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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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방의 일반계 고등학교의 고3입니다.
학창시절 주위로부터 행실이 바르고, 또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칭찬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물론 이 글을 읽고 계신 많은 분들께서 저보다 더 공부를 잘하실 테고, 저의 못난 성격보다 훨씬 더 유하신 인품을 가지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나름 열심히 하여 고3 1학기 내신을 이과 2등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일반계고등학교에는 수시모집 학교장 추천 전형이 있습니다.
저는 이과 2등이므로 서울대학교 지역균형은 바라지도 않았고, 카이스트 학교장 추천을 받기 원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교장선생님을 몇 번이나 찾아갔지만 그 또한 어처구니없는 학교 규정에 따라 전교 1등에게 빼앗겨 버렸습니다.
학교에서는 6월 모의수능에서 언수외 292점을 받은 저에게 ‘넌 서울대학교에 정시로 갈 놈이기 때문에 고려대학교 학교장 추천 전형을 줄 수 없다’고 하였고, 저는 어쩔 수 없이 서울대학교 일반전형과 고려대학교 과학특기자 전형, 카이스트 일반전형을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려대학교 과학특기자 넣을 때도 교장선생님이 엄청 성을 내셨어요 수능 전에 면접이라며..)
결국 저는 수능을 망치고 서울대학교, 카이스트에 낙방하였고 고려대학교 수학교육과 과학특기자 전형에 추가합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집안 형편상 재수를 할 수 없고, 고려대학교마저 합격하지 못한다면 저는 저희 지역의 국립대학교에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제가 전교 1등을 했으면 학교장 추천을 받을 수 있었고, 제가 수능 성적을 잘 받았다면 이런 고민은 애초부터 하지 않았겠죠.
허나 너무 아쉽습니다.
내세울 것 없지만 어릴 때부터 영재교육원을 다녔고, 수올 중등부에서 입상하기까지 나름대로 다른 친구들 놀 때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수학을 포기한 학생들에게도 최선을 다해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사교육이 판을 치는 대한민국에서 공교육만으로도 학생들이 수학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수학교육과에 지원하였습니다.
하지만 1등과 고작 내신 0.1점 차이 때문에 학교장 추천 전형 모두를 받지 못하였고, 1등인 친구는 서울대학교 / 카이스트에 모두 합격하였지만 저는 모든 수시에서 떨어져서 이제 추가합격을 기다립니다.
정시로는 지방 국립대 정도의 성적을 받았기에 저는 계속해서 과거의 일에 집착하게 되어 그 때문에 너무 마음이 괴롭습니다.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정말 뻔뻔하고, 이기적인 놈으로 보일런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것입니다. 허나 정말 절박하여 이런 글을 올립니다...
고려대학교 수학교육과 과학특별전형으로 붙으신 분들이나 후보이신 분들
다른 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수학교육과를 두고 어디를 등록할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고려대 수학교육과를 마지막 희망의 끈으로 붙잡고 있는 저를 한번만 더 생각해 주시면 너무 감사드리겠습니다.
만약 수학교육에 뜻이 있으셨던 분들은 저의 이런 맹목적인 부탁 때문에 흔들리지 않으시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수학교육학자, 수학교사가 되어주십시오.
제 지금 심정을 표현할 곳이 없어 여기 올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바쁘신데 이런 신세한탄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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