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하는 과외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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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뜩 그 생각이 떠올랐다。。。
탈퇴해야겠다고。。。
그래서 글을 다 지웠는데 왜 지우냐고 욕먹었다 (기분좋은욕。。。)
therefore, 공부글 관련된 것만 다시 올리고 탈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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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국어 과외하는 방법 올리겠다고 한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 같아서 먼저 말씀드릴게요.
과외하는 방법을 알려드린다는거지 ,, 수업에서 무엇을 가르치는지 알려드린다는 게 아니에요.
각 파트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했다, 요건 있어도 공부방법을 과외 글에서 담아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용.! 아마 곧 대학생이 되고 과외를 시작할 분들을 위해 쓰는 글입니당.
추가로,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유현주선생님 조교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교재를 유현주 선생님 것으로 진행했고 지원받았습니다. 전부 지원은 아니었고요!
마지막으로, 전문 강사나 경력 있는 대학생 과외 선생님이 아니면 과외를 시작하는 새내기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자신의 입결은 무기와도 같아요.. 학벌주의는 아니지만 우리 과외시장이 그런걸 어째요 ,, 그렇다고 해서 다른 대학 선생님을 무시하라는게 아니라 차별화하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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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구하는 방법은 안 가르쳐드린다고 했는데.. 전반적으로 이야기할 게 많아서 그것도 아마 포함할 것 같네요. 각잡고 쓰는게 아니라 글에 두서가 없어요. ㅎㅎ ㅠㅠ 고시 공부하다가 지겨워서 쓰는 글이라 .. !
글에 담긴 내용 말고 더 궁금하신 점 있으면 댓글에 써주세요
저는 2020학년도 수능을 치고 지금 시점까지 과외/멘토링한 학생이 10명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본가에서 2명 과외하고 (중3, 고2 남학생) 서울 올라와서 과외 5명, 멘토링 4명 정도였던 것 같아요. 다른 분들에 비하면 적은 건지 많은 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10명 정도 했네요.
모든 학생들 일괄적으로 1주일 1회 3시간으로 수업했고요.
저는 애초에 과외를 구할 때 중하위권 학생들의 성적을 올려준다는 마인드였고, 목표 등급을 묻고 상담한 뒤에 제가 올려줄 수 있는 학생들만 선별해서 받았어요. 1-2등급 학생들은 제가 가르치기 버겁고, 학업/고시 준비도 병행해야 해서 고정 만점을 만들어준다는 약속은 하기 어려웠거든요. (여기서 버겁다는게, 국어 1-2등급이면 자기만의 공부방법이 구축되어있을텐데 제가 그 영역을 침범해서 새롭게 시작하기에는 힘들어서요!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건 쉬워도 낙서가 되어있는 종이에 그림을 다시 그리는 건 어렵다고 하잖아요) 번외긴 하지만, 모 기업 사장님의 자녀를 가르쳐달라고 이야기가 들어왔는데, 시급이 어마어마해서 혹했는데 국어 고정 100을 만들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3개월 정도 남았었나? 9모 전에 연락이 왔는데, 국어가 6등급인데 100점을 받고 싶다길래 그냥 몇번 상담하고 보내줬었어요.
그냥 돈받고 수업하지, 싶을수도 있겠지만 수업하고 나서 성적이 오르지 않았을 때 학생과 학부모님의 원망이 듣기 싫어서 시도를 안해봤네요.. 강사가 꿈이었다면 해보았겠지만요 ~!~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과외한 학생들에게 허투루 수업한 건 아니고, 약속한 등급대로는 다 올려줬어요. 제가 국어 강사를 생각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과외를 전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도 아니니 국어 만점을 만들어준다고 현혹시키기에는 시간도 부족하고 저도 힘들어서요. 저 말고도 훌륭한 선생님은 많으니.. (=점수가 높은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름) 애초에 누군가를 이끈다는 것에 힘들어하기도 하고, 제가 누군가의 인생을 책임진다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제 능력 밖의 일을 시도해보는 건 두려웠어요.
만약 저 혼자 도전해서 이루어 내거나 실패하는 일이라면 한계에 지속적으로 부딪혀보겠지만, 제가 ‘과외’를 한다는 건 제3자의 1년을 저에게 걸어두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과외를 시작할 다른 분들도 이 점은 꼭 유의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것과 반대로, 자신의 노동력을 후려치지는 마세요.
시급을 여기서 밝히기는 어렵지만요 ,, (저희 반에서 제일 높은 시급일 것같음 아마두요. 술자리에서 서울대생 과외 시급 올린 주자라고 친구들이 술 사줬음 아싸!)
처음에 과외를 시작할 때 어떤 부모님이
"다른 대학생 선생님들에 비해서 너무 비싸요~ 조금만 더 싸게 해주세요!" 라고 했는데 그 때 제가 제시했던 시급이 고3 3.0 이었어요. 3.0 비싼거 아니야? 하겠지만 고3이면 3.0보다 훨씬 많이 받아요. 그때 그 부모님이 비교했던 과외 선생님들의 대학은 그냥 동네 사립대/지거국 정도라 제가 그 어머님한테 확실하게 말씀드렸죠.. 제가 과외를 할 때 들이는 시간 및 제가 가르치는 모든 것들은 그 분들이랑 다르다고요.
시급으로 부모님과 신경전을 벌여야 할 때도 있고, 아니면 그냥 내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저는 제 능력을 인정해주시는 부모님들을 만나서 제시한 시급 오케이 하시고 추가로 보너스도 자주 주셨어서 스트레스 크게 받지는 않았거든요. 시급으로 스트레스 받을 때, 절대 돈 올려달라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자신만의 차별점을 제시하고 충분히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어필하세요. 그래도 비싸다고 하시면 그냥 포기하시고용. 들어올 어머님들은 계속 들어옵니다.
저도 지금 본가에 내려와있는데도 연락 받고 전화주시는 부모님들이 있으니.. ?
과외라는 건 조금 힘든 일이기는 해요. 대학생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알바에 비해서 물론 수익적인 면도 크지만.. 일대일로 누군가와 새로운 관계를 맺고 지속적으로 성취감을 느끼게 하며 공부하도록 채찍질할 때도 있고 마음을 달래줘야할 때도 있으니까요. 수능은 친 지 오래되었지만 69수능 당일에 계속 등급컷 보면서 가슴 졸여야할 때도 있고요. 부모님과의 관계나 친구관계 등 여러 고민을 들어주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학생과 마주하는 그 시간 외에도 준비하는 시간, 왕복 걸리는 시간 등 생각하면 오히려 한 시간에 만원도 안 나올 때가 있어요. ㅋㅋ 하
대부분 학생들이 4~5등급이었고, 최저만 맞추면 되는 학생/고고익선인 학생 등이었습니다. 한 명을 잘 가르치니 주변에서 연락이 들어오더라고요. 상담하고 제가 커버칠 수 있는 학생이면 시범과외하고 학생/학부모님이랑 조율해서 바로 수업시작했고요. 고정 만점을 바란다는 학생은 따로 하루 시간 빼서 태도나 문제 푸는 방법 점검하고 피드백해주는 방식으로만 봐줬고요.
글이 길어졌네요.
쓸 건 너무 많은데 뭐부터 꺼내야할 지 몰라서 순서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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