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의 심심한 위로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33512265

그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시국에 끝까지 버텼다는 건 참으로 대단합니다.
오늘 수능을 풀어봤습니다.
법 제재가 올해 주목할 만하여 집중적으로 다루었는데
거의 뭐 수업에서 강조한 포인트들 대다수가 그대로 적중했네요
이전과 달라지는 경향에 주목하기 위해 6, 9월을 집중적으로 복습시켰고
이번 시험은 거의 뭐 그들의 조합이라고 봐도 될 만큼,,
하지만 그럼에도 쉽지 않은 포인트들이 많았기에
평가원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문학과 문법이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큰 훅은 없지만, 잽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문제를 풀고 맞는 건 문학을 좀 더 잘하는 편인데,
저도 헷갈려서 버벅댄 문제가 몇 개 있습니다. 내년부턴 문학 수업도 시작해야겠네요…
이걸 현장에서 풀었다면 어떨지 감이 안옵니다.
잘 보신 분들이 있으실 거고
못 보신 분들도 분명 있으시겠죠
두 번의 실패를 겪은 사람으로서,
얼마나 착잡할지
잘 보신 분들은 어떤 마음일지
어느 정도 감이 옵니다.
특히나 신경이 쓰이는 건 당연히 전자입니다.
얼마나 고민이 많을까요
‘사회의 첫 발을 실패로 시작하는 건 너무 싫은데..’
‘난 그냥 안될 놈인가?’
‘다 포기하고 안주하며 살아야 하는 그릇인가,,,’
저는 누구보다 진심으로 서울대에 가고 싶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봤을 때
서울대와는 거리가 조금 있는 점수를 받고 수험생활을 마무리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떳떳한 이유는
오르비의 그 수많은 최상위권들을 상대로 글을 썼던 이유는
그 과정에서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었기 때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셨다면 떳떳해지세요
그럴 자격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이는 대로 평가합니다.
결과와 상관 없이 떳떳한 사람으로 보여진다면, 훨씬 빛나는 사람이 될 겁니다.
그리고 어떤 연유든 간에 입시를 마무리하실 거라면
최대한 빨리 사회의 무지막지만 크기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다시, 수고하셨습니다
푹 쉬세요.
PS
개인적으로 남해의 작은 섬에서 한 달 간 낚시하며 고선시가의 ‘어부’의 삶을 사는 게 로망이었는데, 일하느라 못했네요ㅠㅜ
여러분이 제 로망을 대신 이뤄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학 4등급만 받으면 2 0
쫀득하게 인서울 할 수 있는데
-
엘든링 왜 자꾸 멈추지 1 0
컴퓨터 좋은건데 씨발
-
목 졸라줘 5 1
켁켁켁 숨막혀 ㅜㅜ
-
시험지에 따라서 난이도가 가장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번호같음....
-
개쉽게 풀리는데 이거 맞나
-
정시로 갑시다 8 0
내신반영을 노려서 내신 깡패 정시러
-
나왔어 12 0
다시감 근데 저게 왜 이륙햇냐
-
갑자기생각난썰 1 1
고1 2학기 학급회장선거때 후보가 2명이엇는데 그 친구들 둘이 합의하고 한명이...
-
그만하고 잘까 1 0
흐름이 끊겨버렷네
-
세기말 수능 1 1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강은양t 0 0
현역 고3이고 작년까지 모고 3~4등급 나왔는데 지금부터 강은양t 들으려고 합니다....
-
2시열차 1 0
출발
-
지금 강민철 현강 다니고 있는데 저랑 너무 안맞는 느낌이 심하게 들어서...
-
뭘 해야하나요 0 0
이번에 고등학교 2학년 된 이공계 지망하는 지방 일반고학생입니다. 생기부를 제대로...
-
이게 오르비를 재밌게 오래하려면 10 4
수험생활을 지속해야 함
-
에ㅔㅔㅔㅔㅔㅔㄴ들리스레인ㄴㄴ 0 1
폴온마이헐트 코코로노 키즈니ㅣㅣㅣ
-
내 이상형 중단발에 속눈썹 1 0
-
우와 보추야동 많이떴다 2 2
보다자야지
-
심심한데 무물보 5 0
응애 나 아가학생
-
본인 물1 점수 꼬라지 0 1
3모 48점 (99) 5더프 47점인가였는데 시험이 어려웠어서 전국석차 30등쯤...
-
오후8시부터자다가깼더니 1 0
다시잠이안오네.. 비상..!!
-
생각나는구나
-
ㅇㄴ근데 0학점 패논패과목을 오ㅑㄹ케 빡세게시켜 0 0
그냥 좀 봐주면 안되나
-
시발점 한 다음 스블 0 0
고2이고대수 개념원리, 쎈, 고쟁이 했습니다개정 시발점 사놓은 게 있어서...
-
러셀 외부생 더프 성적표 0 0
문자로 발송되나요?? 아님 직접 찾으러 가야햐나요??
-
원래 사람은 별을 쫓아 달려갈 때 가장 빛나는 법이여설령 닿지 못할지라도적어도 내...
-
저걸 어케 함 진짜 와.. 원과목 중 생1만 수능공부로 안해봤는데 안하길잘한듯
-
시발 나 개폐급임 2 1
조별과제 하는족족 내것만 교수님 피드백 나오고 술처먹다 팀원들한테 자료 제출 개늦게하고 자퇴마렵다
-
딱 한 마디만 하고 자러감 9 3
미쿠 ㅈㄴ 예뻐어~~~~~~~~~~~~
-
중앙대 가기 59일차 3 1
안녕하세요 중앙대29학번 부산사나이 이동현입니다 음 오늘이 벌써 59일차군요...
-
이제 좀 자보실까 11 1
음음
-
리젠존나느리네 1 0
오르비망함?
-
너무멍청해짐 1 0
ㅜㅜㅜㅜㅜ
-
생윤 진짜 1도 모르는 쌩노베인데 누구 듣는 게 좋을가여
-
15살과 엄마 그 사이는 2 0
뭐라함 급함
-
대신 연세대 가겠다 선언
-
작년 10모 20번 0 0
이렇게 푸는거 맞나..?
-
위키하우 도움 ㅈㄴ 안되네 6 0
ㅗㅗㅗㅗㅗㅗ
-
새르비 할수록 4 0
헛소리가 늘어가는듯
-
아니 난 신라면 쳐돌이라 5 0
신라면만 먹는데….
-
내가사실은생명과학을좋아함 1 0
수능말고 그냥생명과학
-
. 11 1
-
님들 최애 과목 말해보셈 7 0
난 국어
-
님들 최애 라면 말해보셈 10 0
난 신라면
-
라면이랑 과자 안먹은지 6일차 2 0
후후
-
자지 버섯 4 0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온 버섯입니다
-
통합사회 미녀 선생님 0 0
최성주 쌤 보고 의대 가겠습니다
야나두 문법 14번 틀렸어요 ㅠㅠ
열심히 더 열심히해서 어떤 점수를 받든 떳떳해질게요
꼭!!!!!
진짜 풀면서 개어려웠는데 어떻게 90넘겼지
ㅊㅊㅊㅊㅊㅊㅊㅊㅌㅊㅌㅊㅊㅊ
이번에 비문학 정말로 어려움 없이 넘긴거 같습니다
자료 정말 잘봤어요!!
좋은 후기 너무 고마워요 ㅎㅎ
입시의 마지막에 꼭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