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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led Ghost [244260] · MS 2008 · 쪽지

2013-05-09 19:00:17
조회수 883

제가 하고 싶은 말에 대한 정리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3674511

누구세요
-> 현직 의사입니다

왜 한의학 게시판에 이런 글 쓰세요?
-> 추천글인지 많이 본 글 인지에서  IMS를 보고 의사들이 한의학 훔쳐쓴다고 하는 글을 보고 반박하기 위해서 글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의학이 싫으면 보건복지부에 가서 항의하시죠.
-> 전 한의학이 싫거나 없애려고 글쓴것도 아니고 이 게시판에서 의사들에 대해 폄하하는 발언들이 있길래 반박한 것입니다.
   "한까"라느니 하는 글 안 봤으면 하네요. 전 근거없이 한의학 비방한적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의사까" "현대의학까"성향 보이는 분들이 보이시네요. 이런말 들으면 기분 나쁘시겠지만 저도 "한까"라는 말 싫습니다
   기본적으로 예절은 지키면서 이야기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한의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죠
-> 과학이 발달하기 전 치료에 환자들이 호전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기" 혹은 "혈"이나 "맥"의 개념이 생겼습니다.
   이건 과학이 발달하기 전에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종교" "주술", "연금술" 등에서도 유사한 개념이 많습니다.
   제 5원소라느니, 에테르, 신의 은총, 액, 살 같은 것이죠.
   이제 과학이 발달했습니다. 풀잎과 뿌리를 달인 물을 먹고 환자가 회복되는 것은 기 때문이 아니라 그 풀잎과 뿌리 속의 화학적 성분 때문이고 근육에 침을 통한 자극이 있은 뒤 근육통이 호전되는것은 수축된 근섬유 내에 자극으로 인해근 이완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합리적으로 설명 가능하죠.
저는 한의사들이 사기꾼이라거나 한의학이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환자들이 치료하고 있지만 그 원리를 "기"같은 불분명한
원리로 설명하니까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IMS가 왜 현대 의학인가요?
-> 근육은 근 섬유로 구성되고 과사용이나 외상 등에 의해 일부 근 섬유가 수축한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걸TAUT BAND라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근육의 에너지 요구량이 증가하고, 주변에 말초 미세 혈관이 압박되며, 신경 말단이 과민화되어
신경전달물질(아세틸콜린)이 분비되어 다시 근섬유를 수축시킵니다. 이 악순환을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가 자극을 가하는 것입니다.
자극의 종류는 많아서 TPI (주사를 통해 근육 내 TAUT BAND에 약물을 주입합니다), IMS (침을 통해 TAUT BAND 자극합니다), 자기장 자극 방법 등이 치료로서 많이 쓰이고 스트레칭 운동과 열 자극, 전기 자극, 압력 자극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자연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치료법입니다.
기, 혈, 맥을 바탕으로 하는 한방침과는 다르구요.
아까 우리은행님이 근섬유가 뭉친 곳이 바로 혈이다 라고 했는데 제 말꼬리 잡을려고 하신거지 진심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의대 다닐 때 교양으로 한의학의 이해 들었습니다. 수업하신 교수님은 현직 한의사 였고 제가 기억하는 그때 들은 혈의 개념과는
완전이 다르군요.
그리고 기와 혈을 바탕으로 해서 합곡을 찔러서 복통을 치료하는 등 내과적인 기능도 하는 한방 침과 다르게 IMS는 근골격계 통증 치료에 국한됩니다.


IMS는 근거 중심 의학 (EBM)에 위배 되는 건 아닌가요?
-> 일반적으로 말하는 근거 중심 의학 관점에서 봤을 때 과학적 근거가 아주 높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난민 MD님 처럼 신뢰하지 않는 의사분들도 많습니다.
유의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 결과 논문들이 여러 편 있지만 아직까지 제 1 선택 치료로 선택 될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히 유의한 근거와 기전이 있으며 근거가 없지는 않습니다. 현재 주로 만성 근골격계 통증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천연물신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과학적 치료 기전이 존재하며 식약청에서의 안정성 및 유효성 검사를 통과했으니 현대 의학의 관점에서 치료제로 사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개발 된지 얼마 안된 약이라 효과는 어느 정도 불신하는 면도 있고요 (물론 제약 회사 광고로는 좋은 약이지만 그걸 다 믿을 수 없으니). 정리하자면 현대 의학 치료제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의사분들이 이전에 쓰시던 한약 쓰시는 거에 대해선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의사 분들이야 그 재료를 음양, 기의 이론을 바탕으로 사용하셨겠죠. 쓰시던데로 그냥 쓰시면 될것 같은데요. 어느 의사들도 천연물신약 성분이 현대의학이니 한의사들에게 처방하지 말라고는 안합니다. 그 약이 한방으로도 환자에게 도움이 되신다면 사용하는거야 한의사 재량이죠.

-> 한약이 간독성 있다고 말한것이 "한까" 하닌가요?
   한약이든 현대 의학 약이든 화단의 꽃잎이든 간에서 대사 된다면 간독성 있을 수 있습니다
   아마 간독성 혹은 신 독성 없는 약 드물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의학 약제는 기본적으로 식약청의 안정성 검사를 통과합니다. 믿을 수 있는 기준이 있다는 것이죠.
   이래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독성이 발생하는데 안장성 검사를 받지 않고 환자 분들에게 약을 쓰시는건 너무 위험한거 아닌가요?
   한약은 여러 성분이 녹아있어서 상호작용 위험성도 있을 텐데 최소한 식약청에서 검사는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도 제 환자들이 한약 먹는다고 하면 제가 쓰는 약제들과 상호 작용 위험성 있지 않는지 알것 아닙니까.

우리은행님의 한까매뉴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우선적으로 한의학에 과학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한까"라고 이야기 하는 점부터 너무나 오만하고 위험한 발상이네요
   본인도 과학적 검증 필요하며 한의학계 내에서 진행중이라고 하셨으니 이건 의사들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자연과학의 기반을 둔 검증을 거쳐도 천연물 신약 = 한약이라는 전제 부터 저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활액모과주였나요? 그 약을 제약 회사가 그대로 모방하신게 마음에 안드시면 제약회사를 고발하세요.
   의사들이 레이라정을 처방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이번에 증명된 레이라정의 현대 의학적 치료 기전에 대한 반박을 하시면 됩니다 그럼 약물 유효성이 없는거니 식약청이 약품 생산 중단 명령을 내리겠죠.
  그럼 의사들 역시 저 약은 사용 중단할 것입니다

그리고 스티렌 같은 경우 한의학계에서는 현대 의학으로 치면 산부인과 영역에서 쓰인다고 들었습니다. 제약회사에서 그 원재료에서 위염 및
위 궤양에 치료 효과 있는 성분을 찾아낸거라면 이건 빼긴것 아닌것 같군요.


정리하자면
저는 한의사나 한의학 욕하려고 글 쓴것이 아닙니다
의사와 현대 의학에 대한 부당한 비난에 대해 반박한 것이고요.
그리고 이글을 읽고 제게 하고픈 말이 있으면 예의를 지켜서 해주세요.
저도 한의사나 한의대생분들의 의견이 궁금하고 같이 이야기 해보려고 글 쓰는겁니다
무조건적인 "한까"니 하는 주장은 설득력도 없고 서로 짜증만 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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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iled Ghost · 244260 · 13/05/09 19:06 · MS 2008

    위에 적었듯이 전 의대 시절 한의학의 이해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선택 과목이었고 제 자발 적 선택이었어요.
    물론 강의를 듣고 내린 제 결론은 한의학 보다는 현대 의학이 더 합리적이다라는 것이지만 한의학을 증오하거나 없애야 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무슨 이유로 입시 싸이트에 이런 글 올리냐 의도가 수상하다" 라고 하시면 정말 음모론에 빠진것 같아서 답답하네요.
    전 의사와 현대의학에 대해 부당하게 비난하지 않으시면 한의학 욕할 생각 없습니다.
    적대적이것과 한계를 지적하는것을 구별하실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크르릉 · 165935 · 13/05/09 19:10 · MS 2006

    지난 몇년간 (수준낮은)한까들이 활동한건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민반응을 보일 수도 있는 것을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 크르릉 · 165935 · 13/05/09 19:08 · MS 2006

    위에 제 글에 답변부탁드립니다

  • 꿀꼘꼘 · 425845 · 13/05/09 19:33 · MS 2012

    님처럼 쓰는게 한의학에 대한 정당한 비판이지 다른 몇몇 분들 글은 그렇게 안보이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