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앙투아네트의 진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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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혁명을 주도한 로베스피에르라든지 수뇌부들은 결국 마리앙투와네트를이용해서
프랑스혁명을 선동한것 실제 프랑스 가보면 시민혁명을 '시민혁명'이라고 부르지않고 '농민혁명' 이라고 치부할정도. 스위스 루체른에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끝까지 지킨 병사들을 기리는 기념비도 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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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면 베르사유의 장미 사기넹 ㅠㅠ
마리 앙투아네트가 구질서의 대표적 얼굴마담으로 다소 덤터기 쓰인 측면이 있긴 하지만
엄연히 대혁명은 시민(부르조아)혁명이구만 무슨
시민혁명이 아닌 농민혁명으로 치부한다는 말은 뭔가 와전되거나 한 것 같군요.
프랑스 대혁명을 시민혁명으로 보는 건 워낙 보편적인 것이고 프랑스 대혁명의 정신은 프랑스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가치죠.
국가부터가 라 마르세예즈입니다. ㅡㅡ;
루이 16세나 마리 앙투아네트의 실제 행실이 어떠했는지도 관심이 갈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전제군주정의 구체제가 무너지고 공화국이 성립되었다는 게 중요합니다.
역사의 세세한 부분들에서 얻는 배움도 있겠지만 그걸로 큰 흐름을 지워버리려 하면 안 되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왜곡된 역사로 역사적 인물들이 무덤에서 한탄하게 만들어서도 안 되겠지요.
역사는 흐름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요.
기실 현재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역사에서 무비판적으로 수용되어 알려진 잘못된 지식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심지어 교과서에서도 가르치고 있거나, 가르쳤었거나 한 부분도 많죠. 이러한 부분들은 진짜 학계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프랑스 가보면 시민혁명을 '시민혁명'이라고 부르지않고 '농민혁명' 이라고 치부할정도."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한 얘기지요.
"역사의 세세한 부분들에서 얻는 배움도 있겠지만"라고 썼습니당.
그리고 통상 대중들이 접하는 역사 지식은 역사학계의 지식이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죠.
가령 한국의 역사를 최대한 소급했을 때 기원전 7세기까지 잡는데 그거 교과서에 못 싣는 게 현실.
그리고 학자들은 전문적인 연구를 주로 하는 사람들이지, 대중을 상대로 역사를 교육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아니죠.
학계의 각성을 얘기하긴 좀 그렇습니다.
전문 연구자들과 대중을 연결해줄 중간 매개자들(역사학 전공자/역사덕후/역사과목 교사 등)의 수준과 숫자가 확보되어야 할 문제이지요.
그들은 전문 연구자들이 커버할 수 없는 세세한 부분들을 따지고 교정하고 대중을 상대로 한 자료를 만들어 대중들의 역사 인식을 개선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죠.
가령 인터넷에서 환단고기 빠들을 진압한 것은 전문연구자들보다는 일부 전공자들과 역사덕후들이었죠.
이것저것 다 학계책임이라 하면 곤란하다 싶습니다.
맨 처음 언급하신 그런 말이 옳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이 글에서 그러한 표현은 '세세한 부분을 중요하게 보느라 큰 부분을 지우는' 행동으로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그저 어디서인가 들은 카더라를 통해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이죠.
이러한 부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균형감각'이라고 봅니다. 역사에 어떠한 대의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주 웃긴 소리같지만, 실제 교육되고 대중에게 알려지는 역사에는 일종의 '대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목적성에 의해 역사가 가공되곤 하죠. 이는, '주체적으로 역사를 공부하고 알아나갈 자격이 있는' 대중의 권리를 박탈하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의 실제 행실에 흥미를 갖는 것이 '덜 중요한' 일이며 '그 흐름과 큰 줄기'만이 중요하다. 세세한 부분은 '변두리'일 뿐이니 그들이 어떠한 평가를 받던 그것은 실제로 중요하지는 않은 일이다. 이렇게 말씀해버리시면 상당히 곤란하다고 생각됩니다. 대놓고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뉘앙스가 글에서 상당 부분 보이길래 저러한 댓글을 단 것이죠.
또한, 이것저것 다 학계책임이라고 말한다...라는 부분은 솔직히 조금 당황스러운 반응이네요. 학자들이 연구를 하는 사람이라는 것 자체를 부인할 수 없지만, 그 학자들이 집중적으로 검수해서 역사 교과서를 만들고, 그 학자들의 연구에 기반해서 대중들의 역사적 상식과 지식이 나오는 거죠. 최소한의 것들조차 교정하려 하지 않는 것을 학자집단의 책임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역사학은 경영학, 경제학, 법학 이런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국민과 호흡하지 않는 국사가 무슨 의미가 있을런지요?
1. "역사의 세세한 부분에서 얻는 배움도 있다"고 썼습니다.
본문이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대사건의 흐름에서 부차적인 부분에 대한 판단을 바탕으로 총론을 뒤집으려 했기 때문에 지적한 얘기죠.
세세한 부분은 탐구할 필요가 없다는 식의 얘기는 하지 않았는데 왜 굳이 그런 얘길 하시는지?
저는 "세세한 부분들로 큰 흐름을 지워서는 안 된다"고 표현했습니다.
어디까지나 '본문이 프랑스 대혁명의 기본적인 의의 자체를 지극히 빈약한 근거로 뒤집으려 했기에' 한 말입니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실제 어떤 이들이었는지를 탐구하는 게 의미 없다는 말이 아니라,
그것이 전제군주정을 뒤엎고 공화국을 건설하는 근대 시민혁명으로서의 프랑스 대혁명의 의의를 뒤집는 것일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세세한 부분들에 대한 탐구가 모여서 더 거시적인 측면에서의 지식을 형성할 수도 있지만 본문의 주장은 전혀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니죠.
역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다는 말과 역사를 자기 멋대로 해석해도 된다는 말은 다른 말이겠습니다.
역덕후 얘기까지 하면서 세세한 부분도 탐구할 가치가 있다는 걸 제가 몰랐겠습니까?
당대의 인구, 농촌의 모습, 무기의 실제 성능과 실제 보급 수준, 통상 기록, 특정 국면의 구체적인 전개 과정, 인물의 뒷배경 등등 탐구할 거리는 많지요.
2. 역사의 대의 얘기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중의 권리 얘기도 마찬가지이구요. 불필요한 얘기로 보입니다.
3. 국민과 호흡이란 얘기도 불필요해 보입니다.
왜 한국의 역사를 기원전 7세기까지 소급하는 게 고작인데 그게 역사 교과서에 실리지 않는 것인지에 대한 답은 알고 계시겠지요?
그렇게 된 것은 좀 비꼬아서 말하자면 "국민들과 호흡"해야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대한민국 국민들이 원하는 네셔널리티를 위해서는 쓸 수가 없었던 거지요.
4. 교과서에 관해서라면 어느 정도는 학자 집단의 책임을 요구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3과 같은 이유, 그리고 전문연구자들만이 교과서 집필의 책임자들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이 맥락에서 학계의 각성을 주장하는 건 좀 부적절해 보입니다.
더욱이 교과서를 넘어서서, 잘못된 역사 지식을 따지자면 전문연구자들의 손 밖에 있는 문제들이 많지요.
말씀드렸다시피 환빠들을 진압한 건(아직도 활개를 치고는 있지만) 전문연구자들이 아닌 일부 전공자들과 역덕후들이었습니다.
전문연구자들은 숫자도 적고 대중을 상대로 한 활동에 매진할 수 없습니다. 본업을 버리라는 것 이상한 요구죠.
그런 일들은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중간 매개자들이 활약해줘야 할 부분입니다.
대중의 잘못된 역사 지식을 얘기하면서 학계의 각성을 말하는 건 이러한 이유들로 미뤄 볼 때 그다지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학자들 입장에선 입장에선 "만만한 게 우리냐" 싶겠죠.
정작 자기들 말은 들어주지도 않을 텐데.
1. "말하자면 루이 16세가 어떤 왕이었는지, 마리 앙투아네트가 어떤 왕비였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왕'이고 '왕비'였다는 게 중요합니다..."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잖아요.
저는 이에 대해서 "당연히 루이 16세가 어떤 왕이었고 마리 앙투아네트가 어떤 왕비였는지도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하려 했던 것입니다. 펭귄맛님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하시는데, 저도 분명히 그런 말을 하신 적은 없다고 이야기했잖아요? 그렇게 딱 말씀하신 건 아니지만, 펭귄맛님의 댓글을 보면 그러한 의견이 저변에 깔려 있음이 보이는 거죠.
만일 펭귄맛님이 정말 하고싶었던 얘기가 "어디까지나 '본문이 프랑스 대혁명의 기본적인 의의 자체를 지극히 빈약한 근거로 뒤집으려 했기에' 한 말입니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실제 어떤 이들이었는지를 탐구하는 게 의미 없다는 말이 아니라, 그것이 전제군주정을 뒤엎고 공화국을 건설하는 근대 시민혁명으로서의 프랑스 대혁명의 의의를 뒤집는 것일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것이었다면, 저러한 표현은 펭귄맛님의 원래 의도를 절대 정확하게 나타낼 수 없는 표현입니다. 강조하고자 하신 듯한데, 방향을 잘못 잡았어요.
2, 3.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넘어가시면 됩니다. '왜 불필요한 얘기를 하느냐' 라고 지적하실 필요까지는 없어보이네요. 그리고, 정말 저것이 불필요한 첨언으로만 보이셨다면 이건 꽤나 당황스러운 일입니다. '역사에 대의가 있다'라는 말은, 이 글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사람이 왜곡되게 된 것에 대한 보충이었고, 이 대의를 위해 역사속에서 악인으로 낙인찍혀 희생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찰 없이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것 까지 깔고 가려 했던 거구요. 제가 쓸데없이 말을 돌려서 했나보군요.
4. 학계의 각성이라는 말에 왜 그렇게까지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학계의 책임이 일부이면 학계는 손 놓고 있으면 되나요? '자기들 말은 들어주지도 않을 텐데'라. 그럼 지금 댓글을 달고 있는 Abandonedsoul의 말은 잘 들어주려나요? 저는 학계 연구자들이 자신들이 하는 연구들을 때려치고 대중 계몽에 나서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당연히 오버죠. 신문에 잘못된 역사상식들에 대해 기고를 한다던가 하는 정도만 해도 충분히 큰 도움을 온 국민에게 줄 수 있는 겁니다. 아주 최소한이라도 국민과 호흡하려 하는 역사학자가 지금 우리나라에 몇이나 있나요?
전 그들에게 '모든 것을 바꿔달라' 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1. "어디까지나 '본문이 프랑스 대혁명의 기본적인 의의 자체를 지극히 빈약한 근거로 뒤집으려 했기에' 한 말입니다."
프랑스 대혁명의 전체적인 흐름과 의의를 뒤집을 만한 중요성을 가지지 않는다고 했지 언제 그건 탐구할 가치가 없다고 했는지요?
"역사의 세세한 부분들에서 얻는 배움도 있겠지만"이라고 분명히 인정하고 있습니다만.
그 하나의 발견의 의미를 지나치게 확대해석하면 안 된다는 걸 지적한 것입니다.
애당초 제 댓글이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실에 대한 것이 아니라,
"실제 프랑스 가보면 시민혁명을 '시민혁명'이라고 부르지않고 '농민혁명' 이라고 치부할정도."라는 얘기에 대한 것이죠.
4. 그 책임이 갑자기 "학계의 각성"으로 가는 게 적절치 못하다는 것입니다.
뭔가 학계가 이제까지 상당히 이 부분에 있어 잘못해왔고 주 책임자도 학계라는 시각을 담고 있으니까요.
님이 아주 못할 말씀을 하셨다는 얘긴 아닙니다. 학계도 일부 책임은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결국 님 얘기는 학자들에게 대중적 글쓰기를 요구하는 겁니다.
학자들이 굳이 그래야 할 이유가 없고,
실질적으로 그 일은 그들의 본업이 아니기에 중간 매개자들보다 그들이 잘 수행한다는 법도 없습니다.
님이 학자라면 귀중한 시간을 이덕일과 싸우는 데 쓸까요? 별 효과도 못 볼텐데?
그냥 인터넷 역덕후들이 족치는 게 빠릅니다. (....)
사이비와 싸우는 방법은 학자들보다 그들이 더 잘 알기도 하구요.
학자가 신문에 역사적 사실 가지고 기고하는 게 그렇게 생산성 있는 일이 되진 않습니다.
효과도 적고, 그들의 본업에 투입해야 할 시간을 뺏는 일입니다.
국민과 호흡하라는 얘기가 학자들에게는 학자의 업에 투입해야 할 귀중한 시간을 별 소득 없는 활동에 투입하라는 얘기가 되기 쉬운 겁니다.
실상 마리 앙투아네트가 어쨌다는 얘기를 대중에게 역사학자가 알리는 일이 그렇게 의미 있는 일인지도 의문이고,
사실 그건 전문 연구자가 아니라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많은 이들이 해온 일이구요.
결론적으로 님 얘기는,
요구하는 측에서는 '하기 쉬운 요구'이자, 듣는 측에서는 '피곤한 요구'입니다.
1. 이거이거 똑같은 말을 몇 번이나 반복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역사의 세세한 부분에서 배울 점도 있다' 라고 명시해놨으니 난 균형잡힌 태도로 얘기한거야. 라고 말씀하시는 거라면 상당히 답답할 노릇입니다. 어쩌다 이렇게 동어반복을 하고 있죠? 제가 펭귄맛님이 저 문장을 안 썻다고 얘기했나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은 다 한 것 같으니, 안 받아들이시고 계속 했던 말 또 하실거면 그냥 넘어가도록 합시다. 어차피 제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안 보고 계시잖아요. 제가 펭귄맛님이 계속 반복하시는 이야기를 몰라서, 혹은 이해를 못 해서 이러고 있는 것일까요?
'탐구할 가치가 없다'라고 얘기하진 않았지만, '덜 중요한 부차적인 문제다'라고는 얘기하셨다는 거죠. 이것도 아니라고 말씀하실 생각이시면 펭귄맛님이 써 오셨던 댓글들 한번 다시 읽어보시구요.
4. 신문에 기고하고, 책을 쓰는 모든 교수들은 '피곤하고 별 소득도 없는 일에 자신의 귀중한 연구시간을 빼앗기는' 사람들인 거군요. 그들이 다 바보라서 그런 짓을 할까요? 학자의 한 마디는, 학자의 말이라는 무게감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마리 앙투아네트가 어땠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 왜 '별 의미없는' 일인가요? 이런 부분에서 저는 펭귄맛님이 세세한 것을 경시한다는 느낌을 계속 받는 겁니다. '세세한 부분에서 얻는 배움도 있다' 라고만 실드를 쳐놨으면 뭐합니까?
님 얘기를 이해 못한 게 아닌데요.
역사의 세세한 부분들에서 배우는 건 좋은데, 그걸 확대해석해서 본문에서와 같은 오버를 하면 안 된다고 썼습니다.
'프랑스 대혁명의 의의를 부정하고 본문과 같은 평가를 하기에는 심히 부족하다'라는 상대적인 차원의 판단이 왜 세세한 부분들의 가치를 경시하는 것이 되는지.
제가 얘기한 맥락에 대한 고려가 있었다면,
"역사 연구에서 세세한 부분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그저 사소한 가십거리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러한 세세한 부분을 파헤치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작업이고, 이 흥미로운 작업들이야말로 역사에 큰 관심이 없던 일반 대중을 역사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펭귄맛님도 주변의 역사덕후라던가 하는 사람들을 한번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통사는 기본 베이스일 뿐, 특정 사건에나 분야에 심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런 말씀을 굳이 하시진 않았겠지요.
불필요한 얘기니까요.
역사에서 세세한 부분들도 중요하다는 당연한 얘기를 제가 무시했다는 듯이 대뜸 얘기하시니 불쾌할 밖에요.
님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제가 "아... 제가 그걸 몰라서 이 소리를 합니까?"라고 하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제가 세세한 것들을 경시했다고 하시는데,
"그렇게 말하기에는 불충분하다"는 상대적인 차원의 얘기를 왜 "그건 가치가 없는 디테일이다"라는 식으로 받아들이시는지.
침소봉대에 대해 "아 그 정도로 중요한 건 아닙니다"라고 했더니 "님 왜 그거 경시하나요?"라고 하시면 어떡합니까.
대중들에게 해당 분야 지식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함 -> 학계 각성
이런 식이면 정치학 쪽은 그냥 가루가 되도록 까여야겠죠.
님이 아주 못할 얘기 했다 그런 거 아닙니다.
너무 쉽게 책임 소재를 찾으시는 거 같아서 드린 말씀이고, 크게 개의치 않으셔도 됩니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서로 얘기도 대개 이해가 되었을 것이고 그렇게 충돌해야 할 얘기도 아니니 이쯤하지요.
(댓글 순서가 꼬였는데, 이게 마지막 댓글입니다)
요컨대, 잘못 알려진 역사적 지식들을 수습하고 교정하는 책임 중 학계의 책임은 일부일 뿐인데 여기서 학계의 각성을 요구하는 것은,
만만한 게 학자라는 말 밖에는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중의 역사 이해를 개선하는 데 있어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입니다.
제 두 번째 댓글이
"말하자면 루이 16세가 어떤 왕이었는지, 마리 앙투아네트가 어떤 왕비였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왕'이고 '왕비'였다는 게 중요합니다..."
인데, 프랑스 대혁명을 평가하는 데 있어 그들이 왕이고 왕비였다는 게(전제군주정이 무너졌다는 게) 중요합니까,
그들이 좀 좋은 왕/왕비였냐 아니었냐가 중요합니까?
거기서 저는 전자라고 얘기한 겁니다.
님도 충분히 이해하고 계실 텐데,
"세세한 부분도 탐구할 가치가 있다"는 당연한 얘기로 태클을 거시니....
학계 얘기는,
학계에도 일부 책임은 있겠지만 잘못 알려진 역사 지식의 책임이 바로 학계를 향하는 건 문제를 아주 편리하게 생각하는 것 이상은 아닌 것 같아서 드린 말씀입니다.
님은 학자들이 나서서 할 수 있는 일도 실제 그들의 책임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계의 각성'이라는 워딩이 얼마나 편리한 태도에서 나오는 말입니까? 대통령탓처럼 말이지요.
역사 연구에서 세세한 부분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그저 사소한 가십거리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러한 세세한 부분을 파헤치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작업이고, 이 흥미로운 작업들이야말로 역사에 큰 관심이 없던 일반 대중을 역사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펭귄맛님도 주변의 역사덕후라던가 하는 사람들을 한번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통사는 기본 베이스일 뿐, 특정 사건에나 분야에 심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예를 들어 저같은 경우는 삼국지만 정말 수년동안 미친듯이 탐독해 왔고, 그 안에서의 사소한 사건들까지도 파헤치는 작업을 꽤나 오래 해 왔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세세한 부분에서 얻는 배움도 있겠지만 중요한건 결국 위가 촉을 무너뜨리고 진이 위를 먹고 오도 먹어서 통일되었다는 거지' 라고 정리해버린다면 어떠한 일반인이 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저도 2차 세계대전사 5년차 매니아로서 심히 공감됩니다 ㅎㅎ
특정한 개인이 역사에 대해서 어떠한 평가를 내리건, 그것은 본인의 자유입니다. 다만, 그 평가가 왜곡되거나 전혀 엉뚱한 자료로 인해 일어난 잘못된 평가라고 한다면, 그 부분은 당연히 교정(?!)되는 것이 옳겠죠. 정치적 쟁점이 답이 없는 것 처럼, 역사적 쟁점 역시도 답은 없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역사라는 것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에서 오히려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번 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말하자면 루이 16세가 어떤 왕이었는지, 마리 앙투아네트가 어떤 왕비였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왕'이고 '왕비'였다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그런 점에서, 왕과 왕비를 혁명으로 단 한번도 내쫒지 못한 우리나라 조선사는 어떤식으로
평가받아야 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시대가 요구하는 혁명의 순간에서는, 왕도 왕비도 한낱 인간일 뿐이라는 점입니다.
루이 16세가 처형 직전에, 내 피가 프랑스의 축복을 위해 흐르게 하소서, 한 말은, 왕 이전에
애국자로서 한 사람으로서의 말이었을 겁니다. 그래도 한 사람의 죽음에 너무 쉬운 정당성을 제시하는 것은 아닌지..?
처형의 정당성 문제는 거론한 바 없습니다.
역사적 의의를 얘기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 손으로 왕의 목을 치지 못한 역사"를 조명하는 386사관에 딱히 관심은 없습니다.
여기서 그 얘기가 왜 나왔는지도 모르겠구요.
무척 위험한 발언이네요. 대의론, 명분론, 목적론, 거시론, 뭐 붙일 말은 많지만, 큰 것에 가려 작은 것이 무시되는 것이 꼭 옳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프랑스 혁명에서 중요한 것은 그들의 어떠한 인간이였는지가 아닌, 왕과 왕비의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라는 의미는 알겠습니다.
저 위에서 열심히 스스로의 주장(거시적인 면을 먼저 봐야 역사적 의미로서 가치를 둘 수 있다)에 대해, 작은 것에 '배울' 건 있다고 변론한 것은 잘 들었습니다.
하지만 알아두셔야 할 것이, 때로 역사는 님이 말씀하신 그런 아주 사소한 문제에서 시작되기도 한다는 겁니다.
1차 세계대전은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세르비아에서 암살된 것이 계기로 시작된 전쟁이죠.
그건 물론 명분뿐입니다. 님의 주장대로라면,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죽은 것은 단지 계기일 뿐이고,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것 자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해도 크게 틀리진 않았습니다.
어떻게 되었든 간에 프러시아는 유럽 침공을 하려는 야욕을 접지 않았을 테니까요.
하지만 만약 그 황태자의 암살이 실패하였다면, 혹은 폴란드가 아닌 스위스에서 죽었다면, 혹은 2년 뒤에 죽게 되어 그때 세계대전이 시작되었다면 역사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분명 지금과는 크게 다른 1차세계대전이 되었겠죠.
마찬가지로 역사에서는 아주 사소한 것 자체도 커다란 변혁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사소한 기록 하나하나가 정확한지, 누락되진 않았는지 검증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고요.
그리고 그 사소한 역사적 '기록'의 차이로 인해 그 시대상을 파악하기 더 쉬워질 수 있습니다.
역사가 흔히 승자에 의해 쓰여진다는 말이 있죠.
승자에 의해 역사적 사실이 가공 및 변형되는 경우는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힘의 균형을 파악하는 데 역사적 기록의 가공 및 변형 여부를 찾아내는 것 또한 큰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마리 앙뚜아네트와 루이16세의 죽음이 어떤 식으로 기록되었는가, 누락된 부분이나 잘못 기록된 부분이 존재하는가 또한 중요한 역사적 고찰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민'혁명의 대의명분을 이루기 위해 그 중심에 있던 인물들의 기록을 고의로 변형 및 가공하였을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했던 이유와 배경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하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역사가 어찌 이렇게 흘러가게 되었는지, 혹은 다른 방향으로 달라질 수 있었는지 고찰해 보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역사의 세세한 부분들에서 얻는 배움도 있겠지만 그걸로 큰 흐름을 지워버리려 하면 안 된다."
위에서 님이 써 놓은 말이지요.
세세한 부분에서 얻는 것이 단순한 배움이라 치부하는 것도, 그걸로 큰 흐름이 바뀌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게 경직된 관념이라고 보입니다.
아주 사소하게 놓치고 지나간 것이 때로는 (비록 매우 적은 가능성일지라도) 역사적인 대사건의 핵심적인 열쇠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배움이라 한 적 없습니다.
탐구할 가치가 없다고 한 적도 없구요.
하나의 디테일의 의미를 확대해석한 본문의 서술에 대해 지적했을 뿐입니다.
왜 사람들이 펭귄맛님의 댓글을 이렇게 읽을까요?
분명 '단순한 배움'이라 말한 적도 없고 '탐구할 가치가 없는 일' 이라고 말한 적도 없는 건 맞는데 말이죠..
근데 출처가 어디죠? ㅋ
사진만 퍼오셨으면 좋았을텐데 괜히 쓸데없는 사족을 달아가지곤...
ㅋㅋㅋ그러게요
사족 단게 아니라 글까지 스크랩 해오신 것 같네요 글자색이 좀 미묘하지 않나요 ㅎ
제가 사족단게아니라 글까지 스크랩해온겁니다 -_- 이렇게 비난받으니 좀 기분나쁘네요
출처 http://www.seednovel.com/pb/view.php?category=N&code=hobby&didx=220712&page=5
이거 bgm 뭔가여?
대항해시대 온라인 ost였나 라그나로크2 ost였나 기억이 안나요 무슨 일본인이 작곡한거였는데
마리 앙투아네트는 전형적인 동맹결혼으로 인해 말 한마디 안 통하는 프랑스로 시집오게 되었죠.
죽을 때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처형인의 발을 밟아 "미안해요, 고의는 아니었어요"라고 합니다.
오늘날 파리대혁명은 인류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대 사건 중 하나이자 자랑스러운 인류의 정신적 진보라고 볼 수 있으나
적어도 그 당시 시대에 국한시켜 보았을떄
7살짜리 꼬마귀족조차 기요틴에서 목을 잘라버렸던 기괴한 혁명이자 바스티유 감옥장의
목을 베어 창대에 꽂고 거리를 행진하고 귀족 2만 8천명을 싸그리 죽여버렸던 피냄세가 진동하는 사건이었죠.
이웃국가 대다수 시민들조차 폭동이라며 혀를 내둘렀던
사건임에는 틀림이 없죠. 물론, 대혁명은, 위대합니다 오늘날 입장에서.
누가 말하지 않았나요. 역사의 수레바퀴는 피를 동력원으로 삼아 나아간다고.
그 피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오늘날 살아 숨쉬는 자들이 부단히 노력하여 뜻매김해야할 소중한
의미를 나타내는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18-19세기 프랑스에서 농민은 가장 주요한 반혁명 세력이었습니다. 괜히 맑스가 농민을 쁘띠부르주아니 깠던 게 아닙니다.
대혁명 당시에도 혁명의 중심은 수도 파리였습니다. 1789년에 수도 지방 가릴 것 없이 대공포가 만연하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혁명 전쟁 이전의 농촌은 왕당파의 영향 하에 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이 때문에 프랑스 혁명을 농민혁명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농민이 혁명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중국 혁명에나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혁명의 원인을 로베스피에르 등의 선동 때문이라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로베스피에르를 비롯한 자코뱅파는 혁명 발발 당시에는 그렇게 큰 영향력을 갖지 못했습니다. 미라보 등 왕정을 존속시켜야 한다는 온건파가 혁명 발발의 전면에 서있었으며, 이후에도 자코뱅에 비해 온건한 지롱드 파가 한동안 혁명을 주도했습니다. 루이 16세가 폭군이 아니었고 마리 앙투아네트가 악녀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당시의 프랑스는 루이 14세, 15세 등의 실정과 구 체제의 모순으로 언제든 폭발 직전의 상태였습니다. 댓글 중 사라예보 얘기가 나오는데,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대중의 경멸은 사라예보 사건과 달리 역사의 전환점이 될 만한 '세세한 사건'조차도 되지 못합니다. 차라리 삼부회 소집이 뜻하지 못한 결과를 낳게된 프랑스 혁명의 '사라예보'가 될 수 있겠네요.
댓글에 댓글이 달리는 양상이 아주 산만해지는 것 같아서, 여기에 따로 정리해서 쓰겠습니다. 위에 하나하나 달기에는 영 그림이 안 나오네요.
1. "시민혁명이 아닌 농민혁명으로 치부한다는 말은 뭔가 와전되거나 한 것 같군요.
프랑스 대혁명을 시민혁명으로 보는 건 워낙 보편적인 것이고 프랑스 대혁명의 정신은 프랑스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가치죠.
국가부터가 라 마르세예즈입니다. ㅡㅡ;
루이 16세나 마리 앙투아네트의 실제 행실이 어떠했는지도 관심이 갈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전제군주정의 구체제가 무너지고 공화국이 성립되었다는 게 중요합니다.
역사의 세세한 부분들에서 얻는 배움도 있겠지만 그걸로 큰 흐름을 지워버리려 하면 안 되겠지요.
말하자면 루이 16세가 어떤 왕이었는지, 마리 앙투아네트가 어떤 왕비였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왕'이고 '왕비'였다는 게 중요합니다..."
이것이 펭귄맛님이 처음 달았던 댓글들입니다. 그냥 다시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쓴 글이니 자신의 함의를 끼워넣으려고 하지 마시고, 타인의 글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읽어보세요.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알려진 것처럼 사치스러운 사람들이 아니었다고 해도, 이 것이 전제군주정의 구체제가 무너지고 공화국이 설립되었다는 대혁명의 가치를 뒤집을 만한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건 억지로 세세한 부분을 큰 흐름에 끼워맞춰 왜곡시키는 것에 불과하죠"
라는 표현과 펭귄맛님의 표현을 직접 비교해 보세요.
오죽했으면 제가 펭귄맛님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니면서도, 당황스러움을 느껴 저런 댓글을 달았을까요. 상당히 의아함을 가지고 댓글들을 달아 왔거든요. 제가 아는 펭귄맛님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의 의외의 댓글이었기 때문이죠.
루이 16세가 어떤 왕이고 마리 앙투아네트가 어떤 왕비였는지는, 대혁명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입니다. 이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과는 전혀 관련없는 아예 딴 얘기죠. 어떠한 혁명과 시민운동에 최소한의 선동장치가 없겠습니까. 이걸 중요성이라는 표현을 써 가며 접근하기 시작해버리는 순간에 이미 꼬여버리는 겁니다.
2. 잘못된 역사적 오해들과 학계를 연결시킬 수밖에 없는 이유.
잘못된 역사적 지식들의 최초의 출처는 어디겠습니까? 그것들은 최초에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물론 그 지식들을 최초로 말한 분은 이미 돌아가셨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저는 학자 집단의 최소한의 책임감을 요구하는 겁니다. 이걸 대통령 탓과 동일시해버리면 어떡합니까..... 정말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수준의 워딩으로 보이시나요?
노래 좋네요 이런 노래 무슨장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