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교양경제학(1): 경제학과 기회비용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41814665
1학년따리가 전공 복습하면서 적어보는 부정기 뻘글
정확한 개념입니까? 이거 맞아요? 라고 받아들이지 말아주세요 틀릴 수도 있으니...
경제학이란 무엇일까?
많이 벌고 적게 쓰는 것을 알게끔 해주는 학문? 난 잘 모르겠다.
사실 전공책엔 이렇게 정의되어 있다.
"경제학은 인간의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Economics is the study of how society manages its scarce resources."
이 정의는 아마 학교에서 원론시간에 제일 많이 이용할 이준구 교수님의 경제학원론과, 맨큐의 경제학에 정의된 내용이다.
인간의 욕망은 무한할 것이다.
밥은 맛있는거, 옷은 멋있는거, 차는 비싼거, 대학은 좋은곳 등등
그런데 현실은 그렇게 이상적이지 못하다.
1. 맛있는 밥, 멋있는 옷은 무한히 있지 않고,
2. 우리도 그것을 살 돈,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경제는 이러한 희소성에서 출발한다. 각종 경제학원론 서적을 펴보면 제일 먼저 다루는 내용이 경제학에 대한 정의와, 희소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한된 자원들이 있기에,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얻을 수는 없다.
물론 공기처럼 정말 우리 주변에 널린 것도 있다. 이런걸 보통 자유재(free goods)라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 주변의 대부분은 그 수가 제한되어 있기에 우리는 이것을 경제재(economic goods)라고 한다.
우리는 여러가지 고민을 해보았을 것이다. 우리의 돈과 시간은 유한하기 때문이다.
"아, 내가 이 강사를 들어야 할까, 아니면 저 강사를 들어야 할까?"
"이거 맛있어 보인다... 근데 이 돈이면 국밥이 몇그릇이야?"
"새우탕이냐 튀김우동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소나타 풀옵션 넣을바에야 그랜져 타고 만다."
고민은 우리의 근처에 늘 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선택을 한다. 우리가 최대한 이득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경제학에서는 인간은 선택을 할 때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가정한다.
???: 난 아닌데요? 난 더 손해보는 쪽 고르는데? 어쩔티비 저쩔티비 ㅋㅋ

물론 그런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람이 몇 명인데 그런 사람 하나 없겠는가. 사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그정도겠거니 생각하는 것이다.
※ 오로지 필자 본인의 생각이지만, 더 손해보는 쪽을 골랐을 때의 본인의 심리적 편익이 더 커져서 고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Ex. 내가 저 이론을 틀리게 만들었다. 나는 학문을 지배할 수 있다!)
아무튼 경제에선 그런 편익(benefit)과 비용(cost)를 따져서 합리성을 추구한다.
당연히 베네핏이 비용보다 클 때가 합리적일 것이다.
비용이라 하면 우리는 대표적으로 돈을 생각한다. 당연하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뭔가를 할 때는 돈이 필요하니까.
이것을 우리는 보통 회계비용(accounting cost)이라 한다. 그런데 비용은 회계비용만 있는 것이 아니다.
| 수입 | 비용 | ||
| 음식판매수입 | 3억원 | 재료값 | 7천만원 |
| 인건비 | 8천만원 | ||
| 지급이자 | 3천 4백만원 | ||
| 임대료 | 3천 6백만원 | ||
| 전기, 가스, 수도 | 1천만원 | ||
| 제세공과금 | 2천만원 | ||
| 수입 합계 | 3억원 | 비용 합계 | 2억 5천 |
데이터 출처: 이준구, 이창용, 경제학원론(문우사, 2020), 9.
자, 여기서 직장을 때려치고 위 표처럼 식당을 운영했다고 치자, 그럼 이사람의 이득은 얼마일까?
5천만원이요! 맞다. 수입이 3억인데 나간게 2억 5천이면 당연히 5천만원 이득이다.
그런데, 정말 무조건 이득일까? 그건 또 아니다.
만약 이 사람이 전 직장에서 연봉 1억을 벌고 있었다면? 1억 벌던게 5천 됐으니 당연히 5천만원 손해다.
연봉이 세후 6천만원이었다면? 6천 벌던걸 포기하고 식당 차려서 5천 벌었으니 1천만원 손해다.
이처럼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 뿐만이 아닌, 실제로 지출하지 않아도 비용의 성격을 가진 것을 경제학에선 그 유명한 기회비용(opportunity cost)라고 한다. 여기선 직장을 포기했을 때 당시 벌었던 연봉이 기회비용이 될 것이다.
그런데 유튜브를 보고, 그냥 자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치자. 운동 하나를 선택했을 때 윗말대로라면, 집에서 편하게 유튜브를 보았을 때의 즐거움과 그냥 잘 때의 행복함을 기회비용으로 쳐 압도적으로 편익이 큰게 아니면 손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경제학자들은 어떤 행위의 기회비용을 "이를 선택함으로 인해 포기하는 어떤 행위 중 가장 큰 가치를 갖는 행위의 가치"로 정의한다.
예를 들어, '나는 그냥 자는게 더 좋아'라고 하며 잘때 느끼는 가치가 유튜브를 볼때의 가치보다 크다면, 우리는 잘때의 가치가 기회비용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제에서 나오는 비용의 개념 중에 매몰비용(sunk cost)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개념적으론 지출된 뒤에는 어떤 선택을 하든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이다. 이미 비용은 나가버렸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추가적으로 고려하지 않아야 합리적 선택에 이르를 수 있다.
X무위키에 있는 해당 항목의 내용을 인용해보겠다.
'그외에 수능(N수)로 비유하자면 '수능을 치기까지 공부해온 시간'이 매몰비용이 되며 '수능'은 비용으로 구매될 상품이 된다. 매몰 비용은 어쨌든 이미 소모된 것이기 때문에 이때까지 공부한게 아까우니 시험을 포기할 수 없다.라는 생각으로 집착하는 순간 이름그대로 매몰 비용에 매몰되어버리는 것이다. 물론 조금 더 투자(공부)하여 성공할거란 확신(여기서 N수를 위해 공부하는 것은 매몰 비용이 아닌 기회비용으로 분류된다.)이 있다면 모를까 그 조차 아니라면 다른 시도를 하는게 경제학적으로 더 올바른 행동이다.'
우리들은 흔히 '본전 뽑는다'라는 표현을 쓴다. 음악회에 갔어도 지루함과 따분함만 느껴져도 우리는 기껏 돈을 냈으니 본전을 뽑아야한다며 참는다. 이게 합리적인걸까? 경제학에선 차라리 에이 돈 날렸네하고 중간에 나와 다른 것을 하는게 편익이 더 커지는 행위라고 여긴다.
다음엔 생산가능곡선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test 1 0
test
-
오르비문학 1화 0 0
오르비문학 1화
-
Test 0 0
Tetsteyey
-
수학 4등급만 받으면 2 0
쫀득하게 인서울 할 수 있는데
-
엘든링 왜 자꾸 멈추지 1 0
컴퓨터 좋은건데 씨발
-
목 졸라줘 5 1
켁켁켁 숨막혀 ㅜㅜ
-
시험지에 따라서 난이도가 가장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번호같음....
-
개쉽게 풀리는데 이거 맞나
-
정시로 갑시다 8 0
내신반영을 노려서 내신 깡패 정시러
-
나왔어 12 0
다시감 근데 저게 왜 이륙햇냐
-
갑자기생각난썰 1 1
고1 2학기 학급회장선거때 후보가 2명이엇는데 그 친구들 둘이 합의하고 한명이...
-
그만하고 잘까 1 0
흐름이 끊겨버렷네
-
세기말 수능 1 1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강은양t 0 0
현역 고3이고 작년까지 모고 3~4등급 나왔는데 지금부터 강은양t 들으려고 합니다....
-
2시열차 1 0
출발
-
지금 강민철 현강 다니고 있는데 저랑 너무 안맞는 느낌이 심하게 들어서...
-
뭘 해야하나요 0 0
이번에 고등학교 2학년 된 이공계 지망하는 지방 일반고학생입니다. 생기부를 제대로...
-
이게 오르비를 재밌게 오래하려면 10 4
수험생활을 지속해야 함
-
에ㅔㅔㅔㅔㅔㅔㄴ들리스레인ㄴㄴ 0 1
폴온마이헐트 코코로노 키즈니ㅣㅣㅣ
-
내 이상형 중단발에 속눈썹 1 0
-
우와 보추야동 많이떴다 2 2
보다자야지
-
심심한데 무물보 5 0
응애 나 아가학생
-
본인 물1 점수 꼬라지 0 1
3모 48점 (99) 5더프 47점인가였는데 시험이 어려웠어서 전국석차 30등쯤...
-
오후8시부터자다가깼더니 1 0
다시잠이안오네.. 비상..!!
-
생각나는구나
-
ㅇㄴ근데 0학점 패논패과목을 오ㅑㄹ케 빡세게시켜 0 0
그냥 좀 봐주면 안되나
-
시발점 한 다음 스블 0 0
고2이고대수 개념원리, 쎈, 고쟁이 했습니다개정 시발점 사놓은 게 있어서...
-
러셀 외부생 더프 성적표 0 0
문자로 발송되나요?? 아님 직접 찾으러 가야햐나요??
-
원래 사람은 별을 쫓아 달려갈 때 가장 빛나는 법이여설령 닿지 못할지라도적어도 내...
-
저걸 어케 함 진짜 와.. 원과목 중 생1만 수능공부로 안해봤는데 안하길잘한듯
-
시발 나 개폐급임 2 1
조별과제 하는족족 내것만 교수님 피드백 나오고 술처먹다 팀원들한테 자료 제출 개늦게하고 자퇴마렵다
-
딱 한 마디만 하고 자러감 9 3
미쿠 ㅈㄴ 예뻐어~~~~~~~~~~~~
-
중앙대 가기 59일차 3 1
안녕하세요 중앙대29학번 부산사나이 이동현입니다 음 오늘이 벌써 59일차군요...
-
이제 좀 자보실까 11 1
음음
-
리젠존나느리네 1 0
오르비망함?
-
너무멍청해짐 1 0
ㅜㅜㅜㅜㅜ
-
생윤 진짜 1도 모르는 쌩노베인데 누구 듣는 게 좋을가여
-
15살과 엄마 그 사이는 2 0
뭐라함 급함
-
대신 연세대 가겠다 선언
-
작년 10모 20번 0 0
이렇게 푸는거 맞나..?
-
위키하우 도움 ㅈㄴ 안되네 6 0
ㅗㅗㅗㅗㅗㅗ
-
새르비 할수록 4 0
헛소리가 늘어가는듯
-
아니 난 신라면 쳐돌이라 5 0
신라면만 먹는데….
-
내가사실은생명과학을좋아함 1 0
수능말고 그냥생명과학
-
. 11 1
-
님들 최애 과목 말해보셈 7 0
난 국어
-
님들 최애 라면 말해보셈 10 0
난 신라면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