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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노의 편지 [999432]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2-01-11 15:32:46
조회수 462

진보와 보수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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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불과 3년 전, 고 1때까지만 해도

부모님께서 매번 한나라당, 새누리당, 미래통합당 쪽을 욕하는 걸 들어왔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던 마을도 같이 가면서

진보나 민주당은 선이고 보수나 국민의 힘쪽은 악이라고 생각했는데


고 2 코로나 시국이 시작된 이후로 집에 있는 시간이 전보다 더 길어져서

온라인 생활을 더 활발하게 하고 뉴스도 많이 보게되니

생각보다 현 대통령의 정치에 대해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들이 주장하는 근거들을 보니

그게 왜 문제인지 모르는 부분도 있었지만

내가 단순히 부모님께 일방적으로 들었거나 사회가 어떤 곳인지 지금보다 인지가 부족했을 때

받아들인 이미지 그대로 현실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지금도 잘 모르지만 어느 정도 알게 된 것 같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진보는 내가 지금보다 더 어릴 때 생각한 것처럼 이상주의적이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실제로 이를 맞추기에는 오히려 반발적인, 악영향이 더 큰 게
(정치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누군가에 의해 더럽혀지는 것 포함)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단순하며 순진한 사람들이 지지하고


보수는 현 사회를 유지하거나 회귀를 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더 이상의 발전을 추구하지 않는 이미지였지만

오히려 가시가 박혔다고 빼내려고 이것저것 하려다 더 깊숙히 박히는 것보다 가만히 두는 게 낫다는 측면에서 보면

지극히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나는 무식하고 세상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 사이에 사회가 급변한 게 맞는걸까?

하지만

일단 지금은 그냥 인터넷 상에서 (현실에서는 정치 얘기를 할 일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보수쪽 인물을 지지하니까

그냥 시대에 뒤처진다는 느낌을 받기 싫어서 

다른 사람들한테 욕 먹기 싫어서

이게 그나마 맞겠지하고 합리화하며 생각을 억지로 고치려고 해왔던 점에서는 

정말 최선의 생각인지 좀 혼란스럽기도 하다


그동안의 정치에 대한 내 생각이 전부 부정당하는 느낌이었어서 

많이 무서운(?) 것 같기도 하고


아 근데

나 도대체 뭐라고 하는 걸까

내가 써놓고 내가 이해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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