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문제, 모기는 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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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문제, 모기는 새인가?
앞소리
"모기가 새다"라고 하면 그건 "비약과 과장"일까 "정정되어야 할 틀린 언술"일까
얼핏 단순한 문제 같지만, 생각해볼수록 실은 엄청 복잡한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말의 의미는 언제나 그 말의 '외부'에 있다>는 명제를 떠올립니다. 따라서 문제는 '모기는 새다'라는 문장 자체가 아닙니다. 그 문장이 어떤 맥락 위에 놓여 있는지를 총체적으로 살피지 않는다면, 그것이 '비약과 과장'일지 '정정되어야 할 틀린 언술'일지를 확정적으로 단언할 수 없는 겁니다. 게다가 맥락 이해는 사실관계를 확정하는 문제와는 달리 '객관적'이라기보다는 '간주관적'인 영역에 있죠. 대다수가 이해하는 바와 전혀 다르게 맥락을 '잘못' 읽어낸 사람이 있다 해도, 그 사실만으로 그것을 과연 정말 '잘못' 읽은 것이라 할 수 있을까. 달리 말해 실은 대다수가 '잘못' 읽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다만, 실제 화행에서라면 이렇게 말할 수는 있겠습니다. 말이란 어차피 의사전달의 수단이고,대다수가 맥락 이해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말이라면 그 말을 한 사람은 일단 '실패'를 인정하지 않을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맥락 이해에 비추어 '비약과 과장'인데 혼자서 '정정되어야 할 틀린 언술'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요령부득이고, 거꾸로 대다수가 '정정되어야 할 틀린 언술'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맥락인데도 혼자서 '비약과 과장'일 뿐이라고 강변하는 것도 썩 떳떳한 일은 아닐 터입니다. 적어도 '비약과 과장'은 지시적 차원이 아니라 수사적 차원에서 일어나는 일인 까닭에 누군가가(그것이 '다수'건 '소수'건) 그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의제기를 한다면 굳이 강박적으로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필요까지는 없다 해도 '적절치 못한 수사'였다거나 '무리한 비약과 어설픈 과장이 있었다'거나 하는 것만큼은 겸손히 인정하는 게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태도일 터입니다. 말의 지시적 기능을 훼손하고서야 제아무리 독창적인 수사인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본소리
대입 논술은 언어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한 객관적 시험일 뿐입니다. 특정 언술과 특정 의견을 반복적으로 빼곡히 채워놓은 제시문이 나오며, 그것을 지시하는 논제에 따라 재배치하여 답안지에 (자의적 수사를 쓰지 않고) 왜곡없이 답변하는 과정이 현재 대입논술입니다.
중요한 지점은 재구성적(재배치) 글쓰기는 대부분의 대학에 통용될 수 있는 포맷이 있고, 그 포맷의 규칙이나 원리는 몇 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포맷을 모른 채 기출을 제아무리 풀어봐야 요령 부득이고, 괴이한 논술 개념이나 익히면서 논술학원을 다니는 건 오히려 논술 공부를 혼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인강이나 학원에 가보면 개념들을 소화도 안된 상태로 한참 떠드는 택도 없는 수업들을 많이 합니다. 핵심 출제 의도가 버젓이 앞에 있는데 엄한 소리로 학생들 머리만 혼란케 하는 꼴을 보면 매우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통글(서본결)이 되었건 짧은 논증글이 되었건 문장이 되었건, 논술은 스타일이나 수사 이전에 구성(composition)과 구조(structure)의 문제입니다. ‘어디에 무엇이 나와야 하는가’의 문제라는 말이지요. 기억해주십시오. 논술은 구성이고 구조다. 그것은 인테리어가 아니라 건축술이나 기계설계에 가까운 것입니다.
"어딘가에서 나와야 할 것, 최소한 나올 만한 것이 나온다면 명쾌하게 정답 답안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이상하고 흐지부지인 틀린 답안이 나오는 겁니다. 얼마 전에 한 영화평론가의 "명징하게 직조된 우화"라는 표현이 화제가 된 적이 있죠? 단적으로 말해 논술는 텍스트(논술 제시문)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하는 것, 즉 한땀한땀 활자를 '직조'하는 문제입니다. 여기서 "직조"가 현학적인 단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지금 이 글에서 나가시면 됩니다(@@)
이 강의는 기존의 유형별 주제별로 진행되는 강의와는 완전 다른 차원입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공개된 예시답안을 비판적 검토없이 그것을 최종 목표로 삼는 논술강의는 더더욱 아닙니다.(이 부분이 매우 중요-이것이 대치동 주요 논술학원들의 문제적 행태-그냥 틀린 강의를 하고 있는 겁니다)
오히려 평소 비문학 독해력이 떨어지는 고정 1등급이 아닌 학생들에게 휠씬 접근성이 수월한 논술강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물론 비문학 독해력이 논술 적응도의 전제 조건은 아닙니다)
<Stoney Roy 인문논술>
논술 외적인 의문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을 거 같습니다. 낮은 내신 성적, 모의고사에 대한 불안, 너무 늦게 시작하는 문제, 독서 경험의 부족, 글재주의 부족 등에 대한 고민은 고민이 아닙니다. 본인이 논술 대비를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자기정당화 작업이거나 사소한 오해가 증폭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일 뿐이라는 겁니다.
논술 내적인 문제들은 보통
“독해력이 엉망인데 잡을 수 있을까요?”
“여지껏 꾸준하게 논술을 준비했는데, 여전히 분류나 핵심 키워드 추출이 잘 안됩니다”
“제시문의 내용에서 이탈해 자의적 요약을 간혹 하는데 고칠 수 있을까요?”
“어떤 주제가 나오든 안정적인 합격답안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제시문 밖의 내용을 끌어다 쓸 여지가 있나요?”
“어떤 답안이 합격답안인가요?”
위와 같은 질문들에 대해 명쾌한 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1. 대학별 논술의 본질, 즉 출제의도를 잡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대학에서 제공하는 해제가 전부인양 논술준비의 목표인양 하는 반쪽짜리 논술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단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단락과 단락, 제시문과 제시문의 관계를 어떻게 구조화시켜야 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출제의도에 따라 제시문의 내용이 어떻게 변형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저와의 여러 학습 과정을 통해 대학들이 얼마나 정교하게 문제를 출제하는지 알게 될 것이고, 그 과정 속에서 실력은 무럭무럭 커 나갈 것입니다.
2. 대학에서 원하는 합격답안을 쓸 수 있는 가장 정확하고 빠른 방법을 제시하겠습니다.
여러 방법론의 일단으로
자기 머릿속으로 들어가기: 제시문의 내용 중에서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인가
출제의도에 맞춰 문장으로 건축하기: 단어들을 문장화시키는 훈련
구술로 최종 답안 구조화: 구술로 문장의 구조화, 전체 답안의 구조화
3. 단순히 지원대학별 논술 기출문제를 풀고 써봤다가 아닌, “해당 대학 기출이 정확히 어떤 지점에서 여러분들을 평가하고 있는지”, “무엇을 서술해야 보다 나은 답안이 되는지” 명백하게 각인시켜 드리겠습니다.
4. 살짝 외적인 이야기로, 저는 소수정예로 모든 과정을 이끌어 갑니다. 소수정예라는 말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것처럼 시들하게 들립니다. 소수라고 정예는 아닌 것입니다. 그냥 소수의 학생이 거기서 공부하는 곳들이 많을 뿐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소수가 적어도 논술로서는 괴수가 됩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7월 22일(수요일) 오후 6시 / 강남오르비학원
신청은 이 곳에서
https://forms.gle/CDsnBzyHREHpaxHv6
강의 안내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69/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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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안에서 새는 모기 밖에 좀 나가라
학교 다니는 사람은 못 가네여
이런.ㅋ 도움이 필요하면 쪽지 주십시오.
모기는 버섯인뎅
막 설득이 되려고 해요.ㅋㅋ
목이버섯,,,,,
설득 완료. 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모기는 죄악입니다 용서 절대 ❌❌❌❌❌❌❌❌
공감 한가득~ 고맙습니다.
그림 이론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네. 그렇게도 볼 수가 있겠네요. 그림이론-언어게임의 충돌 내지는 흡수.
지나가는 이과생 : 둘이 분류학적으로 다른데요. 잘못된 진술입니다.
냉혈동물과 온혈동물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