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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붕이. [904636] · MS 2019 · 쪽지

2020-10-15 20:17:45
조회수 518

생윤)기독교는 사실 철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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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윤공부하다 틸리히가나와서 기분이 좋앗다


틸리히에 따르면 존재란 죽음, 죄 등으로 부정되지 않고 오히려 그것들을 품고서 존재한다.

쉽게 말하자면 죽음은 개인의 삶을 종식시키지만 <삶>이라는 개념 자체는 부정시킬 수 없다는 뜻이다.

굳이 끼얹자면 존재하지 않으면 죽지도 죄를 느낄일도 없을테니 말이다.


이를 기독교와 매칭시키면 기독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결국 철학과 다를게 없음을 알 수 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원죄라는 것은

존재가 품고 있는 피할수없는 죄의식과 죽을 운명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인간이 자유롭게 선택하는한 죄의식이라는것은 어떻게던 찾아오므로 피할수없고, 그것은 마치 기독교의 원죄사상과 같다.


하지만 기독교는 우리가 원죄를 저지른 더러운 존재임에도, 죽을 운명인 유한한 존재임에도 구원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존재가 죄와 죽음을 품고있다는것과 같은 말이다.


우리스스로는 죽음한테 지고, 죄의식에 시달리지만 '존재'는 그로부터 부정당하지 않고 그위에 존재한다.

같으말로

우리 스스로는 원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죽는다. 하지만 예수의 희생으로 우리는 하나님에게 꿋꿋이 구원받는다.

즉 존재의 힘, 존재의 흐름 그 자체가 기독교가 말하는 하나님인것이다.

기독교가 주는 삶의희망은, 존재의힘에 동참하라는 용기를 주는것이다.

(그래서 틸리히는 하나님을 통상적으로 인격신으로 해석하는건, 단지 해석일 뿐이라고 말한다)


즉 기독교는 단순한 소설책이 아니라 견고한 철학적 구조를 가진것이라고, 틸리히를 통해 배울 수있다.


물론 나는 무교이고 창조론을 믿지 않는다.

애초에 틸리히가 말하는 존재 자체로서의 신은 범신론같은 개념에 가까우므로

굳이 틸리히가 기독교 신학자라고 못박을 필요야. 없어보인다.



생윤 제시문에도

'신앙은 그 자체로서의 존재에 대면하는것이다'

'종교마다 다른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

라고 명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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