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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수까지만ㅋ [411698] · MS 2012 · 쪽지

2012-07-30 00:20:56
조회수 563

나에게서 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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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단히 제 소개를 할게요...
부산에서 독학하는 삼수생입니다. 작년에 재수해서 나름 좋은 성적을(제 기준에는) 받았지만 과욕을 부린 탓에 원서질 3패로 삼수 하고 있습니다.
진짜 작년에 원서 쓸 떄 성적이 생각보다 수능 때 잘 나와서 삼수하면 더 잘 나오겠네... 하면서 자신만만하게 재수까지 했는데 이정도는 가야지 하면서 조금 질렀습니다.(많이 지른 거아님... 컷 점수 2-3점 차이) 결국 삼수.. 처음에는 자신 있었습니다.. 왠지 재수 떄 기숙 다니다 1달전에 독학해서 성적 오른 케이스라서, 독재에 정말 자신있었습니다.. 근데 7월이 지난 지금... 너무 힘듭니다... 진짜... 독재가 이렇게 외롭고 자기와의 싸움이라는 것을 요즘 세삼 느낍니다... 나태함에 대한 자책과 반복되는 악순환.... 오늘도 사관 시험 실전용으로 치다가 너무 집중이 안되서 그냥 12교시 치고 나왔습니다..... 머하는 짓인지... 부모님이 사관 잘쳤냐고 물어보는데 되려 화만 내면서 사관 그딴거 그냥 실전경험 삼아 친거라며 대꾸 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했습니다..... 집에 와서 한 짓이라고는 인터넷 뒤지는 짓 티아라 화영 사건 글 100개는 넘게 본듯... 글구 영화 한편 보고 이러고 있습니다... 애초에 제가 하려던 독재는 이런 독재가 아니었는데..... 머하는 짓인지.....         그래서 혼자 독서실가서 좀 앉아있따가 왔는데.... 앉아서 드는 생각이... 이 개같은 공부 진짜 내모든 걸 다 빼앗아 가버리는 것 같다 진짜 ㅈ같은 공부... ㅅㅂ 내 2년이나 빼앗아 가버리다니 진짜 책 다 찢고 싶고 그랬습니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2년이나 빼앗아간 공부를 그냥 흐지부지하기엔 너무 아까웠습니다... 이제 100일 남짓 남았는데.. 100일 잘못 버텨서 2년 날리면 진짜...학원에서 본 4수5수 하는 형들 처럼 될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암튼 다시 해볼렵니다... 넘어진 나 자신을 일으켜 세워서 100일 다시 달려볼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 나에게서 나를 보낸다... ㅋ 워낙 상투적인 말이지만 자신을 포기하고 모든 걸 걸고 공부에 매진 해야겠습니다... 독학생분들 다 같이 힘냅시다... 오르비도 끊고 원서철에 다시 들어오려고 합니다.....이 글의 댓글이 달릴지는 모르겠지만 3달 뒤 봤으면 좋겠어요.. 꼭 좋은 성적으로 원서상담 오르비분들께 받았으면 싶네요.....  나에게서 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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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eroutro · 340352 · 12/07/30 00:33 · MS 2010

    저도 요즘 정신승리 같은걸 느끼네요ㅜㅜ
    풀어지지 말자구요 화이팅!

  • 신도 · 365411 · 12/07/30 17:53 · MS 2017

    안녕하세요~ 오르비 외국어영역 4인4색 저자 신도입니다.

    분노의 표출은 또 다른 소모적인 분노를 낳을 뿐입니다. 분노를 삭히며 그것을 자신을 발전시킬수 있는 에너지로 승화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꼭 좋은 결과 있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