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la 자소서]감사 인사+무능력한 첨삭 사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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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Zola임다.
자소서가 무사히(?) 끝이 난 것 같습니다.
이 글을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올해 자소서에서 경험한 무능력한 자소서 조언 사례들을 말씀드리면서
내년 자소서를 기약할까 합니다.
본 사례는 4명의 학생들 사례를 정리한 것이구요, 굳이 구분하지는 않겠습니다.
대부분은 학교 샘들과 관련한 얘기이지만 사교육에서도 비슷한 사례는 여럿 있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그리고 저도 학생을 통해서 전해들은 얘기이기 때문에 학교샘들의 의도와 다르게 저에게 전달되었을 수도 있음을 미리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자소서를 쓰고 나면 2군데 혹은 2분 이상한테서 조언을 얻을 겁니다.
저에게 자소서 첨삭을 받고 학교 샘이나 다른 학원샘의 조언을 구하는 경우들도 있는데,
이 글은 다른 분의 생각(지적, 조언, 첨삭)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지적한 것입니다.
누구의 얘기가 맞는지는 여러분이 글을 보시면서 직접 판단해 보시길 바랍니다.
핵심은 1번~6번까지입니다.
1. 1번 글자수가 1000자이면 998자나 999자를 써야 한다는 얘기
=>할 말이 없습니다. 논술도 이렇게 무식한 요구는 하지 않습니다. 이런 걸 학교 샘이 말씀하셨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뿐입니다.
2. 1번에는 1학년->2학년->3학년의 성장 과정을 적어야 한다는 얘기
=>이 얘기는 적어도 3가지 오해(의문)를 불러 일으킵니다.
(1) 1번에'만' 학년별 성장 스토리가 나와야 하는가?
당연 아닙니다. 2번이든 3번이든 학년별로 성장하는 이야기는 자소서가 아주 좋아합니다.
(2) 1<2<3학년의 성장 과정'만'이 유일한 이상적 방법인가?
당연 아닙니다. 성장 스토리는 자소서가 좋아하는 소재이지만 자소서가 좋아하는 것은 그것 외에도 여럿 있습니다. 이 조언을 하신 분은 다른 '이상적인 방법들도' 있다는 것을 모르고 계시는 듯 합니다.
(3) 성장 스토리가 나에게 적합한가?
=>따지고 보면 여기에 적합한 분은 극소수입니다. 적어도 제 경험상 그렇습니다. 성장 스토리가 본인에게 부적합하다면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자소설을 쓰든가...아니면 다른 적합한 소재와 방식을 선택하든가.
3. 1번에 동아리 얘기를 쓰면 안 된다는 얘기
=>1번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다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초창기 자소서에 1번을 성적 올리는 얘기만 써서 많은 대학들이 이후 공개 자료에 꼭 교과에 한정할 필요가 없다고 명시해 두었습니다. 이 얘기는 진짜 고조선 시대 자소서에 해당하는 얘기인 듯 하네요.
=>어떤 학생이 동아리 경험에서 전공 '학업'과 관련된 내용이 잘 나타났으면 동아리 경험을 소재로 '학업' 얘기를 하면 됩니다. 1번 자소서에 동아리를 소재로 해서는 안 된다는 건 무슨 근거일까요?
4. 1번에는 계기를 500자 정도 써야 한다는 애기
=>제가 들은 최악의 첨삭 사례에 들어갈만한 얘기인 듯 합니다. 1번 문제 다시 읽어 주세요!
=>1번에 계기를 500자 쓴 자소서가 붙을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500자를 써야 한다고 학생에게 다시 써야 한다는 샘의 얘기는 정말 믿기 힘드네요.
5. 자신의 약점을 적으면 안 된다는 얘기
=>여러 대학에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한 사례는 좋은 자소서라고 명시하고 있는데, 대학 자료가 틀렸다는 건가요?
=>물론 약점을 주절 주절 솔직하게 쓸 필요는 없습니다. 약점 부분을 간략하게 줄여라고 조언해 주신 분이 계십니다. 이 선생님 얘기는 100% 맞는 얘기죠. 그러나 약점을 극복한 사례인데 약점을 쓰면 안 된다는 건 무슨 근거일까요?
6. 4번(해당 학과 지원 동기)에 'OO대 xx학과를 지원했다'를 쓰면 안 된다는 얘기
=>너무 황당해서 제가 직접 해당 대학 입학처(1544-2828)에 전화를 했습니다. OO대 xx학과를 지원하게 되었다는 표현을 쓰면 안 되냐고 직접 물었습니다. 당연 대답은 써도 된다는 겁니다. 이 조언을 하신 샘은 뭐죠?????
7. 기타: 학과 명칭을 부정확하게 적었는데 괜찮나요?
=>괜찮습니다. '국어국문학과'를 '국어과' '국문학과' 등으로 적었다고 해서 문제될 것 없습니다.
8. 어느 똑똑한 SKY대 지원자 사례
이 분은 SKY(말 그대로 SKY) 지원자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자소서 상담 신청을 K/Y대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S대는 왜 상담 안 하냐고 물어보니까 담임샘이 S대는 봐 주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 얘기도 들어보는 것이 좋지 않겠니라고 물어보니까 이 분 말씀이 여러 샘 얘기 섞으면 더 안 좋을 것 같아서 1학교당 1분께만 확인받으려고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 분이 자소서에 대한 생존 본능이 뛰어난 분이라고 봅니다. 선택은 신중하게 하되 선택했으면 이 분처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분이 제 대학 후배가 되어주길 바랍니다(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 희망임).
9. Zola의 악몽
자소서 기간 동안 악몽을 며칠 동안 계속 꾸었습니다. 내용은 똑같습니다. 관악구청과 위대한 낙성대 사이에서 헤매는 꿈이었습니다. 아마 제 모교가 둘 사이에 어정쩡하게 위치해서 그랬나 봅니다.
그리고 이 꿈이 자소서 기간 동안의 저의 심리 상태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첨삭을 해아할까? 해당 학생의 생기부, 다른 학생의 첨삭 사례들, 대학 참고 자료들, 교육청 진학 진로 지도 참고 자료들, 여러 공개된 자료와 비공개 자료들을 뒤적이면서 고민을 합니다. 그런데 몇몇 무식한 분들의 첨삭 아닌 첨삭, 조언 아닌 조언이 사람을 zola 힘들게 하네요.ㅜㅜ
분명 제가 첨삭한 것이 가장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위에 적은 1번~6번은 아닌 것 같아 긴 글을 써 봤습니다.
수시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아직 자소서 여유가 있는 대학들이 있는데 1번~6번은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열공+즐공=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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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쌤 보고 의대 가겠습니다
작년에 자소서 조지게 써보니까 한사람한테만 첨삭받는게 제일 좋은것같습니다
학교 선생님한테 받든지 학원에서 받든지.. 특히 자소서 내용 때문에 담임이랑 트러블 생긴다? 최악이죠..
근데 담임이 저 모양이면..ㅜㅜ...학생에게도 담임이랑 충돌하지는 마라고 얘기해주긴 했는데...안타깝네요. 님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널리 알려주셈^^
오더가 많으면 배달 사고 난다,,,
그렇죠. 짬뽕은 만들기는 쉬워도 맛있게 만들기는 어려운데..왜 그걸 모를까요??
솔직히 일반계고 선생님들은 자소서에 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부들부들을 몇 번 했습니다....ㅜㅜ....모르면 가만히 있든가 아니면 좀 알아보든가...특히 입시를 맡는 3학년 담임들이 너무 무책임함요..
쌤 잘 마무리 했어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ㅠㅠ^^
고생했음^^
자소서는 사공이 많으면 진짜 산으로 가는게 맞는 말인 거 같습니다. 이번 수시기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학생이 되면 후배들에게 꼭 충고 해주세요^^
자소서에 절대적인 법칙이란 없죠.. 입시와 동떨어진, 입시감각이 업데이트 되지 못한 학교 선생님의 조언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 수 있는 현역 학생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는데 아쉽습니다. Zola님 글이 널리 알려져서 현역들이 옳은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거를 수 있었으면 하네요..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앗 물론 대교협에서 적지 말라는 것은 절대 적으면 안된다. 글자수 제한 등 절대적 법칙은 있긴 합니다만...!! 그런 걸 제외하고..ㅠ
물론이죠!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