 뭐 인간관계 얘기, 열등감등등..

그렇게 7월말이되서야 다시 책을 잡았습니다.

대망의 9월모의고사
국어만잘치자 제발 이라는 소리를 맘에 하고 시험을쳤습니다.
결과는 국어3등급...ㅎㅎ..

쉽게 나왔는데도 저는 저렇게 뜨더라구요.

여기서 1차멘붕

확통이 이때 살짝 난이도가 올라갔는데 저는 자신있었는데 1등급커트라인에 걸리는 성적이 나왔습니다.
서울대 갈수 있는거 맞아? 여기서 2차멘붕

영어항상 100점이였는데 94점 여기서 3차멘붕

한지,동사러였는데 제가 쌍사로 바꿔서 시험을 쳤습니다. 결과는 여기서 또 4차멘붕

훟....

9모 끝나고 1주일을 쉬었습니다.

이때 오르비에서 여러자문을 구하고 나름의 연구를 했습니다.
국어는 독해실력을 늘리기엔 늦었다 전략적으로
수학은 동그루공부법
영어는 90점은 넘겠지~하고 하루에 반회분은 꼬박풀었습니다.
사탐은 다시 한지 동사로 갈아탔습니다. 세계사는 항상 뒷통수를 때리기에;;

그런데 9월에 사건이 터집니다.

여자친구와의 관계가 군대에 있게되어서 자연스럽게 소원해지고, 이 시기에 다시 과거의 트라우마가 저를 덮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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