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3모 국어 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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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국어는 평가원에 비해 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먼저 상기합니다.
1. 화작문과 문학은 그냥 무난했습니다. 교육청 문제가 어렵지 않게 나오면 대부분 사실일치 문제처럼 출제됩니다. 즉, 지문에 정확하게 근거해서 풀고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 정답이 갈리게 됩니다. 이번 3모에서 많이 틀리셨다면 사실일치라는 기본기에서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2. 특히 화작은 수능보다 아주 쉬웠기 때문에 자신이 얼마 만에 풀었는지 꼭 점검하시길 바랍니다. 수능장에서는 화작을 푸는 그 첫 순간에 엄청나게 긴장되기 때문에, 평소에 쓰던 시간보다 대부분 조금 더 시간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느 모의고사를 보게 되더라도 화작에 대한 시간 점검은 꾸준히 하시길 추천드려요.
3. 학생들이 느끼는 이번 비문학의 문제점 - 경제 지문을 그렇게 해괴하게 써놓고 정작 문제는 허무하게 겉만 핥았다는 점. / 이진법에 대한 고등학생들의 배경지식을 과대평가한 점.
교육청스럽다고 탓하고는 하지만 분명 배워갈 점은 있습니다. 경제 지문은 우리에게 수능장에서 파도처럼 밀려드는 정보량의 지문을 만났을 때의 상황을 체험시켜줬습니다. 기술 지문은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과학, 기술 지문이 나왔을 때 이해되지 않아 머리가 터질 것 같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풀어내야 하는 상황을 체험시켜준 셈이죠.
경제지문은 주어진 (가) 파트만을 이용하여 <보기> 문제에 접근했는지, `그런데`를 통해 세율 구조를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굳이 그 구분 방법을 제시할 때 그 부분을 캐치해서 문제와 연결시킬 수 있었는지, 균등한 희생의 세 원칙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분하면서 결국에 세 원칙이 제시된 근본 원인을 잊지 않으며 풀었는지, 단순 계산에 매몰되지 않고 지문과 문단의 큰 틀을 기억하면서 읽었는지,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워도 지문이 시키는대로 따라가며 보기를 해석했는지...
기술지문은 계속해서 양의 정수와 음의 정수를 구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는지(양과 음의 구분이 주요하다는 점), 1의 보수법에서 그치지 않고 2의 보수법이 나와야만 했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굳이 다른 문장도 아니고 그 문장을 (가)라고 표시해준 이유는 무엇인지, 정수 표현법이 다음 개념으로 넘어갈 때마다 이전 개념과의 공통점은 무엇이고 이전 방법보다 더 나아진 점은 무엇이었는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이었는지 확인했는지...
이러한 점들은 평가원 국어를 풀 때도 달라지지 않는 사고방식입니다. 이 문제들을 다시 복습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인강이나 학원 선생님들을 통해 배운 사고의 방식이 어느 시험에서든지 적용되는지. 내가 그러한 사고를 하고 있는지는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6월 평가원 국어 문제를 풀 때도 언제나 달라지지 않는 사고의 틀로 접근하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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