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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역교 민족역교 [871793]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7-18 01: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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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없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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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사랑은 본디 欲求다. 너를 欲求한다는 것. 그것만으로 너를 욕보이는 듯하여 나는 너를 사랑하지 못한다. 너는 너 있는 그대로가 되지 못하고 目的이지 못하여 나에게 어떤  手段으로 너가 느껴질 때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다고는 말 하지 못하겠다. 사랑한다는 그 國語의 어색함과 더불어 나의 欲求가 그러한 誇稱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보면서 너의 웃음을, 너의 바라봄을, 날 보는 그대의 맑은 눈을 나는 지켜볼 수가 없다. 


너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의 麤惡함을 깊이까지 들여보아야 한다는 점. 그 麤惡함, 存在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의 앞에 單獨으로 實存한적은 없는 나의 無意識의 顯現이여. 아 나는 그 麤惡함앞의 實存을 버틸 수가 없는 것이다. 너의 純粹함앞에 나의 欲求는 價値의 位階속에서 輕蔑의 눈초리를 받을 뿐이다. 


實存하지 못한다는 것, 삶을 肯定하지 못한다는 것, 이 反生命적 基調는 어찌하여 나에게 흘러들어오게 되었는가? 어찌보면 哲學孝의 位階 生成의 道具로 作用했다지만 그 特質은 그 屬性답게 遺傳으로 이어져 온것이 아니요, 典型적인 思想의 번짐이니. 


나는 그 古代의 어떤 思想家에게 억눌려 나 스스로를 부끄러워 하는가? 麤惡함의 嫌牾로써 나를 快樂에 빠트리는 아주 얕은 속셈에 나는 넘어간 것인가? 


모르겠다. 알 수 없다. 다만 나는 스스로의 爲先에 부끄러워할 뿐이다. 이해되어지는가? 기대하진 않았다. 이 世界는 스스로의 思惟일 뿐이다. 결국 認識의 對象은 自起로일 수 밖에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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