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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gnita Sapiens [847641] · MS 2018 · 쪽지

2020-03-28 11: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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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방향성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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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살면서 느낀 한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무슨 정책이나 신념, 가치관에는 항상 2가지의 방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컨데 저도 고등학교 야간 자율학습이나 재수학원 자습을 해봐서 알거든요. 빨리 집에 가고싶어하는 친구들은, 10시가 되기 직전에 막 가방을 싸고 10시가 되자마자 튀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어떤 학생들은 10시가 될때까지 막판을 불태우다가, 10시가 좀 넘고 나서야 주섬주섬 가방을 챙깁니다. 이 두 태도를 통해서 우리는 이 방향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번 시사 상식도 넓힐겸 남북한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남북한은 불과 60년 전만 해도 똑같이 식민지배를 당하던 한 국가 한 민족이었는데, 지금은 너무나도 달라졌습니다. 한 쪽은 소말리아 뺨치는 독재종교국가, 다른 한쪽은 세계적인 수준의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https://www.google.com/search?q=%EB%82%A8%EB%B6%81%ED%95%9C&sxsrf=ALeKk01YmXC7U7w4MbaT4PYY-9xpnfL-2w:1585360270477&source=lnms&tbm=isch&sa=X&ved=2ahUKEwiu4oyeh7zoAhUlGqYKHb1GAtYQ_AUoAXoECBEQAw&biw=1920&bih=937#imgrc=sqd67gUhWEKUKM )








 사실 사회가 개인의 행동에 제약을 건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입니다. 아직 미성년자일때는 부모님이나 사회의 감시와 보호를 많이 받지만, 이제 성인이 되면 모두가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고, 신천지에 가입하든 세계정복을 꿈꾸든 당장 법을 어기지 않으면 잡혀갈 일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사회이기에 기본적인 전제가 자유입니다. 그러나, 뭔가 심각한 사회 발전에 저촉된다거나 남에게 피해를 명백하게 주었다거나, 누군가 큰 분노를 느끼고 억울해서 고소를 한다면 법정에 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우리의 일상생활은 자유롭습니다. 제가 정해진 시간에 공부를 안했다고해서 누가 잡아갈 수 없습니다. 또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도 국가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여, 구속,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야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됩니다.




 이는 미국도 당연히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미국의 경우 타인의 자유와 사회의 유지도 중시하기에 이것을 위한 공권력이 무척 강한 편입니다. 또 총기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세상이다보니 경찰들도 무장하고 협조하지 않으면 가끔 총에 맞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점점 더 민주주의가 자라고있고, 이에 따라 성소수자의 권리,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다문화에 대한 인정 등이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로 한국이 힘든 상황이라서 남이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국가에 기여하는 사람들도 계십니다. 그 사람들은 자기 자유롭게 그런 일을 하는 것입니다.









(남북한은 서로 다른 체제를 오랫동안 유지해왔으며, 이에 따라 사회적 성격이나 보편적인 인식 또한 다릅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D%8C%8C%EC%9D%BC:Koreageostub.svg )








 일단 제가 북한에 직접 방문해본 적은 없어서 확신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매체와 근거들을 토대로 북한이 어떠한 분위기일지 유추할 수는 있습니다.




 아까 대한민국이 '기본적으로 모든 행동이 자유이고, 몇몇 행위만 국가의 감시를 받을 수 있다'는 것과 반대로, 북한은 '일단 모든 행동은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행동하고, 뭔가 새로운 행위를 할려면 그것도 국가의 심사를 받고 허가를 받아야지 가능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은 기본 전제가 자유이며, 몇몇 중대한 위법 행위에 대해서만 국가가 개입하고 권력기관이 작동하지만, 반대로 북한은 통제가 기본 전제이며, 몇몇 사소한 일상을 제외하고서는 모든 분야에서 권력기관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향식, 상향식 구조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향식은 위에서 밑으로 내려가는 구조라는 뜻이지요. 대표적으로 관료제는 위에서 시키는 일을 아래에서 열심히 실행에 옮기는 하향식 구조입니다.




 반대로 상향식 구조는 아래에서 위로 간다는 말입니다. 아래에서 구성원들이 토의나 요구사항을 정리해서 위로 보내면, 최고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이나 장관같은 사람이 그것을 반영해서 정책을 시행하죠.












 우리 인생에서도 '남이 시키는 일, 꼭 해야하는 일'과 '우리가 하고 싶어서 스스로 하는 일'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자에만 주목하고 자율성을 등한시하는 사람은, 남이 시키는 일이 없으면 남는 시간 동안에는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으며 발전이 정체될 것입니다.




 반면 후자의 경우에는, 남이 시키는 일이 없어도 스스로 고민하고 혼자의 재미와 동기로 공부를 더 해서 뛰어난 지식을 얻을 수도 있겠죠. 대학을 가고 성인이 되는 순간 우리는 딱 전자에서 후자의 입장이 됩니다.




 예전에 읽은 책에서 말하길 교수가 시키는 것만 하는 학생은 60점짜리다 라는 말이 있었는데, 요새는 오히려 더 떨어져서 한 좋게 쳐줘봐야 30점 정도로 메겨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교수님이 직접 시키는 것 말고도, 우리가 스스로 흥미와 호기심을 갖고 더 찾아보고, 교수님도 생각하지 못한 분야와 아이디어를 들고와서 놀래켜야지 비로소 우리는 나중에 완전하고 자유로운 학자든 개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소리죠.




 페이스북 같은 것을 누가 시켜서 만들었겠습니까. 그냥 자기 혼자 스스로 재미삼아 장난감처럼 사용하다가 그것이 지금은 세계를 흔드는 초거대기업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물론 굳이 막 경제적으로 성공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필요도 없습니다. 각자 본인들이 가치와 재미를 느끼는 것을 잘 마련하면 됩니다. 저는 그게 인생의 성공 기준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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