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로직 관련한 긴 잡담.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36199532
야발섞인 뻘글 방금 써서 메인 보내놓고 이런 글 쓰는 것도 웃기긴 하네요.
우선 예정보다 편집이랑 검토가 쪼끔 밀려서, 신 버전 2/15~2/16즈음에 나올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1. 케미로직을 쓴 이유 2. 무료로 푸는 이유 3. 퀄리티에 관한 이야기 이렇게 세 가지 입니다.
5줄요약 맨밑에 있습니다.
케미로직을 쓴 이유를 말하기에 앞서 제 수험생활을 잠깐 얘기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지방에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물2화1을 선택했었습니다. 당연히 지방에 있으니 대치동 현강같은건 꿈도 못꿨고 그냥 혼자서 인강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인강으로도 개념 학습이랑 기출 분석은 충분히 혼자 할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건 주변 친구한테 물어보고, 기출 분석 강의는 인강에도 다 잘 되어있으니까요. 화1 윤도영 선생님 수업에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문제는 실모/N제 시즌부터 시작됐습니다. 국어는 이감오프를 구해서 샀고, 수학은 출판된 책 퀄리티들이 충분히 좋았고, 현우진 선생님 수업에 충분히 만족했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과탐이 문제였습니다.
그 당시엔 ㅅㄷ북스에 화1 컨텐츠는 없었던거로 기억하고, 옯북에 화1 컨텐츠가 꽤 있긴 했지만 조금 양이 부족했었습니다. 물리2는 말할것도 없고요. 화1 컨텐츠가 다 고갈되서 옯북밖에서 몇개 더 사봤는데 풀다가 오개념이 보여서 버린 모의고사도 있었습니다.
여튼 이거때문에 너무 짜증이나서 방학동안 잠깐 대치동 화1 실모 반에 들어갔습니다. 실모 반 들어가니깐 문제도 공부할 게 많고 모래주머니 효과가 확실하더라고요.
방학 끝나고 풀 게 없어서 결국 모 회사 모의고사를 중고로 사서 공부했습니다.
여튼 이래서 저는 대치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비싸게 서점에 팔아도 살텐데, 강의에서만 뿌리니 중고로 구하거나 풀 수 없고(물론, 어쩔 수 없다는건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몇몇 과목은 인강이랑 현강의 풀이 수준 차이가 엄청 심하고요. 특히 투과목은 일반적인 경로로 1년동안 모의고사 10개 이상 구하는건 상상도 못합니다. 무조건 중고나라에서 중고 모의고사를 사야합니다.
암튼 이렇게 19수능을 치고, 운도 좋게 대학교 들어가서 1학년땐 잘 놀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버스 타고 왔다갔다 할 일이 생겨서 심심해서 모 사이트에 칼럼을 올리기 시작했고요. 그때 그 사이트는 공부 분위기가 잘 잡혀있었어서 거기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 칼럼들을 누가 정리해서 올려주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대충 60p짜리 자료로 만들어서 올려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6평 즈음에 커뮤 좀 돌아다니다가, 어떤 학생이 대치동 부심을 부리는게 솔직히 너무..좀 그랬습니다. 화1 누구누구 대치동 선생님 무슨문제 풀이가 좋다면서 얘기하는데, 물어보니깐 안 알려주더라고요. 저도 당연히 그 문제 풀이는 다방면으로 연구했고, 이 4개중 하나 말하는거겠거니 싶은데 괜히 그 선생님 수강생만 안다고 부심을 부리는게 웃기기도 했습니다. 근데 한편으론 저 말고, 현강을 듣지 못하는 많은 학생들은 그 풀이들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솔직히 인강에서 화1 스킬들은 많이 안 가르치니까요. 인강 수강생의 평균 등급대는 3이라서 당연히 어쩔 수 없습니다.
여튼 평소에 대치동에 대한 악감정?겸해서, 한번 열심히 써보자!하고 쓰기 시작한게 케미로직 앞부분 양적관계 파트입니다.
그리고 양적관계 파트를 모종의 일로 탈갤하고 빡쳐서 홧김에 여기에 올렸는데, 이때 사실 검토가 덜 되어있었어서, 그때 자료를 받고 푼 학생들에게 좀 미안한 마음도 드네요. 여튼 홧김에 올렸고 약간 미완성이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되게 괜찮았고, 다음 편 나오냐고 묻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중화반응 파트를 안쓰고 입시판 다 접으려다가 쓰기로 마음을 바꿔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번에 검토가 덜 된게 미안해서 검토진 8명정도 추려서 검토하고, 시간도 엄청 투자하고 검토비, 편집비까지 상당히 쓴게 작년 케미로직 중화편입니다. 양적관계 파트에서 호평이 꽤 많았는데, 혹평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근데 내용에 대한 혹평보다도, 무료자료라서 or 그냥 맘에 안들어서 무시하는 학생들이 많았고 이게 또 꼴받아서 열심히 썼던게 기억에 남네요. 이렇게 해서 총 300p짜리 무료자료가 완성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추가로 올리는 핫픽스는 대충 80p짜리 자료입니다. 계산기 두들겨보면 표지비+검토비+편집비 해서 지금까지 케미로직에 여러분 상상 이상의 돈을 썼습니다. 제 시간 투자는 당연히 제외하고요.
이런거 말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어차피 무료자료라 퀄 떨어지고 ~~가 낫다 하는 학생들에 대한 대답입니다. 출판 하는 것처럼 마음을 먹고 정말 열심히 썼고 돈도 투자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자료는 "무료 자료"가 아니라 "돈을 안 받는 자료"입니다. 책을 읽은 학생들의 시간을 뺏고 싶지 않습니다. 책을 읽은 학생들이 이 책에 투자한 시간을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혹평은 책을 읽은 학생들에게 받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자료로 공부해주신 학생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화1만점 꼭 맞으세요.
요약
1. 수험생활때 학교가 지방에 있어서 대치동 실전 모의고사나, 좋은 풀이를 못들은 것이 너무 꼴받았다.
2. ㅇㄱ에서 칼럼짓을 시작한건 버스타서 심심한데 칼럼이나 써볼까 해서 시작했다.
3. 누가 정리 해 달라고 해서 간단히 60p짜리 자료로 만들려고 했는데 대치동 부심 부리는 수험생 보고 너무 꼴받아서 열심히 쓰기 시작했다.
4. 중화반응 파트는 이미 케미로직으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책임감 + 퀄리티를 무시하는 몇몇 학생들에 의한 아집으로 더 열심히 쓰기 시작했다.
5. 전자책으로 올리거나 책으로 팔면 돈 적당히 벌 수 있을것 같단 생각도 들지만 그냥 무료로 시작한거 앞으로도 계속 무료로 뿌릴 생각이다. 근데 다른 출판된 책 처럼 검토, 편집비가 꽤 많이 들어간 책이니 무료책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돈 받고 팔을 수도 있는데 무료로 뿌리는 공공재"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당신이 한국사 문항을 만들고 싶다면 봐야할 사이트들 4 4
안녕하세요, 스타로드입니다. 요즘따라 오르비에 올리는 문항 수도 많아지고, 문항...
-
좆읽좆풀파 없나 12 2
좆대로 읽고 좆대로 푼다
-
걷기 1 0
기
-
레전드 본인 알고보니까 2 0
국어 커리어 하이가 수능임
-
고1 2503 8 1
42점-1 10,18,20 틀 기분이가 쪼아요
-
어제 인생 첫 콘갔는데 7 1
완전 만족했습니다 즛토마요 콘서트였는데 아카네가 히트곡 다 불러주고 한국말 서비스...
-
소숫점 두자리까지 ㅋㅋㅋㅋㅋㅋㅋ저거좀많이망쳐서... 업다운 해드려요 *천덕*
-
아니 뭐지 나 학평 봤는데 2 1
수학 백분위 99가 국어 백분위 99보다 훨씬 많은데…
-
2503-1 통과 0 0
오! 개 ㅈ 됐 어 요! 지학이랑 생물 개망함!
-
방금 있었던 일 2 0
할머니 두분이서 내가 너무 정직하게 살아서 피해보는게 많다는 얘기를 하시더라고요근데...
-
설맞이 0 0
올해 좀 쉽게 나왔다고 하는데 여전히 가치있는 문제집이죠? 즌2만 푸는건 너무 오만한가요?
-
화1은 유입 각 자체가 안보임 6 2
작년 꿀 이런이미지도 관심도없음
-
ㄹㅇ
-
아 진짜 개큰일남... 0 0
내일 더픈데 시계 잃어버림 어카냐...
-
인정하면 개추
-
수능 성적표 버렸는데… 5 2
국어 어케 인증하징… 그냥 학평으로 대충 할까? 슈샤 같은 건 없는데 ㅋㅋㅋ
-
3덮 3섶 국어 2 0
연계 반영됨?
-
삼모내기하실분 3 1
근데 그냥 하면 개발리기때문에 성적표 나왔을때 저렇게 소숫점 뒤 두자리만...
-
확실히 서프<<더프네 2 0
서프는 응시인원이 별로없구나 ㅠㅠ
-
진짜 ㅇㅈ마렵네 0 0
진짜 ㅇㅈ마렵네
-
일단영어는 4뜰듯
-
내가 왜 수능공부함 3 2
난 밴드로 성공할건데 작곡공부할거야
-
비타민 K지문 어려운 지문임? 10 0
ㅇㅇ?
-
어우 글 쓰는거 겁나 힘드네 0 1
근데 가독성은 어쩌지…
-
실모 종류가 너무 많은데;; 4 0
뭘 사야할지 잘 모르겠슴.. 더프는 월별로 살거고, 국영수 각각 추천할만한 실모...
-
더프내기할사람 선착5명! 28 1
룰은 머냐면 원점수합 낮은사람이 이기는거임
-
학교 300~350정도 되고 투투 1명(물2지2) 임마는 내가 존나게 말렷는데 결국...
-
열품타 인원모집 2 0
순공시간 커트라인이 존재합니다. 쪽지주시면 순차적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
제발.....
-
더프잘보고싶어서 울었어 0 0
ㅜㅜ
-
블라인드 처리된 글입니다. 2 0
블라인드 처리된 글입니다.-
-
강의 끝나고 커피 한 잔 3 0
강의 끝나고 도서관 햇볕 좋은 자리에서 커피 한 잔 이게 진짜 방과 후 티타임이 아닐까요,,
-
띄어쓰기 왜 저래 ㅅㅂ ㅋㅋㅋㅋㅋㅋ
-
님들 도플러 효과라고 아시죠? 더 나이를 먹을수록 빨리 먹는다는 거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
-
과외 끗.... 2 0
집갑쉬다잉..
-
김하온 고닥교 중퇴 자꾸 들먹이는거 같잖네 ㅋㅋ 4 3
오르비만 와도 자퇴정시 n년 노빠꾸 씹테토남녀가 한트럭인대말이지
-
중딩은 오르비 끄자 4 2
볼때마다 내가 퇴물된 느낌듦
-
본인 서프 점수 근황 2 0
국어(화작)+영어=80점 수학 (미적) 74점... .. . . ???
-
글을 읽는 방법 - 비타민 K 읽기와 에이어 지문 해설에 대하여 12 18
첫 칼럼을 작성해보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저의 독해법을 설명해드리는 것인 만큼...
-
총 28명 국/수/영 선택 주제탐구독서 3 기하 22 미디어영어 3 탐구...
-
과학중점반 다니는 08 있음? 7 1
과탐 실태조사 좀 하려는데 과+과 조합 몇프로쯤됩니까 일단 저희는 작년에 3월까진...
-
ㅈㄱㄴ 나좀 급함 최대 네고 1만덕까지 가능
-
확통 포제로 풀리는 문제들은 0 1
대체로 쉬운듯해여
-
돌아가면 수시는 안할듯 6 1
선생들 똥꼬핥기엔 소질이 없음
-
나중에 기회되면 0 0
스터디 플래너 인증한다
-
더프 질문,, 2 0
보통 더프 개인이 주문할때, 몇개월치 한번에 몰아서 주문하면 문제지 제작될때마다 알아서 배송옴??
-
나 힘들어 0 0
오늘 순공 10시간 ㅅㅂ 나 오늘 오르비 안하고 바로 잘거임 ㅇㅇ
-
인스타스토리랑인스타아이디바꾸고 카톡이름도바꾼다음에상태메시지에새로운시작^.^이러기만하면됭듯
-
오노추 0 0
백예린-Antifreeze
-
사실 방금 5시간 잤음.... 0 0
조땜...

작년에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작년 중화 개꿀이였는데올해도 감사히 잘쓸께요ㅎㅎㅎ
논리화학! 논리화학! 논리화학!
논리화학! 논리화학! 논리화학!
논리화학! 논리화학! 논리화학!
작년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물론 1쪽에서 2개 틀리고 2등급행.... :)
와 ㅋㅋ 저 그 댓글생각나용 모강사님 2가산풀이 계속 못가르쳐준다고 하셨던분
아 ㅋㅋ 보셨군요... 혹시 그 분 지금 이 글 보셨다면 딱히 악감정은 없습니다.. 수험생땐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때 그분이 너무 완강하게 안돼요 안돼요 그러시길래 뭐지..?엄청 대단한건가? 해서 기억에 남았어욬ㅋㅋ 님 글읽고 바로 떠오를정도면 뭐... (작년에 자료 너무 도움됐어용 감사합니다!! 올해도 한번더하게 돼서ㅠ 신세 지겠습니당)
와....멋지십니다
올해 과탐을 화1으로 바꿔서 양적관계 손도 못댔는데 자료보고 많이 나아졌습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ㅇㄱ이뭐죠?ㅋㅋㅋㅋㅋ
작년꺼랑 많이 달라졌나요??
제 아는 동생이 화학 공부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길래 논리 화학 추천했습니다. 정말 화학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논화추
목빠지게 기다려지네요!! 감사해용
리스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