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을 좋아하는 대학생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38302227

만점의 생각을 처음 쓸 때 별 생각 없이 쓴 저자 소개인데,
이게 서점 사이트들에도 공식 설명으로 뜨더라고요 ㅋㅋ
나도 모르게 염따처럼 써버린...
가끔 어떤 노래 좋아하냐고 물어보시길래 오늘 곡 소개 몇 개 해보려 합니다.
1. 버벌진트 - 1219 Epiphany
힙합이 하나의 음악 장르를 말한다면
그 주된 구성 요소는 랩이겠죠.
1219 Epiphany는 제가 생각하기에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랩'이라고 봅니다.
12월 19일은 버벌진트 본인의 생일인데, 자신이 래퍼가 되기까지 유년기의 얘기를 뱉는 곡입니다.
이 트랙이 실린 앨범은 2008년에 발매된 <누명>으로,
현재까지도 힙합 커뮤니티 등지에서 한국 힙합 최고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힙니다.
다만 그 당시 <누명> 피쳐링진들의 랩은 지금 듣기엔 상당히 촌스러운 것이 사실인데
이때의 버벌진트만큼은 요즘 래퍼들보다도 랩을 잘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버벌진트의 경우는 앨범 자체를 상당히 잘 구성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앨범 단위로 곡을 듣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각 트랙 간의 서사를 중요시하는 저의 경우엔
버벌진트의 <누명>, <Go Hard>, <변곡점> 등의 앨범이 이어폰 안의 보물처럼 느껴집니다.
각각의 노래가 내용적으로 이어져서, 앨범 자체가 하나의 책처럼 엮이는 느낌이에요.
또, 각 앨범에 있는 트랙들의 가사가 몇 년 뒤의 트랙에서 내용이 이어지기도 하는데,
진짜 팬들만 파악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 그런 걸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같은 아티스트의 추천곡
- Rewind : 한국말 라임이라는게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꼭 들어보기를 바람.
- Drunk : 술집에서 각 테이블 사람들의 얘기를 엿듣는 내용. 이런 가사도 쓸 수 있나? 상당히 참신한 구성.
- 주로 감사하는 12월 : 연말에 듣기 좋은 노래. 수능 잘 보시고 들으면 좋을듯.
2. 팔로알토 - Grind
한국 대중들 중 힙합을 혐오하는 이들은 적지 않습니다.
과한 폭력성, 정서에 맞지 않는 돈 자랑, 거부감 드는 비주얼.
팔로알토의 Grind는 가장 평범한 사람을 화자로 내세워
삶에 지친 이들이 래퍼를 바라보는 시선을 가사로 써냈습니다.
노래 자체도 좋지만, 팔로알토는 정말 가사를 잘 쓴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담이지만, 이 곡은 아마 버벌진트의 'The grind', 'The grind 2'라는 노래를 참고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버벌진트의 그 두 곡은 구렁텅이의 삶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들의 얘기를
제한적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풀어내는데,
팔로알토는 그 곡의 구조를 참고하면서 보다 평범한 이들의 얘기를 쓴 것 같습니다.
같은 아티스트의 추천곡
- 4 the Youth Freestyle : 팔로알토의 여타 곡보다 날것의 느낌이 나는 곡.
- 그늘 : 여름에 듣기 좋음.
- 죄인 : 이제는 약간 흘러간 스타일이긴 하지만, YDG의 피처링이 인상적.
3. 스윙스 - Upgrade 2020
현재 래퍼로 분류되는 이들 중 스윙스만큼 욕을 먹은 사람은 없겠죠.
스윙스는 물론 완벽한 사람도 아니고, 여러 결함이 있는 인물이나
자신의 그런 결함에 가장 솔직하게 맞서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Upgrade 2020'에서는 스윙스 자신의 다짐과, 힙합 자체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스윙스만큼 힙합이 뭔지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봅니다.
같은 아티스트의 추천곡
- 승자의 정신 : 들으면 업되는 곡.
- 5, 4, 3, 2, 1 : 대개 스윙스를 고래고래 랩하는 이미지로 떠올리지만, 이런 잔잔함도 꽤 괜찮은듯?
- 뜨뜨 : 개인적으로 욕 많이 들어간 랩을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스윙스의 이런 공격적인 곡은 매력적.
재미로 적어봤습니다 ㅋㅋ 좋아하는 노래나 아티스트는 많은데 다 소개하긴 힘드네요.
나중에 또 쓸지도...?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르비문학 1화 0 0
오르비문학 1화
-
Test 0 0
Tetsteyey
-
수학 4등급만 받으면 2 0
쫀득하게 인서울 할 수 있는데
-
엘든링 왜 자꾸 멈추지 1 0
컴퓨터 좋은건데 씨발
-
목 졸라줘 5 1
켁켁켁 숨막혀 ㅜㅜ
-
시험지에 따라서 난이도가 가장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번호같음....
-
개쉽게 풀리는데 이거 맞나
-
정시로 갑시다 8 0
내신반영을 노려서 내신 깡패 정시러
-
나왔어 12 0
다시감 근데 저게 왜 이륙햇냐
-
갑자기생각난썰 1 1
고1 2학기 학급회장선거때 후보가 2명이엇는데 그 친구들 둘이 합의하고 한명이...
-
그만하고 잘까 1 0
흐름이 끊겨버렷네
-
세기말 수능 1 1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강은양t 0 0
현역 고3이고 작년까지 모고 3~4등급 나왔는데 지금부터 강은양t 들으려고 합니다....
-
2시열차 1 0
출발
-
지금 강민철 현강 다니고 있는데 저랑 너무 안맞는 느낌이 심하게 들어서...
-
뭘 해야하나요 0 0
이번에 고등학교 2학년 된 이공계 지망하는 지방 일반고학생입니다. 생기부를 제대로...
-
이게 오르비를 재밌게 오래하려면 10 4
수험생활을 지속해야 함
-
에ㅔㅔㅔㅔㅔㅔㄴ들리스레인ㄴㄴ 0 1
폴온마이헐트 코코로노 키즈니ㅣㅣㅣ
-
내 이상형 중단발에 속눈썹 1 0
-
우와 보추야동 많이떴다 2 2
보다자야지
-
심심한데 무물보 5 0
응애 나 아가학생
-
본인 물1 점수 꼬라지 0 1
3모 48점 (99) 5더프 47점인가였는데 시험이 어려웠어서 전국석차 30등쯤...
-
오후8시부터자다가깼더니 1 0
다시잠이안오네.. 비상..!!
-
생각나는구나
-
ㅇㄴ근데 0학점 패논패과목을 오ㅑㄹ케 빡세게시켜 0 0
그냥 좀 봐주면 안되나
-
시발점 한 다음 스블 0 0
고2이고대수 개념원리, 쎈, 고쟁이 했습니다개정 시발점 사놓은 게 있어서...
-
러셀 외부생 더프 성적표 0 0
문자로 발송되나요?? 아님 직접 찾으러 가야햐나요??
-
원래 사람은 별을 쫓아 달려갈 때 가장 빛나는 법이여설령 닿지 못할지라도적어도 내...
-
저걸 어케 함 진짜 와.. 원과목 중 생1만 수능공부로 안해봤는데 안하길잘한듯
-
시발 나 개폐급임 2 1
조별과제 하는족족 내것만 교수님 피드백 나오고 술처먹다 팀원들한테 자료 제출 개늦게하고 자퇴마렵다
-
딱 한 마디만 하고 자러감 9 3
미쿠 ㅈㄴ 예뻐어~~~~~~~~~~~~
-
중앙대 가기 59일차 3 1
안녕하세요 중앙대29학번 부산사나이 이동현입니다 음 오늘이 벌써 59일차군요...
-
이제 좀 자보실까 11 1
음음
-
리젠존나느리네 1 0
오르비망함?
-
너무멍청해짐 1 0
ㅜㅜㅜㅜㅜ
-
생윤 진짜 1도 모르는 쌩노베인데 누구 듣는 게 좋을가여
-
15살과 엄마 그 사이는 2 0
뭐라함 급함
-
대신 연세대 가겠다 선언
-
작년 10모 20번 0 0
이렇게 푸는거 맞나..?
-
위키하우 도움 ㅈㄴ 안되네 6 0
ㅗㅗㅗㅗㅗㅗ
-
새르비 할수록 4 0
헛소리가 늘어가는듯
-
아니 난 신라면 쳐돌이라 5 0
신라면만 먹는데….
-
내가사실은생명과학을좋아함 1 0
수능말고 그냥생명과학
-
. 11 1
-
님들 최애 과목 말해보셈 7 0
난 국어
-
님들 최애 라면 말해보셈 10 0
난 신라면
-
라면이랑 과자 안먹은지 6일차 2 0
후후
1번 누명에서 7ㅐ추 드렸습니다
누명은 역시 킹갓띵반이죠 누명 에넥 녹색이념(감독판) 왈, #1, 파급효과, blindstar, 화기엄금 전부 사랑합니다
쓰다보니깐 계속 생각나네요 작은~시, 프라이머리 독 앨범 등등...
혹시 선인장화도 껴주시나요…? ㅎㅎ
전 국힙보다 외힙을 좋아하네요. 켄드릭 라마 ( https://youtu.be/tvTRZJ-4EyI ) 도 좋지만, 특히 이 노래 ( https://youtu.be/PBwAxmrE194 ) 는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는 느낌이예요 ㅎㅎ
중학교 때부터 국힙만 들었다가, 최근에 외힙 좀 듣고 있습니다 ㅋㅋ 노래 추천 감사해용 ㅎㅎ
외힙 좋아하시면 버벌진트의 '90년대로부터' 한 번 들어보세용! 외힙 가사들 한 줄씩 레퍼런스해서 이야기하는데 재밌습니다 ㅎㅎ

추천 감사해요 :)갠적으로 탑승수속이 국힙중에 젤 명반이라고 생각!!
VJ는 진짜 이번 앨범에서 비세피음 앞에 물론 아냐 라면 끼워넣어서 유기성 살리는거 보고 아직 안죽었구나 싶었음,,진짜 거장 그 자체
뜨뜨 속시원한데ㅋㅋ노래 들으면
힙합을 좋아하는 연세대 철학과라... 15학번 그분이 떠오르네요 ㅋㅋㅋ
Vj 이번 앨범은 어떤가요
저는 좋게 들었습니당. Go hard를 좋게 들었는데, 그 앨범하고 이어지는 요소도 좋았구용 ㅎㅎ
변곡점도 너무 좋았고 이번에 상업예술 앨범에서 버벌진트기 피처링한 마지막 트랙도 진짜 ㄹㅈㄷ,,
팔로는 국밥같이 안정적인 플로우가 좋음
가사에 제약 없이 뭐든 쓸수있는.. ㅋㅋ
1219는 비트 바뀌면서 국힙 챕터도 같이 넘어간거임 사실상
ㅇㄱㄹㅇ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굿!
삶의 속도는 빨라져만 가~
4 the youth 앨범은 노래 다 좋은듯
승자의 정신ㄹㅇ...
2번 너무 잘 듣구 있는 노래구 재지팩트 앨범은 다 너무 띵반이라고 생각해요 ㅠ
힙갤에 올라오면 까일 글입니다
다 아는 노래들 이네요 ㅋㅋ
나만의 맘을 나만의 뢈에 담아낸다.
테이크원 상업예술 넣어주시죠 촌스럽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첫곡부터 끝까지 들었을 때의 스토리라인은...
자유에서 폭발하는 감정 ㄹㅇ 카타르시스죠
리쌍...!
+윤미래(T, 조단엄마), 타이거jk
전 이센스 최애..ㅎㅎㅎㅎㅎ 말이 필요 없음 흐아...
좋은 글이네여
이건 자매품입니다 ㅎㅎ
https://orbi.kr/00033523504
오왼의 POEM… 인스타에 똥을 싸지르긴 하지만 불후의 명반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