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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어린왕자 [376622] · MS 2011 · 쪽지

2013-09-14 01:07:40
조회수 1,219

비문학 독해 기초:서두 및 일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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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는 본문에 대한 일종의 projection이다. 서두가 본문을 요약적으로 제시해 준다. 하지만 projection이 서두라는 글 자체에
펼쳐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스크린에 펼쳐진다. 따라서 서두를 읽고 마음에 맺히는 상을 생각해야 한다.


2012학년도 9월 모의
한국 사회가 발전하면서 제2 언어로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만난다. 태어나서 처음
습득한 언어를 L1이라 하고 L1을 습득한 후 배우는 언어를 L2라 할 때, 그들에게 한국어는 L2가 된다. L2를 배우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L1도 L2도 아니면서 L1과 L2의 요소를 부분적으로 갖고 있는 언어를 중간 언어라고 한다. 중간 언어의 체계는 L2에 비해 단순하며, L2를
목표로 발달해 간다.


첫 두 문장을 읽으면 제 2 언어, 즉 L2를 주로 말하고 있다. 첫 문장이 '제2언어를 한국어로 말하는 사람'을 언급했다면 두 번째
문장은 첫 문장을 L1과 L2라는 용어로 풀이하고 있다. 세 번째 문장은 중간 언어를 말하고 있고 이것은 L1, L2가 관계가 있다. 따라서
서두는 L1, L2, 중간언어를 요소로 갖는 상이 만들어지는데, 'L1에서 L2로 가는 중간에 있는 중간언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문을 읽어 보면 방금 요약한 서두가 별 도움이 안 되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서두의 세 요소 중 핵심은 중간언어이다. 그건
서두 요약 문장에도 나와 있다. 중간언어를 중심으로 파악하되 그것이 L1에서 L2로 발전해 가는 과정이라는 지식과 연계하면서 이해하면 본문의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이해된다. 그렇게 읽는 학생은 글의 모든 내용을 기억 하거나 최소한 상기할 수 있는 자극을 받았을 때 정확히 기억할 수 있는
반면, 앞에서 말한 대로 읽지 않는 학생은 본문의 내용들을 따로 따로 기억하려 시도하게 되기 때문에 모두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서두를 활용하는 것은 지문을 끝까지 읽을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 일관적으로 서두의 내용을 이해의 틀로 삼아야 한다.


(올바른 방법대로 읽지만 본인이 그런 줄 모르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식으로 안읽어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기 바란다. 안구운동추적실험이나
단어재인 실험을 해보면 다 나온다)


* 전혀 새로운 방법이 아니지만 서두에서 말하고 있는 바를 너무 넓게 잡거나, 관심 없거나 서두 따로 본문 따로 읽으려 해서 서두 내용을 본문 읽기에 위와 같이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엉망으로 읽는 학생이 많아서 올립니다. 1등급부터 아래로 정렬하면, 서두를 100% 활용하지 않음-서두 활용하려 하지 않음-서두의 내용 범위를 너무 넓게 잡음-서두 지나고 나서부터 정신차리고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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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14 · 449672 · 13/09/14 07:47 · MS 2013

    요즘에 와서야 서두의 중요성을 느낀 학생인데요ㅜㅜ 서두를 기억하면서 밑의 내용을 읽으려니 밑의 내용이 잘 안 읽히고 밑의 내용을 읽으려니 서두를 자꾸 까먹어서요...그래서 모든 부분을 스크린에 그리듯이 읽었더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서 질문드립니다ㅜㅜ 서두만 스크린에 그리듯이 읽으면되나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딱 찾던 글이에요!

  • 안어린왕자 · 376622 · 13/09/14 17:04 · MS 2011

    마음의 스크린에 그린다는 말을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도표를 본 기억을 하듯 시각적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글의 내용에 대한 이해가 마음에 담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각적 기억은 눈으로 볼 때와 마찬가지로 떠오른 상을 읽는 과정이 필요한데, 마음에 담은 상은 내용을 즉각적으로 이해한 결과입니다. 서두를 읽고 어떤 그림을 마음에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읽으면서 바로 아 중간언어는 L1에서 L2로 가는 거구나 -그렇다면 당연히 여러 생각들이 따라올 수 있습니다(추론 가능한 것들) ; L1과 L2 사이에 있으니까 L2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L1에서부터 출발해서 L2로 나아가는 것이니 둘의 성질이 섞여 있다...요약하면 중간언어는 L1과 L2 사이에 있다 이지만 그 안에 추론 가능한 생각들이 내포되어 있음을 이해하고 주지하는 것입니다. 사실 서두를 명확하게 이해하면 본문을 읽을 때 다시 점화가 됩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서두를 모호하게 이해하고 넘어가거나 서두의 표면적 내용을 억지로 기억하려하면 본문을 읽을 때 점화가 되지 않습니다. 학생이 말한 대로 서두와 본문의 내용이 서로를 방해하는 것은 기억하려는 마음이 강해서 서로의 연관성을 신속하게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학생은 지문을 이해하는 것보다 문제를 풀기 위해 기억하려는 자세가 굳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서두를 잘 파악하고나서는 계속 손에 들고 있듣 마음에 두지 말고 잠시 내려놓고 본문을 보되, 본문의 내용에서 서두와 연관성 있는 것을 떠올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연세14 · 449672 · 13/09/14 14:19 · MS 2013

    그렇다면 서두를 읽을 때 시간이 오래걸려도 서두를 완전히 이해하는 게 낫다는 말인가요?

  • 안어린왕자 · 376622 · 13/09/14 23:54 · MS 2011

    실전에서는 문제를 풀 때 서두에 시간이 조금 더 써서라도 처음 시작을 잘 하고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정도껏 써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서두에서 글의 시작을 잘 파악한 것을 본문 이해에 잘 활용해야 서두에 시간을 쓴 의미가 있겠죠.
    공부할 때는 시간을 충분히 사용하며 서두를 정확하고 그것이 본문과 연결되었음을 발견하도록 해야 하겠고 그게 숙달이 되면 서서히 시간을 줄여가며 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하면 됩니다.

  • 연세14 · 449672 · 13/09/15 05:22 · MS 2013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