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 뭐 하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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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지금까지 주어진 공부만 열심히 해왔고
모범생 소리 들으며 컸지만
공부말고 할 줄 아는게 없습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연고대급으로 잘하는것도 아니고...
사실 전 대학을 다녔었습니다
삼반수생이니 나이 꽤나 먹었죠
전 신문방송학과 학생이었어요
주위에서 목소리 좋으니 아나운서 해보라고 권유하길래 그 직업에 대해 관심을 가졌었고 점점 흥미가 가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만큼 가슴뛰었던 일은 없었던것 같아요
도서관가서 아나운서 관련 책을 읽어보고
인터넷에서 아나운서 합격수기를 읽으며
아나운서가 되어있는 제 모습을 상상하며...
결국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제가 원하는 학과에 합격하게되었고
기쁘게 학교를 다니려했죠
그런데 대학가서 그 꿈을 잃었습니다
어느샌가 꿈에 대한 흥미도 확신도 없어지더라구요
저도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 과탑을 하면서도 학벌이 안된다고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선배를 보면서, 현재 SBS기자이시면서도 언론계는 오지말라고 하시는 분을 만나면서, 공무원을 원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니 학벌론 메이져 언론계는 힘들다는 개인적으로 친분있는 한 신문사 부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회의감이 들었던것일수도 있고
수백대 수천대 일의 경쟁률을 보며 지레 겁먹었던것 일수도 있구요
어쨌든 중간고사가 끝난 뒤 오랜 고민을 했고
언론계는 내길이 아니라는 판단끝에
반수를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반수가 끝난 지금 전 여전히 고민중입니다
다행히 현재 다니는 대학은 벗어날것 같습니다만
과연 어느 과를 가야 더이상 후회하지 않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행인건 반수를 하면서 학벌에 대한 열등감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제가 그보다 더 좋은 대학을 가서가 아니라
어딜가든 자기하기 나름이라는것을 깨달았거든요
이제 중요한건 학과인데... 너무 답답하네요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 분 없나요
만약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하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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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보이면 옆에서 개때리세요 9평 점수보고 연대 수시를 준비하고 한대를 안쓰느냐...
죄송한데 학교가어디셨는지 여쭤봐도될까요?쪽지로라도알려주시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