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력 칼럼 7.소리내어 읽기를 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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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으로 (음성) 언어이해 능력을 습득하기 시작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는 도중에 글 읽기를 배우기 시작하게 되지요. 그래서 글자도 말하고 듣는 것처럼 어떤 뜻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는(인쇄물개념 습득) 글자가 나타내는 의미에 도달하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글자가 언어임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과정을 배워야 하는데 사실 처음에는 아이들이 글자와 소리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기보다는(‘코끼리’는 /ㅋ/와 /ㅗ/가 더한거야) 코끼리 그림 옆에 붙어있는 ‘코끼리’라는 단어를 보고서 통째로 ‘이게(단어) 코끼리 그림하고 같은 것이구나’ 이렇게 이해해서 그걸 코끼리라고 읽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아직은 ‘코끼리’라는 단어가 ‘코’,‘끼’,‘리’라는 각각의 소리를 합한 것이고 거기에 맞게 각각의 글자를 합한 것임을 모릅니다. 코끼리 그림과 단어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는 부모님의 손가락과 교대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고서 비로소 저 뭔가(글씨덩어리)가 코끼리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했다가 자꾸 보니까 글씨 덩어리 맨 앞의 것을 짚으면서 ‘코’라고 말하고 가운데로 가서 ‘끼’라고 읽고 맨 뒤로 가서 ‘리’라고 읽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런 식으로 몇 단계를 지나면 정말 글자를 ‘읽는’ 단계로 접어듭니다.
규칙을 알아서 규칙에 따라 읽는 단계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위의 독해력 구성표에 색칠한 세 요소가 그 위의 둘을 가능하게 합니다. 색으로 칠한 세 요소는 음소인식(phoneme awareness), 자소 지식(knowledge of alphabetic principle), 글자지식(letter knowledge)입니다. 아이가 ‘코끼리’라는 단어를 만났을 때 그 단어에는 000인 세 개의 소리값이 있다(음소인식), 음성단어 /코끼리/는 앞의 음소(/ㅋ/, /ㅗ/, /ㄲ/, /l/.../)가 그에 해당하는 자음, 모음(ㅋ, ㅗ, ㄲ, l...)과 연결되어 있다(자소지식), 그리고 ㅋ, l, ㄲ, ㄹ 등의 글자에 친숙해서 어떤 글자체로 써 있더라도 이를 식별할 수 있는 것(글자지식) 들을 알아야 ‘코끼리’라는 문자조합을 보고 이를 /코끼리/라고 소리값대로 읽고 그것을 코끼리라는 동물의 개념(의미)와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음소인식은 읽기능력 학습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음소가 달라지면 의미가 달라져서 ‘가위’와 ‘바위’의 /ㄱ/과 /ㅂ/의 차이에 의해서 서로 다른 단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식별은 반사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사람에 따라서 이런 찰나의 과정이 상대적으로 미세한 차이로 더디게 행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너무나 미세하지만 분명히 상대적으로 더디게 처리하는 사람은 의미를 필요한 만큼 신속하게 연상해 내지 못하고 글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차이를 보입니다. 왜냐하면 글자를 보고 소리를 떠올리는 과정은 이해의 핵심 과정이고 어느 정도의 범위 안으로 신속하게 단어의 의미에 도달해야 다음 처리 과정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글자를 소리로 읽어내는 과정은 글의 의미를 파악하기까지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 기초적인 과정인 듯 하지만 이것이 충분히 글을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를 좌우합니다. 그래서 글 이해 능력을 읽기유창성으로 확인을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읽기유창성 검사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소리내어 읽기 연습으로 읽기 유창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읽기유창성은 틀리지 않고 적당한 시간 내에 소리내어 읽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읽기유창성은 직접 읽을 때만 아니라 자신이 보고 있는 글을 다른 사람이 읽는 소리를 들을 때에도 연습이 됩니다.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나 학생이 번갈아가면서 책을 읽는 것은 읽기유창성을 높이는 교수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호화 과정 및 하위 요소들은 어릴 적에 익히면 자라나서는 누구든 잘 하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오해입니다. 부호화 과정은 읽기 학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해의 기초 단계이자 독해력의 근간으로서 완벽히 유창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초등학생 중 저학년들은 아주 매끄럽게 읽지 못한다 해서 이상하지 않지만 고학년이 되고, 중, 고등학교 학생이 되면 또래보다 아주 미세한 정도의 차이로 좀 더 틀리거나 느리게 읽는 경우가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 차이만으로도 이해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해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될 경우 혹 읽기유창성이 아주 미세한 정도로라도 낮아 보이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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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그럼 소리내어 글을 읽는 연습을 하는게 읽기유창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거죠?
제가 지금 이 글을 소리내어 읽는데 몇 단어의 발음이 어렵고 자꾸 버벅대네요ㅠ
저는 어릴때는 발음이 굉장히 좋고 책읽으면서 틀리거나 속도가 느리지도 않았습니다.중학교올라가고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스트레스로 좀 문제가 생겨 읽기능력에 영향을 미친것 같습니다.
아나운서?들 같은 사람들 보면 입에 뭐 물고 막 발음 연습하던데 그런식으로 연습하다 보면 읽기유창성,즉 독해능력도 향상될까요?
그리고 이제 재수를 하는데 재수하면서 공부할때 책을 소리내어 읽으면 또 도움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