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제 탓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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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전 제 얘기입니다.
모 영어연수 학원에서, 영어연수 기간동안 수학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학 시간을 두었고
저를 초빙하였습니다.
저도 이래뵈도 13 수리나 98%라서 중딩 수학정돈 할줄 알죠
그래서 필리핀에 연수가있는 한국 중딩들을 가르치게 되었죠
근데 처음부터 애들이 가관이더라고요
처음 딱 만날때 자세가 의자꺽고 발 책상에 올리고 껌 쩝쩝 씹어대고 인사도 안녕하세여~ 얼굴 하나 끄떡 안하더라고요.
중1,2,3짜리니까 저랑 5~7살 차이 나는데도 거침 없더라고요.
당연히 조곤조곤하게 협박했고, 다행이도 좀 쌔게 먹혔는지, 만만하게 안보였는지 대놓고 대들진 않더라고요
하지만 지각을 10분이하로 하는 날은 해가 서쪽으로 지는 날이고, 툭하면 숙소에서 포카하다가 걸리고,
동전치기 하다 걸리고, 와파로 19금보며 손과 그짓을 벌이다가 걸리고, 아예 어디론가 도망가고..
심지어 현지의 애들을 집단으로 두들겨패고 돈을 뺏어오느라 수업에 오지도 않더라고요. 내가 어이가 없어서.. 내가 이건 원장에게 보고를 안해서 참았는데 제 숙소에서 뻔히 보이는데 대놓고 강도질을 하더라고요.
제가 그때 바빠서 손을 못대서 그렇지..
설령 수업에 있어도 집중이라고는 1mg도 없고, 계속 롤 이야기, 스타2 이야기, 기타 19금 이야기만 하지 전혀 수업에 의지도 없습니다.
아무리 화를 내고, 먹이로 유혹하고, 원장에게 보고해도 전혀 나아지지가 얺았습니다.
게다가 애들이 수학 기초 자체가 없더라고요. 아니 중학생에게 두자리수 곱셈과 나눗셈을 시키고 삼각형의 각도를 다시 설명해 준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또한 수업도 하루 1시간*5일인데, 필리핀이 워낙 공휴일도 많아서, 한 2주에 한두번은 기본적으로 쉬어서 진도도 안나가더라고요
그런데 어느날은 위에서 애들 시험을 보라고 했습니다.
이때껏 배운거 그대로요.
학부모에게 보고해야 한다고요.
하.. 앞이 캄캄하더라고요.
결국 저는 시험을 아주 기초적으로 내고, 시험 문제를 미리 다 누설하도록 하였스빈다.
이렇게 말이죠.
"피타고라스 정리의 식은 무엇인가?"
"분산을 구하는 식은?"
"삼각형의 합동 조건 3개는?"
전날 다 얘기해주고, 이부분 복습까지 해줬어요
여전~~~히 떠들도 집중 전혀 안하고 지들끼리 놀고 말도 안들어쳐먹더라고요
결국 시험 점수 평균 10점 나오더라고요
0점도 당연히 있고요.
객관식을 안냈더니만 -_-;;
후...
결국 저는 실패한 선생님으로 낙인 찍히더라고요.
이것도 제 탓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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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진짜 가관이네요...
아니요 그냥 걔들이 전혀 배울 의지가 없네요
글 중간에 지각 10분이하로 하는 날은 해가 서쪽으로 지는날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지각 별로 안한거네요...?
아니죠 기본 10분이상 했다는거..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랑 착각하신듯
아예 없다 볼순없죠 수업료의 의미가 성적을 올리는게 최종목표인데 물론 선생의 의무가 수업이 전부이기에 선생의 본연의 임무를 이행을 못했다라는건 아니지만 사회관념상 그건만을 목적으로 수업료를 지불했다보긴 힘들죠
돈은 연수 같이 데리고 가주는 대가로 퉁치기로...
ㅇ.ㅇ 이 댓글이 저한테는 좀 자극적으로 받아들여지네요 제가 과다해석한걸수도있지만
아니 실제로 연수비용 안받는 대신에 가르치는 거라니까요;;
돈 받고 하신 건가요?
그만두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