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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양반 [427687] · MS 2012 · 쪽지

2013-12-30 14:27:02
조회수 4,814

본받을 만한 일본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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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경제침체기의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 당시 총리가 참의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

일본인들이 원하는 새 총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총리"





그러나 새로 총리에 당선된 사람은






오부치 게이조(小渕 恵三)
(1998년 7월 30일~2000년 4월 5일 재임)


일본인들은 경제와 전혀 상관없는 새 총리에게
실망부터 하기 시작한다


그에 대해서 일본인들이 알고 있던 것은







단지 헤이세이(平成)라는 연호를 발표했던 것 뿐




오부치 게이조 내각은 출범하자마자 지지율 25%에 머물렀고
일본 정치권에서는 "3일이면 오래간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았을 정도

뉴욕타임즈에서는 그를








Mr.Cold Pizza(식은 피자)라고 대놓고 무시하기 시작한다









이에 대한 오부치의 반응









"식은 피자도 데우면 맛있습니다"
"뜨겁고 빠른 오부치 브랜드를 팔고 싶습니다"


오부치 집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이 말들과 함께
피자를 한 조각 씩 돌린 것으로 유명해졌다






그의 진가는 총리가 된 후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부치 게이조의 모토

"하루를 일생처럼"







야구 대회에서 우승한 고등학교에는 축하를
부인의 병 뒷바라지를 위해 사퇴한 시장에게는 위로를
베스트셀러 책을 낸 장애인 대학생에게는 격려의 말을 전했고

자신의 부족함을 지적한 기자에게는
"나를 알려줘서 고맙다"라며 조언을 구했으며

야당 의원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 날엔
답변이 부족해서 미안하다며 보충 설명을 했다





반대 의견을 귀 담아 듣고
평소 성실하게 일했던 오부치의 모습은 국민을 감동시켜






전후 최저 지지율로 시작한 오부치 내각이
1년 후엔 지지율 50%를 돌파하기 시작한다



잠을 줄여서라도 할 일을 하는 그의 성품 덕분에
국민들이 걱정했던 경제분야에서도 준수한 성적표를 냈고

그외 외교 안보 분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과는 개인적으로도 신뢰관계를 가진 친한파


오부치 게이조의 아내는 인터뷰에서

"김대중과 남편은 항상 국제회의 석상에서 나란히 앉았다.
그래서 친근감을 느끼고 서로를 이해하며 이야기했다."

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연설에서는
"양국 간 역사에 대해서 우선 고려해야한다"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쉽 공동선언을 맺으며

역사 문제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과"를 한다고 표현


한일관계를 진일보하게 만든 총리로도 알려져있다




그러나





과로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망


사인은 뇌졸중

아버지와 같은 사인으로
같은 병원에서 2000년 5월 14일 사망






급작스럽게 사망했지만

짧은 재임기간에도 불구하고
그의 리더쉽은 아직도 일본인들에게 회자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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