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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gnita Sapiens [847641] · MS 2018 · 쪽지

2020-05-07 18: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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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너무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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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어릴때부터 이상한 상상을 하곤 했었습니다. '뭔가 인생을 한방에 정리하는 진리같은게 없을까', '나한테 뒤집어질만한 재미를 주는 뭔가가 없을까' 다시 돌이켜보면 세상을 너무 단순하게 보아왔던 것 같습니다.




 재수와 삼수를 할때도 정말 많은 시간을 수능 공부에 쏟아부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계속 이런 상상을 하곤 했었습니다. '뭔가 수능 국어나 수학을 한방에 박살낼 수 있는 무언가 임팩트있는 것이 없을까' 특히 제가 지금 오르비에서 공개했던 '주제 중심으로 비문학을 접근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그걸 가르쳐주시던 선생님한테 이런 아쉬움을 느끼곤 했었습니다.




 근데 막상 제가 수능 국어를 설명해보니까, 수능 과목 중에서도 국어로 좁히고, 또 그 국어에서 비문학이라는 갈래로 좁히고도 그 내용을 전자책으로 만들기까지 1년이 걸렸습니다. 그 정도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나서도 모~든 지문을 다루지도 못했습니다. 그나마 좀 쓸만하고 괜찮은 지문과 문제를 선정해서 정리했습니다.







('수능 국어는 주제 중심으로 풀면 쉽게 풀 수 있다' 이 한마디를 증명하고 설명하기 위해서 1년동안 700페이지 분량의 원고를 작성했습니다. 막상 직접 설명을 하려고 하니까 너무나 많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가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보고 들은 것들을 소재로 삼아서 여태 글을 써왔습니다. 그런데 아직 젊은 나이에 내가 경험하고 공부한 바를 글로 표현하려고 하니까, 금방 소재가 고갈되는 느낌이 나더군요. 어떤 때에는 내가 가진 경험, 소재를 쥐어 짜낸다는 느낌으로 글을 쓸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 제가 배우는 각 학과의 교수님들은 1학기 수업은 우습게 진행할 수준의 경험과 지식이 있습니다. 만약 저보고 대학교 교편을 잡고 학생들에게 새로운 내용으로 강의를 하라고 시킨다면, 한 학기는 커녕 2달을 넘길 수 있을까 합니다. 그만큼 교수님들은 오랜 시간동안 배우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대학생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제가 '과학과 비과학'을 구분하고, '일관성'을 이해하고 이과와 문과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을때, 저는 '학문이라는 세계가 벌써 나한테 끝장이 난건가?'하는 오만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한달도 안되서 깨달았죠, 아 나는 겨우 학문의 시작점에 섰을 뿐이구나.







(김대중 대통령은 대통령 중에서도 책을 많이 읽고, 또 많은 저서를 집필했기로도 유명합니다. 제가 책이라고도 부르기 뭐한 전자책을 한권 만들어 보니까, 이게 얼마나 소름끼치는 경력인지 이해가 갑니다.

http://m.gipress.com/17902 )








 공부를 많이 하면 결국 학문의 끝을 정복하고 더이상 배울 필요가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거꾸로 학문의 세상의 기본 질서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공부해야 할 것들이 더 많아진다' 였습니다. 필자가 수능 공부를 끝낸 후에 직면한 세상은 더 이상 공부할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니라, 수능때까지 경험한 기초를 바탕으로 더 높은 탑을 쌓아야 하는 넓은 세상이었습니다.




 만약 컴퓨터에 많은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다면, 거기에 들어간 용량 숫자를 보고 우리는 그 정도를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보았고, 책을 많이 읽어보았다고 해서 우리는 그 사람의 지적 깊이와 경력을 쉽게 볼 수 없습니다. 인간의 지식과 사고는 대표적인 '암묵지'이기 때문이죠. 그 사람이 쓴 책을 읽거나 대화를 해봐야지 겨우 간접적으로 그 정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라는 칭호를 얻으려면 일정 수준의 시간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TV에서 자주 등장하는 백종원 사장은 20대의 젊은 나이때부터 요식업을 직접 경험하면서 지금의 수준에 이르렀죠. 뭔가 요식업을 통찰하고 한방에 정복하는 비법서따윈 없습니다. 오랜 시간과 경험을 통해서 지혜를 얻은 것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이죠.




 비록 백종원이 지금은 엄청 유명하지만, 전체적인 인생에서 무명 시기가 더 길었습니다. 그 시기동안 직접 요식업을 부딪히고 설계하고 고민해본 후에야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식견을 길렀고 그 덕에 다양한 매체에서 성공하고 있는거죠.








(백종원 사장이 뭔가 요식업 학과에서 진리가 담긴 비법서로 한방에 성공했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이 분은 대학교는 사회학 관련 분야를 나오신 분입니다. 게다가 이 사람의 말을 딱 한마디 듣고 요식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도 물론 아니죠.

https://m.pann.nate.com/talk/349756813 )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뭡니까? 제가 정말 앞으로 여러분이 어떤 인생을 살든 반드시 튼튼한 바탕이 될 수 있는 진리를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라'




 절 가르친 실력 뛰어난 선생님들 중에서 2분이 매우 공교롭게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신은 대학교에 입학 후에 도서관에 앉아서 ㄱ부터 ㅎ까지 끝까지 읽어보셨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이 두분은 정말 뛰어난 실력을 가진 수학, 국어 선생님입니다.




 여태 제가 만났던 뛰어난 교수, 교사들 중에서 누구도 책을 등한시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근데 저도 책 한권 써보니까 책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더군요. 제가 썻던 <수국비> 책 한권에 제가 수능 공부를 하면서 정리한 학문의 기초적인 토대가 전부 들어가 있습니다. 직접 오래 재수생활을 하며 경험하고 고민한 것을 단지 책 한번 읽는 사람들에게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나중에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습니까? 책을 읽으십시오. 마치 전쟁을 대비해서 군대가 실탄을 쌓아두듯이, 책을 읽으면 그만큼 여러분의 소재는 다양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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