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진짜 실력인거겠죠..?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3188679
저는 중학교입학할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전교 150등안에 들어본적도 없는 진짜 이런표현을 해도 모르겠습니다만
버러지같은 놈이었습니다.
고1 첫모의고사가 언수외탐4761등급이었고 고2마지막 모의고사가 언수외탐 2432였습니다.
근데 인생이란게 이렇게 살면 안되겠구나 싶어서 고2 겨울방학때부터 진짜 미친듯이 공부에 몰입했습니다.
오르비여러분들이 교복을 입은 순간부터 해오신 공부란거 진짜 어떻게든 따라잡아볼려고, 제 인생 바꿔볼려고 진짜 잠도 줄여가고
약도 먹어가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고3 6월 모평에서 언수외탐 2122 받고 7월 교육청에서는 1132까지 받게되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예전부터 가고싶었던 해군사관학교에 응시했지만 너무 긴장한 탓이었는지 언어와 외국어에서 형편없는 점수를 받고
낙방했습니다. 그래도 괜찮다고, 어차피 올해 안될거 아는거 아니었냐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다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올 9평에서 언수외122를
받고 연고서성한 논술에 지원했습니다. 수능때 수리 실수만 줄이면 112 나올수 있다고, 고성한 우선선발 맞춰서 내인생 보상받자고, 그렇게 다짐하
고 하루에 12시간 수학 1시간씩 언어랑 외국어하고 잠은 6시간 정도 잔거 같습니다. 정말 후회없이 특히 수학만큼은 진짜 이과생여러분들만큼(저는
문과입니다) 오랜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수능에 응시했습니다. 결과는 132... 참패였죠. 진짜 미친듯이 울었습니다. 외국어는 7등급
이 나오든 9등급이 나오든 할말이 없었습니다. 전 ebs를 몽땅 외워가는 전략, 그러니까 진정한 영어공부를 하지 않았거든요. 근데 수학이, 가장 믿
었고 가장 열심히 했고 저에게 할 수 있다라는 꿈을 준 과목이 제 발목을 잡았습니다. 제 생명줄이 제 발목을 잡은거죠. 오늘 성대 논술을 보고 왔
습니다만 사실 합격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우선선발 맞춰도 어려운 대학이 일반선발로..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 한건 이겁니다. 저희학교에서 그래도 흔히 상위권이라고 하는 친구들. 최상위권은 아니어도 서성한 중경외시라인은 무리없이 갈것같았던
친구들. 9평에서 언수외가 111로 도배되었던 친구들. 그런친구들이 모두 저와같은 결과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인서울도 힘들어보였던 놈들,
이과에서 수리나형으로 돌리고도 3등급이상이 나와본적이 없는 놈들, 그런놈들이 모두 평소보다 좋은 성적이 나왔습니다. 제 친구들 모두
재수학원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만큼은 올해 대학가자고, 연고대는 바라지도 않으니까 서성한 중경외시는 꼭 가자고. 그렇게
다짐했엇는데 어떤친구는 최저도 못맞추는 경우도 생기고 어떤친구는 아예 3년동안 받은적도 없는 등급이 나오고 그랬습니다.
쓰고보니 넋두리가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깨끗이 인정하고 재수를 준비하는것이 현명하겠죠? 사실 저는 이미 사관학교가 떨어지는
그날 각오한 일이었습니다. 성적은 바닥이었어도 중1때부터 꿈꿔온 학교가 사관학교였으니까요. 그런데 제친구들이 모두 상상할수조차
없던 등급을 받은것, 평소에 잠만자던 놈들이 더 좋은 점수를 받게 됐다는것. 이것이 더 서럽게 하네요.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재수생이 되어 사관학교 합격글(아마 오르비분들은 대학으로 쳐주시지도 않겠지만)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한국사 자작 모의고사 제작 중 3 2
절반까지 만들었는데 뭘 더 내야할지 모르겠다 이놈의 근현대 비중떔에 아이디어 고갈되겠어
-
등급컷이 어떻게 될까 뻘글임
-
집갈래 6 0
아직도 수요일이네
-
연애하고싶다 5 0
대학가면 과팅이든뭐든 해서 연애부터 해야지 스벌,,
-
올리브영에서는 3만원대에 파네.. 심지어 그게 할인된 가격이래.. 전역하면 올영 못...
-
82점, 79점 ㅋㅋㅋㅋㅋㅋㅋ 호머 때라면 100점, 92점 ㅋㅋㅋㅋ...
-
공부 딱히 지장안받고 하시나여 소리에 크게 신경 안쓰시나요 다들??
-
서프가 뭐임.? 3 0
더프는 아는데,, 서프는 뭐에여?
-
만약 그냥 공통 수능에 미적확통기하가 다 들어간다면 6 1
어떨까
-
아까 밥 12시 반에 먹고 0 0
아직 저녁을 안먹긴햇는데 저혈당이면 어지러울수도 잇죠..?
-
오르비엔 원래 우울글 쓰러왓는데 10 0
이젠 못 쓰겟네..어떠케 풀어야대지그럼
-
비둘기관리자는 2 0
10년이 넘도록 같은 프사를 쓰네
-
왜 좀 어지럽지 2 0
핑 도는 느낌이 드네 왜그러죠??
-
히히 똥 히히 3 1
히히 뿌직 히히
-
ㅅㅂ 0 1
올해 수학 모고 커로 뜸 1번 틀 ㅋㅋㅋㅋㅋㅋ 그 외에도 ㅈㄴ 틀림
-
물리 싫어요.. 0 0
진짜 물리하려고 하면 잘 안되는데 그냥 하루에 두시간 정도 무조건 하자고 계획...
-
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
여름까지 EBS 국어 수특 연계 70지문 싹 다 자작할 예정 4 2
대충 보니 70개 정도던데, 그 중 5개는 이미 배포 완료. 연계 지문은 수출용이 아니라 뿌릴거임
-
고민이이씀 2 0
강민철 독서가 나한테 도움이 안댈거같다는거임
-
리트를 이미 다풀어서 4 0
정작 리트 준비할때는 집릿을 못보네ㅠㅠ
-
아직 제 정신연령은 성인이 아닌듯하네요
-
비독원 들봐야겠다 0 0
베이스만
-
그읽그풀 2등급 2 0
1등급으로 올리려면 똥그라미세모네모 이런거 해야됨? 인강이라도 듣고 따라해야되나
-
이번 3덮 국어가 말이야 1 0
작년3덮 국어보다 어렵지 않음?? 작년 3덮이 이것보다 쉬웠던걸로 아는데 아님??...
-
웰케 힘드냐...30분에 겨우 5 km 끊었네
-
아 님들아 23~09 리트 중에서 풀 거 제대로 추천받음 3 0
한번 풀로 시간 재고 풀건데 딱 한개 추천 ㄱㄱ
-
AI가 말아주는 2023 LEET가 어려웠던 이유 1 0
(참고. 아키텍쳐에서 개별 지문 최고 점수는 12점임) 2023년이...
-
3덮 언망수잘.. 2 0
미적은 84점 나왔는데 국어는 잘 못봤고 영어는.. 할말하않.. 현역 때 수학만...
-
ㅁㅁㅇ?
-
만점자가 나오긴 함? 나오는 게 거의 불가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
-
수특 보카 1800 어떤가요? 7 0
연계라서 뭔가 맘 놓이는 느낌 받긴 할거같은데
-
진지한 공부얘기해볼까 4 0
스블<<<이거 계속해도되는건지모르겠음 평가원 4~5나오는데 개념도 이해되고하는데...
-
8달만 제바루 ㅠㅠ 시간이 빨리갔으면 ..
-
예전에 실패가 무서워서 2 0
도전을 많이 안했는데 막상 해보면 벌거 없는게 많더라
-
수학 기출???? 2 0
수학 5등급 뜨는데 기출 검더텅 빨더텅 뭐 사서 푸는 게 좋을까요.. 국어영어는...
-
얘들아 큰일났어 빨리 들어와봐 16 0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끌었다 히나리제 듀엣 실화냐? 진짜 가슴이 웅장해지는...
-
사문런 3주차인데 0 0
3덮 42나왔으면 가망 있는거임? 15, 20이랑 개념 하나 틀림 10은 맞음
-
그냥 리트는 내가 얼마나 뼈도 못추리는지 시험만 6 3
궁금증 해소로 쓰고 나머지는 그냥 기출처럼 푸는게 맞겠넹.
-
아배불러 7 0
할일도 다했고 개쳐자고싶네
-
피램 생각의전개 워크북 0 0
생각의 전개 다 끝내고 풀어도 될까요?
-
커스텀된 아키텍쳐로 리트 5개년 난이도 비교해봤음 0 0
구성요소는 비밀이고 여론 상으로도 2023와 2024와 삐까뜨는데, 아키텍쳐...
-
그날 day-1 2 0
ㄷㄷ
-
더프수학vs 서프 수학 3 0
뭐가 더어려워ㅆ음?
-
무서워무서워 리트 무서워 11 1
ㅅㅂ 시간이 왜 70분인데 미친거 아니야?
-
수고했어 오늘도 9 1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
인스타펌
-
개못풀 것 같네..
-
사탐런할가요? 2 0
3덮은 국어 95 수학 96 영어 65 생1 34 물1 31 군수하려고합니다 거의...
-
하품하니까 입에서 껌이 떨어짐 1 1
그래서 입으로 다시 즈워먹음
-
설필 한국사 0 0
과목이 아니라고 생각함.
어쩔수없는거 같아요.. 가혹하지만... ㅠㅠ
제친구들도 그런경우 엄청 많네요.. 다들 우울하고.. 수능이 실력만은 아닌것 같아요.
저 포함 제친구들도 진짜로 그런경우 너무 많음.............. 진짜....................... 아.......................
근데 또 노력안하면 안나오는게 수능입니다 작년엔 저도 멘붕했지만 소수 운없는분 빼고는 성적대로 나옴
힘내시라고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내년엔 합격하시길!
우황 청심환 먹으면 절대 안된다던 우리 아빠가 너무 원망 스럽네요 한지 1 년동안 전교 1등만 했는데 수능에 42 받았네요
언어97 우선 최저 못 맞추고 일반으로 넘어가면서도 차라리
잘되었다고 111 겨우 턱걸이 하는거 보다 높은 2 등급 하나 있는 일반이 낫다고 자기 합리화 하기바빴는데 그2 등급이 이제 두개로 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