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를 마무리하며 - 수능 수학은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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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이과이고, 수학을 잘 못한다. 정말이다.
다행히도 올해 교육과정이 나에게 유리하게 바뀌면서 실모 점수는 예년보다 훨씬 잘 나온다.
하지만, 수학적 이해도가 타인에 비해 비교적 낮다는 사실은 반박할 수가 없다. 30번 문항은 단 한번도 스스로 건드려 본 적 없고, 다른 사람이 10분이면 이해할 문제를 나는 20~30분 걸려서 겨우 이해하거나 어떨 땐 이해를 못 해 (때로는 이해할 자신이 없어서) 포기하기도 한다. 사실 후자가 대다수다.
수학적 한계를 느낀 탓인지, 올해는 수능 수학 공부에 있어서 '깊게' 들어가지는 못했다. 킬러 공부는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고, 실모나 N제를 풀 때도 30번 난이도의 문제는 쉽든 어렵든 복습하거나 도전하지 않았다.
또한 누구에게는 당연하게 느껴질 '실모 복기'도 나는 잘 하지 못했다. 아니 잘 하지 않았다. 위에 적은 이유처럼 실모 복기가 비효율적인 경우가 많았고(이해력 부족으로 인한 시간 과다 소모), 틀린 문제들의 대부분(21, 30은 물론, 미적분 준킬러 문항/합답형 문항)은 나의 머리로 도저히 생각해 낼 자신이 없는 사고 과정을 요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엄청난 '양치기'로 메웠다. 시대인재 재종을 다니면서 서바이벌 모의고사 약 30회분은 기본으로 소화했고, 이해원 모의고사 풀시즌, 현우진의 킬링캠프, 한석원 모의고사 15회분 이상, 강대모의고사K 15회분 등 엄청난 양의 풀 모의고사와 함께 브릿지 모의고사만 30회분 이상 풀었고, 강대K 2750 15회분, 초반에 풀었던 강기원T 과제장 등 수도 없이 많은 문제를 풀었다. 문제를 풀면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내가 최대한 사고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사고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고, 스스로 복습이 가능한 문제들은 다는 아니지만 다시 볼 때는 복기도 내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왜 틀렸는지, 내가 놓친 부분은 무엇인지 등등.. 사고과정을 다시 한 번 정리핬다.
사실 모의고사 복기를 해서 얻어간 것보다, 새로운 문제를 엄청 풀면서 새롭게 얻게 된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시대인재 재종을 다니면서 수학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었다. 수학 고수들 사이에 둘러싸여 발버둥치는 내 모습이 때로는 안쓰럽고, 절망적일 때도 있었으며, 자괴감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내 수학 공부 방식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 사고방식에 맞는, 내 수학적 이해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공부를 한 것이고, 그것이 바로 '양'으로 밀어붙이는 것이었으니까.
수능이 4일 남은 이 시점에서도 새로운 문제를 계속 접해볼 생각이다.(강기원T도 준킬러 문제풀이는 좋다고 언급하셨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수학은 정말 열심히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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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때 96or100받으실 거에요 형님
같이 올1 ㄱㄱ시데 화이팅
같은 시데러로서 파이팅합시당
부수고 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