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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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수능 망쳤습니다. 고3동안 푼 모의고사 언수외탐 보통 11212 정도 나왔었어요.
그래서 수시 논술전형 성대 중대 낼때도 최저등급 당연히 맞출거라 생각했는데,
수능 결과는 31232 .. 멘탈이 쓰레기라고 욕하셔도 좋지만 그전에 잘했었는데 수능 하나로 생각도 못한 대학에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미칠거같았어요.
솔직히 정시원서 낼때까지 재수를 하느냐 마느냐 갈등을 많이 했기때문에
일단 원서쓰고 결정하자 해서 인서울 여대 행정학과에 원서를 접수했습니다.
그런데 발표기다리는동안 재수하고싶은 마음이 100프로로 확고해지더군요.
공부잘하기로 유명한 학교에서 그래도 내신 2.5등급이고,
학교내에서 운영하는 문이과 합쳐서 50명정도 뽑는 상위반에도 들어갔었기 때문에
이번 수능 제가 만든 결과인거 인정하지만 1년 더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부모님께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저 진짜 맞는줄 알았어요.
낮은대학가도 스펙 잘만들고 어학연수가고 1년 알차게 쓰래요 대학간판 중요한거 아니라고.
그냥 부모님 힘들게 하지말고 올해 가래요. 니 주제를 알라는 식으로 얘기하세요.
부모님 저 사랑하는거 알고 제가 힘들까봐 그런것도 아는데 너무 야속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저 공부 상위권이었구요. 재수학원 상담도 받았는데 최상위반 배정된답니다. 미친소릴수도 있는데 저 충분히 가능성 있고 열심히 할 자신도 있어요. 저 중학교 중간고사때 시험 망치고 기말고사때 바로 200등 정도 올려서 전교45등하고 그 성적 유지하면서 전교10등까지했었구요. 고등학교 첫시험도 300등대였고 수학 30점 5등급이었는데 기말고사에 바로 전교30등, 수학1등급으로 수직상승했습니다. 모의고사는 전교3등한적도 있어요. 이정도면 제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부모님은 무조건 제가 안될거래요 재수하면.. 말이안통해요.
돈문제 말씀하시는데 아버지는 거의1억을 주식으로 날리셨으면서 제 재수에 그렇게 인색하신지 그것도 원망스럽고요. 저 사교육비 일절 안쓰고 상위권 유지해왔고 뭐 사달라고 부모님 조르던 애도 아니었는데 왜그렇게 말씀하시는지 화납니다.
부모님도 힘드실거 알기때문에 너무너무 죄송해서 어렵게 말씀드린건데 니가 1년더한다고 될것같냐, 알바해서 돈벌어가면서 재수할수있으면 해라, 왜 대학으로 인생이 끝날것처럼 말하냐, 재수해서 실패하면 삼수사수할거냐 등등 막말하시니까 죄송한마음이 증오로바뀌려고해요. 전 부모님 만족하실만큼 바르게 살아왔는데 1년 투자하겠다는 이말듣고 우리가 애를 잘못키웠다면서.. 너무한거아닌가요?
차라리 반수해라 하시는데 '문이과 차이가 뭔지도 모르면서 반수가 뭔지는 제대로 알고 말씀하시는건가'(고2때 문이과 갈등할때 문이과 배우는 과목 차이 없다고 큰소리 치시다가 사실 알고나서 "그래?그러면 니 맘대로해"라고 하셨던 분이 우리 부모님..) 그런 독한 생각도 들어요 그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그런생각이 자꾸 들어요 돈만있으면 인연끊고 살고 싶어요 지금당장의 심정은..
저 공부 저정도면 잘하는거잖아요. 도대체 왜... 몇일을 우는지 모르겠어요 속상하고 미워서..
그냥 하소연할데가 없어서 적습니다..죄송합니다
죽고싶은 심정이네요. 물론 죽을 마음은 없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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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힘내세요... 조금 시간을 가지면서 생각을 정리하세요...
감사합니다ㅠㅠ
일단 좀 굽히고 생각하세요. 말끝마다 내가 받은 성적이지만.. 죄송하다.. 달면 뭐해요. 전체적으로 봤을때 아집으로 똘똘 뭉쳐있는 것 같은데..
저게무슨 아집입니까
그러면 이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주변엔 조언을 구할데가 없어서 도움 주시면 새겨듣겠습니다
본인이 얼마나 우수한 학생인지보다 본인이 왜 반드시 재수를 해야하는지 진심 어린 마음으로 부모님에게 어필해보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부모님에게 그런 부탁을 하기 전에 님이 부모님의 심정을 이해하고 있다는걸 부모님에게 먼저 알려드리는것이 좋을꺼 같아요
부모님이 정말로 님에게 가능성이 안보이기 때문에 저러신다기보다는 너무 쉽게 재수시켜주면 님이 나태해질까봐 저러는 것일수도 있으니까요
그렇군요..너무너무감사합니다
글쓴분이 까여야될 상황까진 아닌거같은데요
일단 전 재수생입니다 저는 부모님 권유로 하게된 케이스라 도움은 안될지모르겠지만 부모님들이 재수를 편향적으로 바라보시는거같네요 성공가능성을 낮게보시는건지 경제적문제인지는 모르지만 작성자분이 정말 하고싶고 할수있다고 느끼신다면 꼭 하시길 바랍니다
부모님이 재수를 너무 강경하게 반대하신다면 친척분이나 주변분들부터 설득해나가시는것도 괜찮은 방법일거같네요
네 감사합니다ㅠㅠ
...
님이 수능 실패하신 이유를 잘 분석해 보시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님만의 방안을 마련하신 후에 앞으로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짜 보세요. 이걸 들고 부모님께 가서 차근차근 설명드리면서 설득해 보세요. 그 정도로 재수가 하고 싶은데 못하게 되면 나중에 깊게 남을 것 같네요 ㅠ 주변에 재수 실패 케이스와 성공 케이스 몇 개 수집해서 평가해 보시고 목표하는 대학의 입시 전형 확인해보고 전략도 짜세요. 반수와 재수의 차이점과 장,단점 같은 것도 정리해보시구요. 이 정도 해서 보여드리고 명료하게 요지를 전달한다면 부모님께서 시켜주시지 않을까요 재수?? ㅠ 저도 현역 때 님이랑 똑같이 31223 받았는데 이번에 재수 성공했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구 축하드려요ㅎㅎ
자신을 좀 낮출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뭐 스카이 간 건 아니지만, 고3 평가원은 나름 잘 쳤지만 수능은 님이랑 비슷하게 봤던 것 같네요. 학교에서의 등수는 우물 안에서 재는 거라.. 의미도 없구요.
댓글이 좀 포인트를 엇나가지만, 남이 뭐라고 하던지 님이 믿는 방향으로 밀고 가세요. 재수를 해서 또 비슷하게 볼 수도 오히려 더 낮은 성적 받을 수도 있는 거지만 해야겠다면 하세요. 결과도 님이 책임지시구요.
부모님이 끝까지 지원 못해주신다면 혼자서라도 하세요. 이제 성인인데 선택은 본인이 하시고 책임도 본인이 지시면 돼요. 재수하시고 꼭 좋은 결과 얻으셔서 부모님도 미소짓게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이거 딱 제 경험이네요.....
이런경우 방법 딱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먼저. 글쓴이 부모님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가족구성원 말보다는 친척이나 동년배분들의 말을 더 신뢰하고
그분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눈물 멈추시고 냉정하게 어떤 분이 부모님께 가장 큰 이펙트를 줄 수 있는지 찾아보시고
자연스럽게 그분들하고 대화해보시고 설득해보세요
저같은 경우에는 작은아버지가 그 역할해주셔서 결국 재수허락 받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허락을 받아내기전 까지의 기간에도 확실히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셔야 됩니다
재수하고싶다면서 아침에 늦게 일어나거나 나태한 모습 보여주면 허락해줄 맘이 싹 달아나시겠죠
그러니 이전의 나를 버리고 수험생의 나를 찾아야 합니다
설득도 기술입니다. 허락을 받고 못받고는 결국 글쓴이분한테 달렸잖습니까
꼭 설득성공하셔서 재수하시길......
그냥 합격하면 다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누구든지 재수하면 성공할거라 생각하고 도전하죠 누군가는 실패도하고 성공도 하겠죠 제가 반수한 반 친구들도 실패한 친구 많습니다 모두 잘하는 친구들이라 서울대 특별 반이었어요 그친구들인들 실패 할거라 생각 했겠어요!? 수능후 눈물을 삼키며 다니던 학교로 돌아간 친구들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 드리고 싶은 말은 성공 실패를 떠나서 부모님 입장도 생각해 보세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집안이라고 생각드시면 누가 뭐래도 목표가 있으시니 재수 하세요 하지만 경제적으로 좀 어렵다 싶으시면 원서 낸 학교 합격하면 다니시고 재수할 힘으로 그곳에서 죽어라 열심히 해서 대학원을 원하는 곳으로 가세요 때로는 돌아가는 지혜와 결단이 필요할때가 있는데 그게 지금이 아닌가 싶습니다 님 보다 힘들고 어려운 형편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들 많습니다 님은 그래도 대학 보내 줄 수 있는 부모님이 계시잖아요 그것만해도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건지 아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죽고싶다는 말 함부로 하는거 아닙니다 홧팅하세요
힘내세요.
그래도 대학은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임은 분명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