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력 칼럼 5. 유, 소아기의 독해력 훈련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3942839
유, 소아기 독해 훈련
마태 효과란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은 더 많아지고, 적게 갖고 있는 사람은 더 빈곤해진다는 뜻입니다. 읽기 습득에 있어서 마태 효과란 유치원 입학 당시나 초등학교 1학년같은 공동 학습을 시작하는 때에 기초 읽기 능력이 좋은 아이가 계속해서 읽기 능력을 향상시켜가는 반면 기초 읽기 능력이 부실한 아이는 발전을 하지 못해 계속해서 그렇지 않은 아이와의 격차가 계속 벌어진다는 관찰 결과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이 같은 뒤쳐짐이 없도록 기초 읽기 능력을 갖추어 놓아야 합니다. 기초 읽기 능력이란 인쇄물개념(concepts of print), 맞춤법 원리 지식(knowledge of the alphabetic priniple), 음소인식(phoneme awareness) 등을 말합니다. 이것들은 아래에 나와 있는 읽기 이해력(reading comprehension ; 독해력) 구성표에서 가장 아래쪽 것들입니다.
아이가 충분한 기초 읽기 능력을 가져서 공동 학습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 중 가장 기초적인 인지능력이 인쇄물개념입니다. 인쇄물개념이란 인쇄물, 즉 활자화되어 있는 언어 또는 그것이 적힌 지면이 어떻게 기능하는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를 말합니다. ‘흰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씨다’는 말이 있지요. 글자구나, 읽는 대상이다, 여기에 뭔가 내용이 있다 그런 인식입니다. 이외에도 마침표, 쉼표가 무엇인지, ‘글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다’, ‘위에서 아래로 읽는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다가 줄이 끝나면 아래쪽 왼쪽으로 이어진다’, ‘여백은 단어를 나눈다’(여백으로 나누어진 글자 덩어리는 개별적 단어이다) 등등입니다.
아이가 인쇄물개념을 완벽하게 익히지 않으면 능숙한 독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인쇄물개념 가운데 ‘이건 글씨다’라는 것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익히고 보통으로 익히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외국어가 아닌 이상 나머지들도 너무나 쉽게 익힐 수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의 경우 글이 잠시 쉬는 것이라는 지식뿐만 아니라 앞의 말에 대해 더 말하고자 한다는 지식은 초등학교에 들어간 다음에서야 익숙해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인쇄물개념을 완벽히 익히기 전까지는 ‘아마 이런 것인가보다’하고 온전하지 않은 추측을 합니다. 만약 그것이 부정확한 추측인 경우 읽는 과정에서 미세한 혼란이 생겨 마태효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게 됩니다.
국내 연구에서 4∼6세 아동의 인쇄물 개념은 쉬운 개념부터 시작해서 점점 어려운 개념을 알아 나가는 것으로 보이고, 연령에 따라 많이 익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인쇄물개념의 정도는 특히 어휘력과 높은 상관이 있었고, 언어지능, 읽기유창성, 읽기 이해력과 상관이 유의하였습니다.
인쇄개념을 완벽히 익히는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아이들 대부분이 이것을 익히는 데 어려움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같이 읽다보면 자연히 알게 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이지요. 저도 이 말에 동의합니다. 너무 예민하게 걱정하며 아이가 혹시 제대로 익히지 못하면 어쩌지 하고 좌불안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아이의 인쇄개념 학습 상태를 점검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아이가 서툰 부분이 있다면 무슨 전염병에 걸린 것처럼 놀라서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단지 아이가 배고프기 때문에 밥을 주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젖을 먹는 아이가 배가 고픈지, 밥을 먹었는지는 우는 소리를 잘 들어보아야 아는 것이니, 인쇄개념도 잘 익히고 있는지는 아이가 읽는 것을 잘 관찰해서 뒤떨어진 면이 있다면 보완해 줄 필요는 있습니다.
인쇄물개념은 두 살배기 아이에게 ‘글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거야’라고 직접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아이와 같이 책을 펴놓고 읽어 주면서 단어를 하나씩 짚어가며 왼쪽 단어부터 오른쪽 단어로, 그리고 줄이 끝나서 다음 줄 왼쪽 단어로 넘어갈 때는 아이의 손가락을 잡고 옮겨가는 활동으로 가르칠 수 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피방가ㅛㅓ 4 4
과제장 풀고 롤체해야지
-
오르비 칼럼읽으묜 2 1
순공맞지? Zzz
-
더프잘보는법 1 0
안경쓰기
-
이런 질문해서 죄송한데여 5 0
고2 11모 42122가 8개월해서 중경외시하는 거 거의 불가능인가요... 참고로...
-
조아쓰.. 국어 공부 1 1
오르비 정독하기
-
최악의 라면을 고르시오 8 0
-
어준규 쌤 사문 개념강의 듣고 최적 기출어람으로 넘어가도 되나요 1 0
사문 제로베이스 어준규 쌤 다들었는데 기출을 별로 안다루시는 것 같아요정 안되면...
-
나는 혼자 지내야하는 인간임 8 4
내가 외로울땐 미친듯이 관심을 구하지만 정작 남이 귀찮게 구는건 아주 싫어함.. 나는 쓰레기 구쏘개
-
근데 공통을 더 틀려서 더 못봄 ㅅㅂㅅㅂ
-
3덮 등급예측 ㄱ 3 0
언매 91 미적 88 20,22,28틀 ㅋㅋ 아 지구 “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르비언들 3덮 후기 보니까 1 0
상위권 커뮤니티의 품격이 느껴진다
-
더프는 취급안함 2 0
난 서프만 치른거임
-
영어89 입갤 4 0
듣기틀림 ㅋㅋㅋㅋ
-
3덮 국어 78점.. 2 0
5등급이었는데 1월시작해서 점수 나름 올린거같은데 다들 쉬웠다길래멘탈이 좀 나가네요...
-
치대생님들부탁이있어여 3 1
음식안끼는교정기개발좀
-
외대 로스쿨 선발 결과 2 0
시립로도 그렇고 여기도 자교 10명 이상 뽑는
-
아 시발 2 0
내일 1교시네
-
잡담태그 어떻게 꺼요 4 0
알람이 폭주하고잇어요
-
3덮 2 0
언 86 미 92 영 2 화 42 생 42 생2는 추론형 없어서 걍 버림(변명)
-
난 참여할 수 없으셈 ㅠㅠ
-
서울과기대 금오공대 한밭대통합 ㅋㅋ 15 3
이왜진...
-
2028 예시 화작문 어떻게 변형될지 아카이브 쌓는중 0 1
평가원 미안 프론트러닝좀 할게
-
국어 사설 렐트리꺼 ㅇㄸ? 2 1
렐트리 자료 무료라 풀어볼까 하는데 풀어본 사람 있나 구성하고 분량은 괜찮은 것...
-
아 졸라 심심하다 6 0
오버워치해야지
-
개멀어서 현장응시 안했는데 2 1
할걸 그랬나. 내 점수도 개궁금하네 ㅋㅋㅋㅋㅋ
-
3덮 화작 몇 분 걸리셧나요? 2 0
전 20분인데 하
-
수2 21번 자작문제 2 1
-
투과목러는 1 1
더프랑 서프 전대실모 이런게 귀중한 컨텐츠인가..?
-
원래 사탐 이렇게 나와요? 생윤은 모르겠는데 동사가 좀 기출만 풀어본 입장에선 생소한게 몇개 있던데
-
ㅅㅅ제외
-
쌍사 지리 덮은 언급도 없네 0 0
ㅋㅋㅋㅋㅋㅋ 경제 정법은 뭐냐고요? 어.
-
탐구만 올리면 메디컬 갈 수 있나요 11 0
작수 국어 공통에서 1개 틀리고 언어2개 매체 2개 틀렸어요(백분위 98) 수학은...
-
더픚 ㅈ망햇어 ㅅㅂㅗ 1 0
ㅆㅂ하…..
-
3덮이 결국엔 0 1
쉬운거야 어려운거야?
-
ㄹㅇ
-
사문 더프 2 0
사문 더프 저만 어려웠나요ㅠ
-
09 자퇴생 더프성적 8 0
국어 97점 영어 82점 2등급 수학 48점 (확통공부를 안하고 공통 12,13번은...
-
더프 응시하신분들 4 5
수고 많으셨습니다 :) 수능때도 더프랑 같거나 더 높은 점수 받으시길 바라요
-
님들 학교 3 1
스포츠클럽 ㅂㅅ같은거 뭐있음? 우리는 건강스포츠만 2개임 ㅅㅂ
-
감기 걸렸나 2 2
몸 상태가 ㅂㅅ인데
-
이따 더프 보고 2 0
잘보면 결과 올려야지
-
열품타 그룹목록 보는데 0 0
방장 이름 뭐임;
-
퇴근하고 섹스할건데 1 0
메뉴 추천 ㄱㄱㄱ
-
와 드릴 6 웰케 어렵지... 2 0
분명 수학 84-88한테 적정 난이도랬는데... 학교에서 이틀동안 10문제 풂
-
스카에서 똥냄새 나는거같음 3 3
내가 안 닦아서 그런건가
-
3덮 등급컷좀 알려주세요ㅠ 1 0
화작 86... 확통 69... 한국사 25... 세지 44... 사문 42......
-
7시과외인데 0 0
학교에서 너무 일찍 출발해서 벌써 도착해버림 과제나 해야지
-
때로는 서글픈 위안이 되는 까닭은, 날카로운 현실마저 이토록 둥글게 뭉뚱그려지기 때문일까.
-
39 11 5
사문 39 ㅁㅌㅊ?
-
3덮 51 8 53 생윤 17 사문19 쪽지로 조언 부탁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