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유우비트 [884273]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4-05 22:18:06
조회수 5,100

서지현 수리논술 후기와 생각들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29144563

아니 후기글 하나 정도 올라올 법도 한데 웨 아무도 안올리냐 ㅡㅡ


좋아요 누르던 옯창들 다 허수였던거 실화냐ㅡㅡ



그래서 본인 생각을 좀 주저리주저리 써볼까함


내 생각 쓰고 그담이 후기임


보기 싫으면 뒷파트만 봐도 될 듯



ㅡㅡㅡㅡㅡ



논술 강의를 들었던 건 총 세 번


작년 재종에서 한 번 수능 끝나고 특강으로 두 번 올해 독재에서 세 번


매번 접근법과 방법론이 다 달랐음



뭐 다들 검증된 분들이니 내용이야 본질적으로 같겠다마는...


쌉노베 무근본이었던 나한테는 딱 두 가지 생각 뿐이었음


1. ㅆ1ㅂ 뭐부터 써야함


2. 이거 지금 제대로 쓰는거 맞냐?


6광탈 조진 이래로 아직까지도 같은 생각임




무튼 논술도 해야겠다 싶어서 무료특강이라길래 잽싸게 신청해버림


그까잇 두 시간 듣는다고 내 노근본 수학실력이 송두리째 바뀌지는 않겠지만


오늘 수업 듣고 최소한 뭐가 모자란지는 알게된 듯



1. 발상에 대한 필연성


2. 어디까지 엄밀해야 하는가?




다시 말하지만 이건 수업 후기도 아니고 수업 특징도 아니고 그냥 들으면서 했던 생각임 ㅇㅇ


오늘 수업 들으면서, 또 복기하면서 생각난 질문이고


만약 수업을 듣게 된다면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음


오늘 질문할까 하다가 아직 내 생각이 정리가 안됐다는 생각에 그냥 관뒀음


기회가 되면 나중에 질문해야지




1. 발상에 대한 필연성



나는 발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필연성이 있었다더라


서술에 있어서는 결론이 전제가 될 수는 없지만


과정의 설계에 있어서는 결론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인듯



그동안 논술 들으면서 들었던 '어케햇누' 식의 발상이


알고보니 결론으로부터 유도돼서


과정은 단지 거기에 끼워맞춰지는건데



첫번째 선생은 그걸 너무 현학적이고 어려운 말로 대했고


두번째 선생은 그것도 안 알려줬음


화난다


지금부터라도 이걸 해결해야 하는데 좀 막막한듯




2. 어디까지 엄밀해야 하는가?



노베주제에 쓸데없이 진지충이었던 본인은


항상 논술 쓸 때 논리적 비약이다! 싶다는 생각 들면


그 뒤로 한 줄도 못 적음



제대로 해본 적도 없어서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고민해본 적도 없었음


오늘 수업 때 문제 풀면서 막혔던 부분은


쓸데없이 상세하게 쓴다고 늘어진 것과


상식적인 내용에 대해서 엄밀해지려고 했던 것


두 가지였음



전자는 경북대 모논에서 이미 발문에서 정의된 삼각형 가지고


좋아! 이걸 다시 더 엄밀하게 정의해보겠어! 하면서


그냥 관계식 변형하면 되는 것을 기이이일게 늘여썼다가 조진 것



후자는 (0,0) 지나는 이차곡선과 원의 두 접점의 y좌표가 동잃하면


원의 중심이 y축 위에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을


웨??? 이걸 엄밀하게 증명할 수 있나?? 경험상으로는 맞지만 수학적으로는 모르는 거 아닌가???


하면서


좋아! 이걸 더 엄밀하게 증명해보자! 하면서 뇌절 오지게 한 것



오늘 수업으로 너어무 당연한 커먼 센스는 그냥 생략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지만


그 상식의 경계가 어디부터 어디까지지는 더 해봐야 알 것 같음



무튼 결론은 한 때 수능 국어나 과탐에서 도움이 되었던 이 엄밀함이


수리논술에 와서는 되려 발목을 잡고 있었다는 게 참 묘했음



ㅡㅡㅡㅡㅡ



수강후기



그냥... 하고 싶은 말은 이미 칼럼에서 다 썼던 것 같음


말로 하니까 더 이해가 잘 된다라는 느낌?


칼럼 보면 알겠지만 엄청 체계적이고 


수리논술의 본질을 꿰뚫는 단 하나의 논리! 라는 느낌을 주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음


실제로도 그게 수업 핵심인 것 같고...



살면서 수리논술에서까지 '일관된 논리'를 볼 줄은 몰랐는데...


뭐 아무튼 평범하게 정말 좋았음 


거리만 가까웠으면.... 강남옯이었으면 바로 등록했을텐데 ㄲㅂ



교재도 내용 정말 간결하고 직관적이여서 


수업 내용이랑 교재랑 그냥 똑같더라


못가면 어쩔 수 없겠지만 독학용으로도 ㄱㅊ한듯


물론 모법답안만 있고 상세해설은 강의로 진행하는 거라 


필연성 부여 등등 본인이 알아서 챙겨먹어야하는 부분은 있는듯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오늘 huh 혁재님 봐서 정말 신기했음


그냥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듯이 나타나서 수업듣고 사라짐


인사하려고 했는데 지현T와 너무 즐겁게 이야기 나누시길래 쭈글해져서 그냥 나왔음...



첨에는 몰랐는데 지현T가 혁재님이라고 하길래 뭐지 싶어서 옆에 봤더니 그 노란 머리 뒷모습 보는 순간 작년에 그 찐따같던 일읍필살 표지부터 지금 그라데이션 표지까지 가슴울리는 문제들이 뇌리에 스치면서 막 머리가 웅장해진다...


그리고 인터넷에 쳐봤는데 혁재좌 다음주에도 오는거 ㄹㅇㄹㅇ팩트냐? 진짜 이 수업이 혁재좌도 계속 들을정도로 신급수업임? 저게 ㄹㅇ이면 진짜로 꼭 들어야함ㄹㅇ 오늘 수업듣고 너무 좋아서 진짜 눈물나려고 했다....


아무튼 진짜 언제 이렇게 지현T랑 혁재좌 둘이 신급 인싸들이 되었을까 인투더 풀팩 사던 시절 생각나고 뭔가 슬프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막 복잡하게 얽혀있다... 아무튼 인투더는 진짜 독학서중 최거 명작임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AirPods Pro · 957899 · 20/04/05 22:20 · MS 2020

    지현T 갓huh 무슨 조합이냐 ㄷㄷ 자강두천

  • 상 훈 의 형 태 · 958296 · 20/04/05 22:41 · MS 2020

    혁재좌 ㄹㅇ 등판ㅋㅋㅋㅋ

  • 토퀴즈 · 946812 · 20/04/05 22:50 · MS 2019 (수정됨)

    아니 마지막에 ㅋㅋ 가셨다는 건 들었는데 신기하네용

  • 서지현수리논술 · 846344 · 20/04/06 00:20 · MS 2018

    오늘 시간 내어서 수업들으러 와주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1.발상에 대한 필연성
    수리논술 강사를 시작한 이래로, 아이들에게 발상을 맡기게 되면, 개개인의 역량의 차이가 많이 생깁니다. 물론 발상을 잘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잘 못하는 친구들은 논제의 결론만 보고 어떤 [발상]을 하면 되는지 그 무기를 쥐어주고 싶었습니다. 제 강의 모토이기도 하고요 ㅎㅎ 앞으로도 [논제의 결론]만 보고 어떤 [발상]을 하면되는지가 제 강의의 핵심주제가 될 것입니다. (이 부분을 잘 짚어주셨네요!)


    2.어디까지 엄밀해야 하느냐?
    학생들이 어디까지 엄밀하게 서술해야 하는지 그 기준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내용에 관련해서는 책에는 담지는 않았습니다. 이 것은 아마 칼럼으로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리논술로써 평가하고자 하는 항목자체가
    "전제된 조건으로부터 결론으로 가는 그 과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서술할 수 있는 가?"가 핵심인데,

    다른 말로는

    [확실하게 성립한다는 조건 또는 논제조건]으로 부터 [변화]가 주어지는 과정을 설명하고 [새로운 식이나 조건]을 도출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결론을 향해 잘 가고 있는가?

    를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논제조건]으로 부터 [특정사실]을 바로 알 수 있다면 그 과정을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

    [확실하게 성립하는 조건 또는 논제조건]부분과 [변화]를 주는 부분과 도출되는 [새로운 식이나 조건]부분만 구별하여 서술이 매끄럽게만 된다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자연스레 습득하게 될 것입니다! ㅎㅎ
  • 서지현수리논술 · 846344 · 20/04/06 00:20 · MS 2018 (수정됨)

    수강후기를 읽고
    수능수학이야 학교 선생님이든, 잘 가르치는 강사분들이든, 심지어 옆자리 친구들도 너무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대학입시할때 논술전형을 쳐봤던 입장으로써, 수리논술에 대해 궁금증을 물어볼 곳은 많지 않았었습니다. 가르쳐주는 논술 강사 그 한명만 믿고 나아가야 한다면 그 책임감은 막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어려움을 알기에, 칼럼과 책에 제 수업내용을 최대한 다 담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제 수업내용을 다 담더라도 친구들이 받아들이는 정도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책 내용의 100%를 다 습득하긴 어렵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수업을 들으면 이해하는 속도도 엄청 빠르고, 저자가 어떤 방식으로 수리논술을 바라보고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지요. 훨씬 더 효율적으로 수리논술을 공부할 수 있겠지만 모든 친구들이 수업을 다 들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 것도 있었습니다.

    친구가 본대로, 저는 "수리논술의 본질을 꿰뚫는 단 하나의 논리, 일관된 논리!"만 있으면 수리논술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가르치고 있답니다. 정말로 최대한 효율적으로 단시간안에 수리논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답안을 쓰게 만든다는 것이 제 수업 목표였는데, 잘 이해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마지막으로, 이런 수강 후기를 남겨주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유우비트 · 884273 · 20/04/06 01:06 · MS 2019

    좋은 글 감사합니다.
    2번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자체적으로 정리해보자면 결국 문제에서의 전체적인 방향성에서 이탈하지 않는 범주 내에서만 엄밀함을 추구해야하고,
    그 범주를 넘어서는 방향에 대해서는 수학적으로 아름답지 못하더라도-합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다면-다소 러프하게 '논제조건 => 새로운 조건' 사이의 '변화'를 생략할 수 있다-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수업에 후기가 없는 것이 안타까워 몇자 주절거려봤는데 자세히 답변해주시니 그저 감읍할 따름...
    너무 잘 들었고 아마 다음주에도 뵙게 될 것 같네요 :)
  • 엽토 · 958642 · 20/04/06 02:10 · MS 2020

    최고의 수업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