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답변 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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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의 올해 수능 상황부터 얘기하자면 국어 91(교육청 모의고사에서 80까지 받아본 적 있는 저로서는 안정적인 2등급에 든게 꽤 괜찮다고 생각함), 수학 88(교육청에서 1등급 놓친 적이 없는데 역새 재수생한테는 딸리나 보네요), 영어 94(B형에서 깔아주는 분들이 A형으로 빠졌는데도 안정적 1등급 나온거 보면 괜찮은 듯)입니다.
수학도 1등급이 안나왔고, 과탐을 올 해 본 시험 중에 제일 못봤기 때문에 재수를 할 생각입니다. 제가 3년 전에 좋은 고등학교를 오게 되서 아예 이사해왔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다시 서울 가기가 좀 꺼려지네요. 지방 재수랑 서울 재수랑 분위기가 많이 다른가요?
근데 제가 3년 동안 이 고등학교에 있으면서, 저보다 훨씬 머리좋고 공부 잘하는 애들 사이에서 공부하면서 자신감은 완전 손상받았었습니다. 3년동안 이렇게 고통받았는데 다시 또 1년을 잘하는 애들 사이에서 자신감 손상받으며 공부할 생각하니 두렵기도하고...
그래도 서울에서 정말 엘리트 사이에서 공부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지방에서 약간의 자신감을 얻으며 멀리 갈 필요없이 공부하는 게 좋을까요?
그리고 재수는 아는 사람 없이 혼자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1명이라도 아는 애가 있어야 좋을까요? 어차피 모르는 건 선생님 찾아가서 물어보면 되니까, 굳이 아는 사람이 있어야 할까요? 아는 사람없이 진짜 말 그대로 처박혀서 1년동안 공부 제대로 하면 좋은 데 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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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쌤 보고 의대 가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경기도 끝자락 외고에서 3년 버티고 재수해서 이번에 그럭저럭 성공한 사람입니다.
저의 지극히 개인적 의견이지만 끄적여보자면
일단 저는 집에서 가까운 지방에서 하는 거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저도 강남이나 노량진의 유명한 재수학원들 다닐까 고려했었는데 그냥 최대한 가까운 학원에서 재수했거든요. 이동시간이나 이것저것 고려해서
그리고 외고에서 저도 철저히 절망속에 살았었어요... 3학년때는 성적이 오르면서 중상위권이었긴 하지만
내신도 박살나지...ㅠㅠ 성적은 생각대로 안 오르고 그래서 그 두려운 기분 이해해요
학원에선 물론 계속 등수가 잘 나오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약간의 자신감은 계속 얻었지만 그게 저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어요. 미쳐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아는 사람은, 이건 사람의 성향차이라고 보는데
저도 처음에 글쓴님이랑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혼자 다니면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학원에서 혼자 다니면서 잘거 다 자고 혼자 공부 안하는 애들도 봤구요, 둘 혹은 셋이 다니면서 진짜 열심히 하는 애들도 많이 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친구 한두명은 있는게 안심이 되더라구요... 물론 친구들이 공부할 의지가 높아야 저도 자극받고 윈윈하게 되더라구요.
두서없는 댓글 도움이 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ㅠㅠ 잘 결정하시길 바랄게요
기숙학원을 다니거나 요즘에는 서울 재수학원들도 학사와 조인트를 맺어서 충분히 서울입시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힘들겠지만요. 그러나 분명히 서울 유명 재수학원들이 성행하는 데는 또 그만큼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데는 다 이유가있는 겁니다.
그리고 참고로. 재수를 '제대로'하면 성공합니다. 물론 운의 요소가 작용하긴 하지만 절대적으로 열심히 한 사람은 어느정도의 성공을 거두게 되어있어요. 그러나 단순히 지금 점수가 마음에 안들어서 간단히 결정할 문제도 분명히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