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우리는 어떤 선생님이 좋을까(되어야 할까)?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42918942
이 글의 예상 독자는 좋은 과외 쌤을 고르고 싶은 입시생과
과외를 하고픈, 과외 선생님 준비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떤 과외 선생님을 선택하냐 = 어떤 과외 선생님이 되어야 하냐 기 때문입니다.
저도 어찌어찌하다 재수 때를 포함해 약 30명의 사람들을 가르쳐보고,
지켜본 입장에서 쓴 글이니 아직 병아리의 글일 수 있지만,
병아리는 이렇게 생각한다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더 나은 선택을 해 입시에 지장이 없길 바라며 시작해볼게요!
* 이글은 학생 여러분이 과외 선생님을 의심하라는 것이 아닌,
처음에 제대로 고르거나, 초기에 빠르게 도망갈 수(?) 있는 안목을 위한 글이에요.
한 번 믿으셨다면,
그 선생님을 믿고 꿋꿋하게 끝까지 가는 것을 저도 추천합니다...!
서론
학생들이 과외 선생님이 정말 좋은 실력을 가졌는지 파악하기에는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모순이 있습니다.
실력을 늘리려고 과외하는 건데, 상대적으로 못하는 입장에서는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잘하는지 명확히 구별되기보다는,
막연히 잘한다는 느낌만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돈 때문에 누군가의 인생이 걸린 선택이 일어나죠.
참 교육업은 일방적인 관계입니다.
믿고 돈은 줬지만, 추상적인 ‘배움’이라는 서비스를 거래하기 때문에
이게 정말 올바른 서비스인지, 내게 흡수되었는지를 알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최근에 시급7을 받고도 제대로 된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말하기도 창피한 사태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싶어요.
특히 국어는 적당히 속된 말로 입만 조금 털어도 가르친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말재주가 좋은 사람들이 자신의 국어 실력이 뛰어난 것처럼 둔갑할 수
있어서 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평가원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설, 절대적 해설이 없기에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이 정도면 경각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충분한 거 같고,
그래서 어떡하면 낚시 없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막말로 과외쌤이 Ur독존이라면? 어마무ㅅ..
앞으로 서술할 내용들은 모두 가능성에 관한 얘기이니,
절대적으로 맞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확률을 높여주기를 기대하며 써봅니다..!
------------------------------------------------------------------------
------------------------------------------------------------------------
1. 자꾸 추상적 얘기를 하는 사람은 걸러라 (for whatever)
제가 옯에 칼럼을 많이 올리면서 느낀 거지만, 구체적 칼럼보다는
~공부법 같은 추상적 얘기들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물론 그런 내용들도 필요한 내용은 맞지만,
반드시 후속적으로 구체적 예시와 연결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연결되는지 아닌지를 여러분에게 확인시켜주는 것이
'가르친다는 것'이기 때문에,
예시없이 그런 말을 한다?
--->가르친다는 사실에 자신이 너무 기뻐하는 자기만족형 과외일 수도?
물론 자기만족과 선생이라는 위치에 대한 기쁨이 열정으로 전환되어
더 열심히 가르치는 쌤들도 있죠.
그분들은 제대로 예시와 함께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하실 겁니다...!
자세히 보시면, 제가 추상적 칼럼을 써도 예시 없이 서술한 적은 없습니다.
특히 국어에서 그런 추상적 얘기를 하는데 예시를 적절히 못 든다든지,
자꾸 딴소리를 해대면 살짝 거르시면 됩니다...^^
----------------------------------------------------------------
2. 기출을 모르는 자, 행운의 수시러거나 위조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for 국어와 수학)
수시러를 까는 게 아니라, 일부 정시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수시로 갔음에도 정시 준비를 한 것처럼 속여 과외를 하는 사람이 꽤 있죠.
실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이 정말 이 사람이 진짜인지 아닌지
알 몇 안되는 방법이 기출을 이용한 질문입니다.
정시 준비를 했는데 정말 이 문제를 모른다고?
유명한 문제들로 꼽아보자면,
국어의 경우 ‘공생발생설’, ‘거짓말쟁이 문장’, ‘레트로 바이러스’, ‘모델링 렌더링’
// ‘천변풍경’, ‘지리산 뻐꾹새’, ‘바람이 불어’, ‘월선헌십육경가’, ‘한거십팔곡’ 등이 있겠고요 (주로 지문과 작품으로)
수학의 경우



위의 문제들에 대한 해설이 술술 나오지 않거나,
제가 짧게 달아놓은 한줄처럼 이 문제의 요점을 모르시는 분이라면,
아마 교육에는 부적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단순한 잣대로 누군가를 평가하는 기준을 쓴다는 것 가지고
비판하실 수도 있겠지만,
입시만큼은 양보할 수 없어요.
그 푼돈으로 인생이 갈리는 선택을 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3. 커리큘럼을 질문하기 & 시범강의 (for whatever)
간격잡고 일주일 새에 물어봤는데, 그새 바뀌었다?
아마 즉석으로 막 뱉은 거일 확률이 큽니다.
길게 잡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과외와
하루하루 그저 문제만 띡띡 풀어주는 과외가 어찌 같겠습니까.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한 번 무료로 시범강의를 한 후 과외를 합니다.
‘정말 당신의 입시를 저와 함께할 것인가요?’라는 의미죠.
항상 안타까운 일은 지금 벌어지는 일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자각조차 못 할 때 일어나기에 저는 여러 번 다시 반문해줍니다.
“정말 나랑? 진짜 나랑? 괜찮겠어? 심지어 페이도 이건데??”
그리고 학생 성적대(성적추세도 포함)가 굳이 제 과외가 필요치 않으면,
적절히 조언 및 방향 설정만 해주고 제가 거절할 때도 있습니다.
“굳이 비싼 돈 써가면서 내걸 왜 들어..?”
이렇게 과외 선생이 여러분의 입시에 정말 관심있다는 걸 알려주는
가장 큰 지표가 커리큘럼과 시범강의입니다.
‘정말 나를 신경써서 만든 커리큘럼이 있는가?’
‘돈과 상관없이(물론 조금은 상관있죠. 돈을 벌려고 과외하는건데... 허허)
내게 입시가 중요하단걸 알리려는 예비장치(시범강의 같은 것)등이 있는가?’
“정말 자신이 고르려는 분이 자신의 점수를 신경쓰고
여러분의 인생의 큰 전환점을 같이 뛰어줄 준비가 된 사람인가?”
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해보시길 바랍니다.
-----------------------------------------------------------------------
4. 특별한 이유없이 해설지를 끼고 수업을 한다? (for 수학&과학)
수학과 과탐에서 과외를 해도 오르지 않는 이유는 대개
왜 저 문제에서 이런 풀이가 나와야 하는지에 대한
‘필연적 이유’가 불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즉, 문제와 풀이를 강력하게 연결해주는 ‘이유’에 대한 수업이 없다면,
열심히 가르친 것과 별개로 이런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어요.
정말 과외선생님이 마음에 드시는데 이런 행위를 하신다면,
이유를 한 번 여쭤보세요.
자신이 실수할까 혹시 들고만 있는거다 라든지,
해설지를 보며 해설지에 나온 해설과 다른 해설을 알려주려 노력하는거다
등의 이유라면, 당연히 OK겠죠..!
저런 맥락의 이유가 아니라면, 과외를 듣는 입장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네요...!
------------------------------------------------------------------------------
마무리하며_
어떤 재종을 갈지, 어떤 인강을 갈지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죠.
하지만 그 선생님들은 이미 수차례 많은 검증을 받아왔고,
그러한 검증 끝에 남아있는 사람들이지만,
과외선생님은 어찌보면,
정말 날 것 그대로의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덜컥 믿으셔도 안되고, 과외를 하는 사람들은
덜컥 돈을 받으셔도 안됩니다.
받는 사람이나 과외를 하는 사람이나 우리 모두 한 가지 사실을 잊지 말자고요.
입시는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도 있는 아주 중요한 사건이라는 것을.
들으시는 분도 기억해서 신중한 선택을 하시길,
하시는 분도 기억해서 좋은 수업을 하시길,
오늘도 너무 길어져버린 초보 칼럼러의 글이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개강 3주차...아직 후배 얼굴도 본적없음
-
시발 뭘 할 수가 없네 9 1
친구 없어도 그래도 고대 왔으니 합응까진 갈까 했는데 허리 이 시발롬 좆도 안낫고 더 아파짐 아오
-
음주체스숙취수학 1 0
왜효고ㅓ좋냐
-
옾붕이들은 영어듣기 잘하나요 9 0
듣기 살면서 한번도 안툴린 사람 많으려나영듣칼럼 쓰려 하는데 수요 있으려나...
-
와 시벌 이게 얼마만인지 모르겟다 한달만에 같이 밥먹는거같은데 두달인가?
-
본인은 메인 두 번 가봄 3 1
한 번은 평가원 피셜 확정 등급컷 (영어) 네이버 블로그 감성 글로 가봤고 한 번은...
-
역시 약대생 3 1
난 시간 꽉꽉 채워 풀어서 88점인데
-
3덮 미적 풀어봤다 15 2
이렇다 전 글에서 맞춘사람 5000덕 보내줄게 생각보다 잘나왔네 22 30은 걍...
-
3모 ㅈ된거같으면 개추. 3 3
ㄱㄱ
-
어스름 내린 언덕 너머로 푸른 융단이 조용히 깔리면 4 1
수줍게 눈을 뜨는 작은 별들 사이로 깊고 아득한 밤이 피어납니다.
-
JMS 유튜버 댓글 근황 1 2
빨리 JMS에서 탈출하길 빕니다
-
대학간 오르비언 특 8 3
2월 말 ~ 3월 첫째주까진 재밌다~~ 하면서 안들어오더니 3월 둘째주부턴 외롭다...
-
나 분명 학기중엔 0 0
새르비를 안할줄알았는데ㅔㅔㅔ 옯창이 맞는것인가?
-
체언 수식 부사
-
새르비ing 0 0
손 ㄱㄱ
-
지방대 궁금한점 질문받음 9 0
옯인원들에겐 관심없을수있지만 25수능때 66584로 지방대 빵노리고 붙었음...
-
독서 제대로 이해한 지문이 없었음... 심지어 마킹 안 하고 1분 초과됨 3모 5일...
-
아빠 잔다 2 1
잔디wwwwww
-
재작년에 수능봐서 백분위 97 받고 대학 다니다가 올해 다시 수능 준비 중인데 생명...
-
3연강으로맞고 0 0
8:30~17:30당하니까죽겠다
-
여기다전화해줘 0 1
119 너 때문에 내 심장이 멎었어
-
행복해요 8 0
-
현역이때 생윤 말아먹어서 재수때 정법하서 3나왔어요 다시 생윤으로 돌아갓?...
-
글리젠 진짜 없네 2 0
내가아는 오르비가맞냐
-
ㅇㅇ
-
그것이 문제로다
-
오르비 굿나잇 ~ 7 1
피곤해뒤지겟다 오답은 내일 할게
-
얘네가 진선여고 숙명여고에 있었으면 내신 몇 뜰까요? 7 0
옛동네인 영등포에 사는 초등동창인 여사친들인데 한 아이는 영등포 공학 좆반고에서...
-
N제 먼저?? 0 0
수1 스블 다 들었고 수2,확통 실점개념 반정도 들었는데 수2,확통까지 실전개념 다...
-
08) 오늘의 공부인증!! 10 1
그냥 너무 심란함 모든것에 대해서 ㅠㅠ
-
ㄹㅇㅋㅋ
-
에효 못생긴 옵붕이들 ㅉ 0 1
심지어 공부도 못하는 말이야
-
새르비 최강의 남자 3 1
쌍윤왜어려움
-
3섶 화1 45 4 0
물2는...예...
-
5시긴40분뒤에일어니야더ㅣㅁ 2 2
습박
-
오늘 저녁 ㅁㅌㅊ? 4 1
돼지 되는 중 ...ing
-
새르비의라이징스타 0 0
설국문쟁취
-
한국 kf21 보라메=>뭔가 문제 있어보이고 그렇게 안 쌜거 같음 미국 f22 =>...
-
김기현쌤 아이디어 0 0
작수 4이고 이번에 확통으로 바꿨습니더 확통은 시발점 듣고있는데 수1 수2를 어느...
-
조해공 과잠 봤을 때였음 조선해양공학과 <- 개틀딱같음 Naval...
-
이거 개쩌는 공부법인듯 2 1
1주마다 문제집 제끼고 오르비에 인증하기 앉아있는 시간은 같지만 공부량 ㅈㄴ 늘어난게 체감이 됨
-
윤사 코드원 샀음 1 2
윤사 개박살 났으니까 그래도 김종익 플러스 해서 코드원까지 하려고..
-
전화하고싶다 3 0
누구든좋으니까
-
작년에 2 0
2월부터 수능까지 새르비에 항상 있었던 사람이 있음
-
소아과 의사 누구였지 6 0
오르비언 ㅇㅅㅇ
-
한 달 뒤 새르비 상황 1 3
제목:진짜 다 뒤1졌냐? 2분전 조회수 8 작성자 수능 ㅈ된 설의적표현 내용:
-
???
-
수1 자작 0 1
수열 문제입니다. 거의 국밥 유형인 케이스 분류 문제에요. 오류 발견하시면...
-
아빠 안잔다 2 1
채널 돌리지 마라
-
유튜브하나보고 1 1
마저공부해야지
시급 7 사태 ㅋㅋ 저격
흐응... 그게 실제 사람일거라는 생각은 외헤???
ㅋㅋㅋㅋㅋ 칼럼 잘봤습니다
ㅇㅈㅇㅈ
ㄳㄳ

ㅎㅎ천상천하...

You are 독존입니다.. 제가 독존이 아닌걸요?
나중에 성공해서 과외를 하게 된다면...미리 수업을 다 준비해놔야겠네요.. 완벽해야해..
이런 분을 찾으세요 여러분 ...!!
올1찍고 과외 드가자~저도 아마 나중에 과외를 하게 될텐데
지표로 삼을 만큼 좋은 글이네요,,,^^

아 나도 과외하고 싶다시급 7은 누구징...
언제부터 위연이 저렇게 예쁜 누나였죠..? 흐응
위연은 사실 여자였어요!! 여장군 헤ㅣ응

ㅎㄷㄷ저두 독존님 수업 들어보고 싶어지네요!
과외를 하셔야할 분이,,,
어어 추상적 칼럼.. 공부법…. 어..?
( 삐빅- 금테는 제외입니다 )
솔직히 내 칼럼이 좀 그렇긴 함 ㅋㅋㅋ 구체적인 방법이 많이 없기는 해

난 저격을 하지 않았어 ㅜㅜ후.. 금테의 금테 저격..
수학 기출 잘 모르겠는데 과외할라면 기출 풀어봐야 하나...
입시할 때도 안 푼 자이스토리 이제서야 풀어야겠네..

( 삐빅- 논술 의머생 제외 ) 자꾸 제외할 사람들이 생기네 쩝근데 사실 전 기출이나 사설이나 경중을 안 두고 풀이는 풀고 나면 다 까먹어서 기억이 안납네다..

=기억이 안나도 잘 푼다..? ( 이 기만은 대처할 방법이 없습니다 여러분 )근데 사실 과외하면 저런 거는 풀어서 가야하는게 맞죠ㅋㅋㅋㅋ 미리 풀어서 가야 생각에 필연성 부여 포인트들 잡아서 설명 가능이라
이것도 스크랩

이제 스크랩 안하실 때만 말씀해주세요!
이 글보고 과외도 안(못)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 자꾸 기만당하네;; 잘하시잖아요!!잡담만 하는 과외쌤 걸려봤는데 진짜 과외쌤 잘 거르란거 인정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