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생 썰 3화 - 부모님 몰래 3수,4수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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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수험생에게 좋은 마무리를 위한 동기부여와 위로를 목적으로 함*
4수썰 1화 4수썰 2화
내 닉네임 찍으면 보이잖아? 알아서 봐라 귀찮다
(이동중이거나 긴 글 읽기 귀찮은 친구들은 영상을 참고하길 바람)
잘생긴 얼굴과 동굴 목소리는 덤
다들 1분 1초가 아까운거 아니까 좋아요, 추천 한번씩만 누르자
댓글은 바라지도 않는다
현역
내신 1.58(고려대 기준)
6월 - 32123
9월 - 34343
수능 - 23323 (94 82 86 89 80)
재수
6월 - 32223
9월 - 21112
수능 - 214432( 89 98 73 73 86 90)
3수 결정 이유?
이제는 학벌보단 자존심 + 너무 못 봄 + 공익하면서 하면 시간 손해 X
+ 후회남기고 싶지 않다
원래 재수 결정이 어려운거지 그 다음부턴 ㅈㄴ 쉬워지더라
그래서 재수 원서 준비보다 공익 신청 준비를 더 열심히 함
(무조건 다음 해 여름 즘에 입대를 해야 타이밍이 맞으니)
100KG 됐는데, 내년에 학교 가는데 그래도 다이어트를 좀 해야지...
(헬스 안하고 허벌XXX 함, 니들은 절대 하지마라)
원서 - 인하대 문화경영/일본어/영어영문
원서 쓰기 하루 전 엄빠가 거실에서 불러 나감
“원서 어디 쓸거니?”
“인하대 3개 다 넣어야 될거 같아”
아빠 “ 이새끼 공부 존나게 안 했네”
이 후로 2년동안, 내가 4수 끝나고 대학 붙을 때 까지
아빠랑 대화를 단 10마디도 안 했음 ㄹㅇ
부모 입장에선 안타깝고 집에 있는 모습만 보니
이런 말씀을 하신거겠지만
이미 멘탈 나가있는 나한텐 이 한마디는
송곳보다 날카로웠지
어쨋든 나는 대학을 1학기는 다니려고 했어
쌩으로 3수를 하는건 정말 정신병 걸릴 거 같은거야
그래서 대학 1학기 다니면서 힐링도 하고, 기본 개념만 다 잡고,
공익 생활동안 공부 열심히 하자
나에겐 3번의 찬스가 있었어
16년도 8월에 입대를 하면 18년도 8월에 제대를 하니
이 사이에 16년도,17년도 수능을 시간 상 무료로 볼 수 있고
이래도 안되면 제대 후 3개월만 공부해서 18수능도 볼 수 있었지
그리고 부모님 몰래 삼수, 사수를 시작해
내가 또 수능 본다고 말을 하는 순간,
부모님은 내가 무슨 짓을 하던 수험생의 입장에서 볼 거고,
나한텐 엄청난 부담과 잔소리가 쏟아지겠지
그게 싫었으니까
<대학 생활 3월 ~ 6월 >
인하대 주변의 하숙집에서 살게 되었어
학교 행사는 거의 참여 안했어
정 붙이면 공부도 안 될거 같고, 안 할거 같고
정말 중요행사만 갔는데
애들이 너무 착한거야, 학교 소개 시켜준다고 10명 이상이
나 하나 불러서 챙겨주고, 놀 때도 챙겨주고
반수한다고 말해버리면 애들이 서운해 할까 그냥 숨기고 살았지
미안했다 얘들아
대신 나는 하숙집 애들하고 놀았음
진짜 응답하라 1994처럼 한 건물 12명 되는 남녀애들끼리
그냥 맨날 붙어있었어 지들 방이 아니라 남의 방 항상 가있고
나는 학교 수업만 듣고 도서관 OR 집에서 가볍게 공부
애들하고 맨날 술먹고 영화보러가고
밤 새서 얘기하고 그랬었음
그래서 이 시기엔
영어 기본 독해 + NEW 사탐 생윤, 사문 개념 강의
놀기도 하면서 슬슬 공부했지
학점 1.6
1.5가 학사경고였는데 그러면 집에 우편이 날라와
그래서 이것만 피하자 (왜냐면 부모님이 이상하게 생각할테니까)
근데
내가 3번의 수능을 봐도 최악은 이 학교에 다시 돌아올 수도 있는 거 잖아?
1.6은 정말... 만회할 수가 없는 학점이야, 인생 망한거지
근데 나는 정말 1도 돌아올 생각을 안 했어
배수의 진을 깐 셈인데
진짜 영어 4는 죽어도 다신 안 뜰거 같았고,
이 재수 성적보단 잘 나올거란 확신이 있었어
(학교비하 절대 아님)
화~금 오전 수업을 듣고 1.5시간 버스타고 집에 왔음
주말에 카페나 도서관 가서 가볍게 공부
<6월 말 ~ 9월 중순>
방학이 되어 다시 집으로 내려왔고
8.16일 입대 전까지
부사관 준비를 하는 TM과 함께
도서관을 다녔어
공익 훈련소라 만만하게 봤고
2일 전까지 도서관에 하루종일 있었음
훈련소는 23일 이었고
여기서 또 한명의 인연 ET를 만나
같은 분대원인데
이 형은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에 다녔고
그냥 엘리트야 인간이
나는 수첩에 모르는 영단어 1000개 가까이 적어서
일기장이라고 구라치고 틈틈히 외울 정도로
입시에 몰입한 상태였으니
이 형과 친하게 지내고 싶었고, 그렇게 되었지
후에 TM과 내가 스터디하는걸 도와주기도 하고
(그냥 하루 일과 올리면 봐주고 국어 질문 봐주고 그 정도)
<9월 중순 ~ 수능>
훈련소 수료 하고 9월 중순부터 공익생활을 시작해
내가 근무한 곳은 아동센터라고
장애인, 노인 복지시설과 함께 3대 헬무지라고 불려
그런데 공익 신청 당시 나는 여기가 꿀이라고 생각했지
일단 애들을 좋아하고, 잘 놀고, 다룰 줄 알고
애들이 학교에서 2시즘 오니까? 그 전까진 공부할 수도 있을거 같았고
무엇보다 남들 신청 안하니 무조건 붙을 거라는 생각을 했지
거기다 난 운까지 좋았어
담당 복지사님들이 좋으신 분이고, 센스까지 좋아서
나에게 시시때때로 업무를 주는게 아니라
"이거이거이거 언제까지 해놔라"
하면 나는 다 미리 해놓고 공부하는 것도 가능했으니까
출근 10시에 해서
할 일 하고
애들 오기 전 2시까지는 공부할 수 있었어
(거기다 사무실은 1층, 나는 2층에 있어서 눈치도 안보고)
애들이 몰려오면 간식 주고, 공부 시키고, 밥 맥이고, 애들 보내고, 청소하고
이게 기본 생활 패턴이었어
내 생각대로 애들을 잘 다루는 건 잘했는데
육체적으로 별로 힘들거라고 생각 안 했는데
애들이 가면 기가 다 빨려나가는거야
존나 시끄럽게 쌤쌤쌤썜
이러다가 없으니까 귀가 휑~~~~~하더라고
그렇게 7시에 퇴근해서 30분 정도 버스 타거나
50분 걸어서 집 주변 독서실로 갔어
부모님 몰래 했다고 말했었지?
즉 나는 이 1년 반동안 부모님의 돈을 10원 한 장 안 받았어
오롯이 공익월급으로
독서실 + 인강 + 책 + 생활비 + 핸드폰 요금
모든걸 내 손으로 해결했었지
물론 공익 월급은 현역 월급 + 버스비 + 식비가 나와
점심 안 먹고 버스도 가끔 타면 어찌어찌 딱 맞더라고
그렇다고 인강이랑 독서실을 안 다닐순 없잖아
공부에 관련된건 빚을 져서라도 했어야 하니까
어느날 핫브레이크가 너무 먹고 싶은데
버스를 타면 못 먹으니까 비 오는데 한 시간 가까이 걸었던 기억이 나네...
어쨋든 피곤한 상태로 7:30분 즘 독서실 도착
1,2시까지 공부했어
이 시기가 참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몸도 너무 힘들고, 졸리고, 돈도 없어서 뭘 먹지도 못하겠고
나루토 슬픈 BGM같은거 듣고
야구 통계보면서 동기부여 받고 그렇게... 보낸거 같다.
<수능>
모의고사 본다는 마인드였어
대학 1학기 + 훈련소 + 공익 적응
때문에 공부도 제대로 안 했었고
메인 이벤트는 내년, 내후년이었으니까
공부도 영어 기본 독해 + NEW 사탐 인강
정도만 듣고 감

참 어이가 없던게
1년동안 100문제도 안 풀어본 수학과 국어는
1년이 지나도 점수가 비슷하고
공부한 영어는 여전히 못하고
사탐은 확실히 본인에게 맞는 과목이 있다는 걸 느꼈어
나는 생윤이 그렇더라고
나한텐 상대적으로 재밌기도 하고
그냥 알 거 같은? 뭐가 FAKE인지 뻔히 보이는?
반면 사문은 정말 안 맞더라 과목 자체가
혼자 몰래 보러 갔으니
본죽에서 새우죽 2등분 하고 싸갔음
정시 원서는 안 썼어,
원서비도 아까워 돈없어 ㅋㅋㅋ
결국 걱정은 딱 하나
국어
국어
국어
국어
국어
국어
국어
국어
그리고 이 기나긴 여정의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지...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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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합니다.
단물만 쪽쪽 빨아드시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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