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자, 학종대비 소논문 정보 공유 - 1편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37767897
여러분은 혹시 R&E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Research and Education 의 약자입니다. 원래 사회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는 R&D이죠. Research and Develop 라 하여, 소위 과학자나 공학자들이 고부가가치 정보나 지식,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을 칭합니다.
이 R&D를 교육 현장에 집어넣어서, 일종의 조기교육을 시행하는 것이 R&E이며, 한국에서는 주로 영재고나 과학고에서 위주로 진행하거나 지원해줍니다. 왜냐하면 그 친구들은 이공계 진출을 위해 국가로부터 빠방한 지원을 받는 지라.... 저는 일반고라서 제 사비로 충당했었죠 ㅋㅋㅋㅋ
그리고 제가 정확하게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은근히 관련 대회의 티오가 영재고나 과학고에 쏠려있는 듯 합니다. 원래부터 이런 교육을 해주는 교사 + 국가의 빠방한 지원 하에 대학 수준의 실험 도구와 연구실 + (비공식적인, 혹은 필자의 상상일 뿐인) 영재,과학고에 대한 몰아주기 이 3가지 때문에 일반고에서는 이런 교육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교-대학 연계 R&E 전공체험프로그램 발표대회 - 대전교육청 제공
https://www.chungnam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2718)
물론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가, 일반고를 다니는 학생들을 모욕하고 니네들은 이런 교육 못받지? 낄낄낄~ 이따위 소리를 하려는게 아닙니다. 일단 제가 당장 일반고를 나왔고요.
R&E가 유행하고 중요한 스펙으로 여겨지게 된 이유는, 마치 선행학습을 한 학생이 다른 학생보다 빠르고 더 쉽게 지식 습득이 가능한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비슷한 제도로 UP라는 제도가 한국에 있습니다. 이건 R&E만큼 빡세지는 않고, 단순히 대학교에 가서 전공 기초 수업(일반화학, 일반물리 등등... 거의 고등학교 탐구 수준에서 살짝 더 심화된 수준)을 듣는 제도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AP라는 제도가 뿌리깊게 박혀있어서, 대학을 지망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이 제도를 통해 미리 대학교 공부를 하고 진학하게 됩니다. 제가 원래 특기자 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을 희망했기에 이 활동도 열심히 참여했었는데, 교육부에게 뒤통수를 제대로 까였습니다.
이 ㅆㅂ ㅈ같은 교육부 ㅆㅅㄲ들이 말이죠, 이 UP 활동을 학생부 기재가 가능한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히지 못하는 바람에, 학생부에 기재 못했고 자소서에도 못 썼습니다. 나중에는 대학교에서 학점으로 인정해준다는, 마지막으로 남은 이 활동의 의의마저 부정당하는 바람에 제가 아주 열이 받아서 모교랑 죽창전을 벌였던 적이 있습니다. 자세한 썰은 아래 링크 참조.

(취지는 좋았으나 헬조선 당해버렷다- 이런건 절대로 3학년이 아니라, 1,2학년대 들으세요 정 듣고 싶으시면
http://www.kcue.or.kr/work/univ_05.php)
필자는 과거 경북의 어느 한 R&E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포항에 있던 고등학교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걸리는 경북대까지 가서 교수님과 공부하고 실험을 진행하고, 논문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이 썰은 2편에서 자세히 풀겠습니다.
이때가 고2 때 였었고, 고3 때도 제가 욕심을 한 가지 부립니다. "고2에서 경험한 논문 집필이나 실험을 토대로, 정말 주도적이고 독자적으로 해보자!" 해서 고2부터 고3으로 넘어가는 겨울방학을 활용하여 약 4개월 정도의 실험을 통해 논문을 한번 또 작성해보았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 과정에서는 학교의 지원이나 선생님들의 도움은 일절 받을 수 없었고, 제가 중학교 때부터 다녔던 과학 학원의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학원 선생님이 성균관대 대학원을 나오셨고 연구실을 다니셨던 경력이 있었기 덕분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씁쓸합니다 결국 사교육의 도움 없이는 이런 혜택이나 경험을 가지기 힘들다는 것이요.
물론 정말 과학 선생님이 논문을 100% 대신 써주신 것이 아니라, 밑바닥부터 집필 완료까지 제가 전적으로 다 해결했습니다. 주로 제가 아는 학원 선생님들을 통해서 기본적인 논문의 틀이나 목차 설정, 실험 환경에 대한 조언 등을 받았습니다.
물론 1차 적인 목적은 특기자 전형에 쓰려 했었는데, 2차 적인 목적은 정말 순수하게 제 학문에 대한 관심과 숙련도를 높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학을 와 보니까, 필자처럼 논문을 2편 직접 써본 사람과 대부분의 학생들 간의 글쓰기 능력이 확 차이가 나더군요.
그래서 한번 학창 시절에 해 볼만한 좋은 활동이자, 잘 하면 학생부 종합이나 특기자 전형에 잘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 또한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고등학생이 대학생 수준의 글이나 학문적 성취를 이루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 학생은 이 글을 보지 말고 그냥 바로 가서 뭔가 엄청난걸 개발해서 바로 해외로 유학을 가야죠.
제가 일일이 논문 쓰는 법부터 설명하려면 한 1개월이 걸릴 것이고, 관련되어 필자가 직접 참고했던 서적들을 좀 공유하고 조언을 하겠습니다.




저는 실제로 위의 책들을 구매해서 참고했는데요, 특이하게도 1번 책이 동아리에 관한 것이죠? 맞습니다, 소논문을 쓰거나 실험을 장기간 하거나 뭔가 활동을 하려면 혼자 하는건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저의 경우 고3때 저를 포함한 4명을 모아서 실험을 하고 소논문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동아리를 만들거나 가입하는 것은 1학년에 빨리빨리 하고, 거기서 의욕이 있는 친구들과 함께 주제를 찾아보세요. 사실 소논문에서는 주제를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주제를 지나치게 장황하거나 중대한걸 택하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일상 생활에서 관찰 했다던지, 평소 문제의식을 느낀 것(쓰레기 재활용 문제라던지 학교 교통 안전 문제라던지), 아니면 여러분의 수준에서 배운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초보적이나마 통계를 활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식용달팽이'라 불리는 생물종을 이용해서 고2에서 고3으로 넘어가는 겨울 방학때 후딱 끝내버렸습니다. 걔네들을 위해 집도 만들어 주고 히터도 사고 참 고생이 많았었죠.
그리고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착각하면 안되는 것이, 한국의 특기자 전형이나 학생부 종합 전형은 절대로 순수하지 못합니다. 고교 등급제라던지 내신을 은근히 확인한다던지 등의 꼼수가 있으리라 재수학원이나 알만한 업계 종사자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이거 한다고 여러분 내신이나 수능 공부를 포기하면 안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처럼 재수 삼수를 각오하고 이것에 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던지, 아니면 안정적으로 내신만 관리하면서 적당히 학생부에 적거나 자소서에 쓰고 싶은 스토리 하나가 필요한 수준으로 할지는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워낙 다양한 학생들이 있을 것 같아서 더는 자세히 말씀드리기 곤란하네요. 제 글을 읽고 해당 활동에 관심이 있다면 저에게 절대 물어보지 말고(전 여러분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부모님이나 학원 선생님, 친한 학교 선생님들과 의논해 보세요.
궁금한 점은 되도록 댓글로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스파탐 발암물질임 1 0
아스파탐과 같은 등급의 발암물질로는 김치가있음
-
내 요지는 사회성이 개박살 났고 말을 잘 못했다는 거. 아스퍼거의 진단 기준중...
-
난 아스파탐임 2 1
달달함
-
국어 풀때 항상 0 2
나는 저능아다 세번 복창하고 후 푸는 듯
-
나는 국어 읽는건 빠른데 1 1
빠르기만해서 문단별로 정리해둠..ㅎㅎ....
-
국못의 국어 21 2
국어 걍 아무생각없이읽고풂.. 이거 올해는 고쳐야할듯 이렇게하면 갑자기...
-
삼수까진 좆된거아님 5 1
정신병만없으면 좆된거아님 존나 무궁무진하고 희망참
-
얼마 전에 그걸 알게 됨 0 0
전에 만난 여자가 별 것도 아닌걸로 내 얘기를 하고 뭐라하고 다녔다고 그래도 뭐 난...
-
근데 나 영어는 9 2
문법 병신임 중등 문법부터 ㅈ돼있어서 문맥풀기밖에 못하는 ㄹㅇ ㅂㅅ임
-
아스퍼거 특이 5 1
언어이해가 높은데 이상하게 이해 소검사가 다른 것에 비해 낮음 사회적 관습에 대한...
-
평이 좋으면 물리적으로 갈 시간이 안됨 시간이 되는 곳은 평점이 박아있음...
-
근데 나 영어 1 1
할줄 모르는데 그냥 읽는거 같음 문제파악후 역접이랑 접,전치사 보고 앞뒤 엮어서...
-
개인적으로 감명깊게 봤던 연극 2 0
서울대에 입학한 후, 제가 인문학과 철학에 재능이 있다고 고작 교양 학점 따위로...
-
막상의사앞에서서말하려면 어버버하게될수잇다고
-
학교 가기 전까지 눈물 안 그칠 것 같으면 어캄 13 2
서러워서 죽을 것 같다
-
저 당 진짜 미래가 없나 보다 충청권은 보수정당 안정권도 아니라 조 시장님 아니면...
-
는 사람 있음? 궁금해서 물어봄
-
요번 수특 좋아? 15 2
ㅇㅇ?
-
근데 왜 국스퍼거가 4 1
언제부터 국어만 잘하는 사람이 된거임? 원래 아스퍼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일종 아니었음?
-
부엉이라이브러리쪽으로가자 1 1
아하~
-
풀어보신분들 계신가요
-
해외 고전 읽으면 문제점 2 2
내 말투가 번역투가 됨
-
엥 7 2
작가가 댓글에서 스포해서 스포당함 이거 뭔상황임
-
근데 역시 오르비 8 2
ㅈㄴ 똑똑함 다 이해했음…
-
더프 뒷북 2 1
30번 5분 남았길래 기울기 음수잡고 들어갔는데 양수네요 ㅋㅋㅋ 30번 푸니까...
-
김동욱 vs 강민철 0 0
일클 4주차 연필통까지 했는데 뭔가 배우는 느낌도 안들고 졸리기만해서...
-
국어 엑셀 수특 연계 아니죠? 0 0
언제부터 연계해주나여
-
화작 의대 5 0
화작해서 고대 의대 갈수 있나요..??
-
아까 그 문장 정확히 풀기 14 0
"현상학적 환원을 통해 괄호 쳐진 경험적 자아가, 초월론적 주관성의 지평 내에서...
-
사주면 좋겠다아
-
day1에 단어 40갠데 시험지에단어가왜50개가있지
-
김기현t 관련 질문드려요 1 1
2월까지 알바하고 늦게 시작한 재수생입니다. 노베라더 시발점 들어도 괜찮다 해서...
-
수능날 뭐가 더 끔찍할것같음뇨? 11 1
둘다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
물리 정상화 0 1
선택자 4만명의 시대가 오는 건가
-
밥을 고봉밥을먹어도배가고프네 4 2
더 먹어도 되는부분? 근데원래공부할때많이먹어도됨? 이러다가 한끼에 두그릇씩싹싹김치할듯
-
코딩 0 0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그래도 C까진 했는데
-
라멘 vs 간짜장 23 2
뭐뭑지
-
수학 과외구합니다 0 0
작년 6평 96, 9평 92 수능 3등급으로 커리어 로우를 찍어버린 통통이입니다....
-
아아 화석이 되어버려 10 0
-
이 문장 이해할 수 있는 사람 24 1
“현상학적 환원을 통해 괄호 쳐진 경험적 자아가, 초월론적 주관성의 지평 내에서...
-
실검조작 누가하냐 2 0
구거 80점 5등급 vs 수학 88점 3등급
-
시대인재 라이브 vod 질문! 6 0
안녕하세요 이번에 처음 시대인재를 들어보려고 하는 학생인데요 친구말로는 12월...
-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를 중심으로 배경을 설명하는 전통 사관과 소비에트의...
-
오늘점심 7 1
내가만든쏘야
-
[지문]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형이상학적 인식은, 그 학문의 본질에 의해...
-
비 슬슬 그치니깐 나가야겠군 0 0
도서관으로
-
저거 태그를 1 0
학습자료로 해야 하나? 그 정도의 퀄은 아닌데… 괜찮나?
-
자 탈모진단받으러 가보자 1 0
ㅋㅋ
-
집에가거싶군 2 0
-
자기가 미친 레전드 국잘이면 0 0
초고난도 독서 풀어보고 후기좀

생기부에 소논문 기재가 아예 불가능하다고 못 박혀서 방학 때 열심히 준비했던 몇 개가 통째로 그냥 날라가야만 했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