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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설재료 [963893] · MS 2020 · 쪽지

2020-05-21 10: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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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2들한테는 코로나시국이 기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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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고2인데 공부시간이 미쳐서 1학년때 시간에 쫓기면서 살았는데 지금 너무 편안하게 하고있습니다 


1학년 내신 놀랄만큼 좋게 시작했는데 1년이 지나갈수록 학습시간은 늘어가는데 비해 내신은 자꾸 떨어져서 정말 힘들었었어요 주변에 애들은 나보다 공부 안하는거 같은데 어느새 내 위에있고 자신감이 바닥이었죠 겨울방학때도 기숙사에 있어서 주변애들 의식하면서 체력안배 안하고 새벽까지 풀자습을 뛰다가 슬럼프오고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3월이 되고, 코로나로 등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자습시간이 미친듯이 늘더니.. 저한테 기회가 찾아왔어요


애들이 잘 안다니는 집에서 거리가 있는 독서실을 끊고 나한테만 집중하자는 마인드로 아침에 7시 반에 나와서 11시에 집에 들어가는 생활을 반복했어요 그랬더니 학업 전반적으로 실력도 늘고 무엇보다 멘탈이 단단해졌습니다 

작년에는 무엇인가에 자꾸 쫓기듯이 살았는데 이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그냥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또  노력하는데 비해 자꾸 성적이 떨어지는 나 자신이 남들앞에 서기에 부끄러웠는데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생활하다 보니 진짜 남 의식하는건 하나도 쓸데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1학년 처음엔 막연히 서울대에 가고싶다는 생각으로 공부에 열중했었는데 성적이 떨어지니까 열정과는 멀어지고 공부하는 이유도 잃게 되었는데 전공 관련 책도 읽으면서 가고싶은 과도 정하고 이런 생활을 반복하다보니 자신감이 붙으면서 "살면서 꼭 필요한 자신감을 나에게 주기 위해 " 라는 공부의 이유도 찾았습니다. 또 작년에는 휴식은 사치다 라고 생각해서 안쉬고 매일매일 달리다 어느날 몸이 아파 쉬면 쉬는데에서 불안함을 느꼈는데 지금은 휴식의 중요성도 알고 하다 힘들면 오르비 눈팅도하고 좋아하는 소설도 읽으면서 리프레쉬 하고 있습니다


아직 등교 개학까지 1주일 남았지만 수능에 대한 대비, 내신에 대한 대비 모두 하기에 충분한 시간들이였어요 정말 고2한텐 큰 기회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3 현역 형,누나들에게는 정말 죄송한 말이지만 저는 코로나 덕분에 진짜 인생의 방향이 달라진 것 같아요 이 환경에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말고도 코로나 떄문에 늘어난 자습시간 고2 학생들도 많을 것 같아요

(너무 두서없이 적은거 같네요 읽는데 불편하시면 죄송합니다 제 이야기 살짝 해보고 싶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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