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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게? [949101] · MS 2020 · 쪽지

2021-02-26 23:04:22
조회수 3,914

재업하는 과외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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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실 과외글 이후로 팔로워가 너무 많이 늘어서 조금 무섭지만 기다리게 할 수 업기에

저녁 먹으러 가기전 잠깐 쓰도록 하겠읍니다


오늘 쓸 것!!! ----> 학생과의 시범과외 내용

저번에 과외선생님 찜쪄먹으려는 학생을 구워삶는 방법에 대해 쓰기로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학생마다 성향도 천차만별인데 제가 괜히 저만의 방법을 알려드렸다가 이상한 학생한테 꼬일 수도 있고

일이 틀어질 수도 있겠다 싶어서 구체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 이 표정만 유지하면..


1. 집에 들어가서 학부모님이랑 인사 나누는건 기본 중의 기본 (잊지 말자 우리의 돈줄은 학부모님이다)

 - 학생만 집에 있다고 하더라도 어머님/아버님은 안 계셔? (꼭 물어보기)

 - 없다고 하면 꼭 나중에 연락드리겠다고 말씀드리라고 하기 (꼭꼭꼮 . 우리의 서비스 소비자는 학생과 학부모님 둘 다라는 것을 기억하자 .)


2. 저번에 연락드렸던 ** 과목 과외 선생님 ㅇㅇㅇ 입니다


3. 먼저 ㅁㅁ이랑 상담하고 학부모님이랑 이야기 나누어도 괜찮을까요? (상담 순서를 본인이 먼저 정하자,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프로페셔널해보이지 않음. 보통 저는 상담 순서를 학생 테스트 -> 학생 상담 -> 학생, 학부모님 함께 상담 이렇게 잡습니다)

 - 상담 시작 때 학생과 말을 놓을지 말지 정해야 합니다. 무족권 시작 때 !!!!! 상담 중에 갑자기 말을 놓는것도 이상하고, 말을 놓다가 높이는 것도 이상합니다. 저는 시작할 때 "혹시 과외할 때 말을 놔도 괜찮을까요?" 라고 물어보고 말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언니동생 같은 나이라서 ㅎㅎ


4. 학생 테스트 내용은 잘 알아서 정하실거라 믿습니다 (저는 일부러 19학년도/20학년도 수능 비문학/문학 지문 하나씩 챙겨갔었습니다)

 - 국어 과목에 한해서 말씀드리자면

  1) 학생이 지문 독해를 하고 있을 때 절대 그 모습에서 눈 떼지 마세요. 차라리 눈은 거기에 붙여두고 딴생각을 하지, 폰을 만진다거나 딴 곳을 바라보며 멍때리고 있으면 안됩니다. ㅠㅠ 생각보다 시범과외 중에 학생은 문제 풀라고 해두고 폰 만지는 동기들이 많더군요


  2) 반드시 본인이 가져가는 지문은 빠삭하게 알고 가져가야 합니다.. 아이패드 가져가는 것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그냥 종이로 된 교재로 가져가서 학생이랑 대화를 나누다 보면 고개를 계속 90도로 돌리고 암튼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그 시범과외 지문에 빠삭해지시려면 필기가 많이 되어 있으셔야겠죠? 학생이 질문을 던졌을 때 유창하게는 아니더라도 적절한 답변을 제시해주는 것이 좋잖아요


  3) 풀이 적정 시간 말해주는게 좋아요. 만약 19학년도 우주론 지문 14분이다! 하면 14분 안에 푸는게 적절하다, 라고 이야기해주고 시간을 측정해서 본인의 실력을 자각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강력합니다


5. 학생이 푼 지문 다 해설하지 말고,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비문학 지문 중 하나와 문학 지문 중 하나를 해설하면서 본이닝 어떻게 가르치는지에 대해 살짝 맛을 보여줍니다. 저는 유현주 선생님 조교라는 것을 밝히고 시범과외를 갔던 터라 유현주 선생님 거미손 교재, 문학 개념어의 끝 교재도 같이 들고 가서 독해 방법과 문학 접근 방법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 학생이 문제를 풀 때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 여러가지 짚어주고, 앞으로의 수업에서 이를 어떻게 개선해나갈지에 대해서 유.려.하.게. 말을 하면 금상첨화겠죠? 웬만하면 어버버대지 말고 말을 정확하고 빠르게 하는것이 좋을 것 같네요.


6. 시범과외가 끝나면, 이제 본격적인 상담에 들어갑니다. 제 상담 항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학교 어디인지 (이미 알고있지만 한번 더 물어본다)

  2) 평균 성적 (학부모님께는 ** 등급이라고 들었는데, 제일 최근에 친 모고는 어땠어?) 이런식으로.

  3) 하루 공부 시간 및 해당 과목 투자 시간

  4) 공부 스타일 (독서실 공부, 집 공부, 스카 공부 등등) (집중력 어느 정도인지)

    - 여기서 중간에 "자세히 물어보는 이유는 최대한 학생 스타일에 맞춰서 과외하기 위함"을 어필해야 합니다

  5) 전에 받아본 학원이나 과외 - 마음에 들었던 점, 들지 않았던 점 자세히 물어보기

  6) 목표 대학

  7) 해당 과목에 대한 본격적인 질문

     (1) 본인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2) 제일 점수 올리기 쉬운 부분이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3) 취약점/강점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본적 있는지

     (4) 기타 등등


7. 학생과의 상담이 끝나면 학부모님과의 상담도 바로 대면으로 하는게 낫습니다. 한번은 학생과의 상담이 끝나고 어머님이 바쁘시대서 나중에 전화로 말씀드리기로 했는데 좀 불편한 감이 있더라고요. 우리에겐 "MONEY 문제"가 남아있으니까요.

 - 학부모님과 상담할 때 반드시 이야기해야 할 것

     1) 학생의 기본기 수준 (기본기가 있는 학생이라면 앞으로 심화 내용을 어떻게 잡아나갈지에 대한 이야기, 기본기가 없다면 앞으로 어떻게 기본기를 채워나갈 것인지)

     2) 학생의 장점 및 단점 (성격상 장점 및 단점이 아니라 학습적인 부분에서 강점과 약점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3) 비용 문제 (왕복 거리, 준비 시간, 교재 등 비용 관련 문제는 솔직하고 시원하게 다 말씀드려야 합니다!!!!!!!!!!!!!)

         * 스터디룸은 보통 학생이 부담하는 것으로 합니다.

         * 저는 교통비가 따로 많이 드는 학생을 담당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어머님께 말씀드렸었습니다. 지하철 한시간 정도가 아니라 따로 지역버스를 타야돼서 교통비가 하루에 만원 정도 나오더라고요. (당연히 지하철 정도는.. 본인이... 내야하는거.. 아시죠 ..... ?)

         * 비용 문제는 저번 글에서도 밝히고 여기서도 말씀드리지만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신의 노동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셔용.


8. 마무리하고 돌아오시면 됩니다. 보통 바로 과외 성사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고 그 날 밤에 다시 연락이 오십니다. 절대 먼저 연락하지 마세요. 밀당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이 학생이 아니더라도 나는 다른 학생들 많다! 절박하지 않다! 이런 모드여야 해요.

 - 학생 하나하나마다 수업을 성실하게 준비하는 것과, 학생 과외 성사 여부에 집착하는 것은 다릅니다.

 - 밤에 연락오시면 "반드시 선불"이라고 말씀드리고 계좌 드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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