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요새 이런저런 일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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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글을 못 올렸네요.
그래도 쪽지로 국어 관련 질문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틈틈이 답변을 드리긴 했습니다.
이제 또 시간이 나 몇몇 국어 관련 칼럼을 올려보려 합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오늘은 가볍게 쪽지로 많이 주시는 질문들에 대해 qna 준비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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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제 기출문제가 너무 익숙해져서 답이 모두 기억납니다. 무엇으로 공부해야 할까요?
기출이 익숙해졌다는 건 그만큼 일단 공부를 많이 하신 거겠지요.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 걸 해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기출 1회독조차 못한 학생이 수두룩 빽빽합니다. 대단한 일을 하신 겁니다. 그러나 답이 기억난다고 기출을 등한시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배워가야 할 것은 기출의 답이 아닌 기출의 논리입니다. 스스로 어려웠던 지문과 문제들을 해설해보세요. 그 지문/문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의 구체적인 해설을 해보세요. 지문을 해설하며 지문독해력이 늘고, 문제를 해설하며 문제해결력이 늘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낯선 문제도 마주해야 합니다. 어차피 수능 문제는 생천 처음 보는 문제일 테니까요. 시중의 모의고사 N제 EBS 교재 교육청 모의고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기출 문제와 사설 문제의 비율은 다음과 같이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안정적 1등급 이상 -> 기출 : 사설 = 3 : 7
1~2등급 -> 기출 : 사설 = 5 : 5
2~4등급 -> 기출 : 사설 = 7 : 3
그 이하 -> 기출 1회독을 우선적으로 하시고 교육청 모의고사 기출 2~3주에 하나정도 푸시길 추천드립니다. 고3기출이 어려우면 고12기출도 훌륭한 선택일 것입니다.
Q. 학습의 과정에서는 지문 이해도 꽤 하고, 문제도 곧 잘 맞히는데, 실전만 되면 삐걱거립니다. 긴장도 되구요.
A. 우선 학습의 과정에서 정말 문제가 없는지 살펴야 할 것입니다. 문제를 잘 맞힌다고 해서 다 잘 맞히는 게 아닙니다. 정말 확신을 가지고 맞힐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전에서 대게 무너지는 이유는, 평소에는 틀리든 말든 상관이 없어 그냥 답을 찍던 문제가 실전에서는 헷갈림으로 오고 이게 시간을 지체시키기 때문입니다. 평소 때부터 애매하고 헷갈리는 지문/문제들을 논리적으로 정확하게 해설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합니다.
Q. 소설 지문이 빠르게 안 읽혀요, 문학에서 애매한 선지들이 안 지워져요 등의 문학 관련 질문
https://orbi.kr/00029435640 문학 독해/풀이 태도 정리본
이 글 보시고 깊게 이해해보시길.. 친절히 설명한 글은 아닙니다.
Q. 경제 지문이 이해가 안 갑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일단 기출에서 나온 경제 지문들을 꼭 다 보셔야 합니다. 전혀 이해가 안 가는 지문들은 인터넷을 활용해서라도 이해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러면서 경제 기초 배경지식들이 많이 학습될 겁니다. 명목 GDP와 실질 GDP의 차이, 통화량과 금리의 관계 등이요. 이런 게 있으면 글 이해가 조금은 더 수월해질 겁니다.
동시에 완전 이해가 안 가는 지문에 대한 대처 방안을 설계해야 합니다. 정말 한 마디도 모르겠는 지문이 나오면 어떻게할까?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죠. 이 물음에 대한 제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지문이 설명하고자 하는 FACT 그대로 받아들인다. '총수요가 늘면 물가가 상승한단다. 왜 그런거지? 음... 모르겠다. 그냥 총수요와 물가가 비례한다는 FACT만 기억하자' 이런 식으로. 중요한 건 모든 정보를 이 FACT로만 기억하면 정보량 미어터진다. 이렇게 기억할거면 전반적인 정보만 기억하고, 다른 세부적인 정보는 지문에 남겨놓고 문제 풀 때 서치하며 풀어야 한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어쩔 수 없다. 지문 이해가 1도 안됐으면 시간을 많이 쓰는 건 당연한 일이다."
Q. 여러가지 독해 태도/도구/방법론에 대해 배웠습니다. 하지만 막상 글을 읽으려고 하면 튕깁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독해 방법론을 배우는 목적은 지문을 잘 읽고 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방법론에 매몰되어 지문을 잘 읽지 못한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겠지요. 방법론에 매몰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여러분이 글의 내용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독해 방법론에 집중하기 때문이죠. 독해 방법론은 부수적인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글의 내용 이해가 중심입니다. 글의 내용이 이해가 안 가고, 뭔가 튕겨나가고, 시간이 지체되면 그 때 잠깐 멈춰서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하지?' 그 때 방법론을 쓰는 겁니다. 그냥 무의식적으로 글을 읽어도 별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계속 그렇게 읽으세요. 지금 당신이 이 글을 읽는 것처럼요. 그러다가 뭔가 문제가 생기면 브레이크를 잡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을 해보는 거죠. '지금 그래서 뭔 얘기하는 거지..? -> 뭔가 대비되는 것 같으니까 일단 차이점을 체크하고 가보자.' '이해가 안되는데? -> 구체 예시를 들고 있다. 예시를 통해서 한 번 이해해보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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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질문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조만간 예고했던 비문학 칼럼을 올리려 하니 읽어보실 분은 팔로우 해두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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