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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ple [377101] · 쪽지

2012-04-11 18:22:54
조회수 3,095

문과쪽은 전망이 암울한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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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고 문과분들이 보시기에 불쾌하실 수 있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 현재 3학년에 재학 중인 자연계 학생입니다. 어릴때 꿈은 변호사였습니다. 막연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라오면서 학교 선생님들이나 제 부모님 및 친척들이 말하길 "문과쪽은 대학 나와봐야 취직도
안되고 금방 짤리고 할거 없다..남자라면 전문 전공 가지고 먹고살아야지" 라고 한결같이 말하시는 바람에

취직과 문과대비 조금 높은 평균연봉 이런것만 보고 이과로 진학했습니다. 그리고 이과직업군에서
나에게 맞는 직업은 어떤것일까 고민을 많이 했고 컴퓨터공학과 화학공학과를 목표로 공부해왔습니다.

그런데, 이과 과목을 공부하는데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이게
나랑 안맞는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더군요. 특히 수학쪽은 좋아하지만 과학쪽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공대에 진학해서 과학기술을 전공으로 먹고살 자신이 없습니다.

(이게 제가 과탐을 1등급이 나올 실력까지 공부를 해보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또 자라오면서 법조계 외에 금융권/통계 같은 곳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이과로 가든 문과로
가든 상경계열에 진학하고 싶은 생각이 많습니다.

근데, 상경계열은 문과쪽이더군요. 통계학과를 쓰려고 했는데, 서울대랑 시립대 빼고는 죄다 문과더군요.
그래서 3월 모의고사 보고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나형으로 돌리고 사탐을 쳐서 문과학과를 지원하라는
하나의 답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게 하려고 했고, 이번 4월모의고사도 나형으로 시험봤습니다...이과공부해서인가 수월하더라구요.
근데 문과로 돌리고 나서도 어릴때 부터 세뇌당해온게 계속 저의 결심을 괴롭힙니다.

문과 입시 안그래도 치열하고 한두개 실수하면 대학 쫙 미끄러지는거 예삿일도 아닌데, 또 힘들게 명문대 진학
(지금으로써는 서성한 이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했는데 취직도 안되고 바로 짤리고 그러면 어쩌나 걱정됩니다.

공대가서 취직을 해도 40대 중반을 기점으로 다 퇴직하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과는 조기 퇴직을 걱정
할게 아니라 아예 취직을 걱정해야 할까봐 걱정입니다. 

수험생활 중인데 줏대없이 계속 흔들리면 안좋을게 뻔하기 때문에 문과 나오신 분들 혹은 이쪽으로 아시는 분들
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목표는 서성한 이상 갈 생각입니다. 경영/경제/통계학과를 목표로 할겁니다.

학과를 졸업하고나서는 금융권쪽에 진출하고 싶습니다. 안된다면 일반 대기업이나 공사,공단쪽도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금융권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은행이나 증권사나 이런곳이요...돈을 다루는곳 말이죠.

만에 하나 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재수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문과생활 도중에 언외는 원점수 100점을 목표로
확실하게 다질것이기 때문에 부모님 바램대로 이과로 다시 돌려서 의대/치대를 목표로 공부할 생각입니다.

의대 치대는 어느정도 제가 희망하는 부분도 있거든요. 현실적으로 제 성적으로 턱없이 부족해서 지금은 생각조차
안하고 있지만 말이죠. 부정적인 답변이어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현실을 말해주시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답변을 기다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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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수모드 · 349182 · 12/04/11 18:38

    금융권에서 돈 만지는거라면.. 퀀트 같은걸 말씀하시는건가..

    주식같은거나 보험 파생상품 같은거 하실려면 문과 수학수준으로는 안됩니다...

    경제학과나 경영학과도 학부수준으로는 ... 돈 벌기 쉽지 않으실것 같아요.. 취업은 몰라도...

  • Canary · 388447 · 12/04/11 18:58 · MS 2011

    퀀트라면 금융공학쪽 이과?? 아닌가요?
    미국 대학원 석,박 수준정도여야 한다던데; ㅠㅜ

  • Sample · 377101 · 12/04/11 19:50

    음 퀀트 같은거라기보단 금융계에서 일하고 싶네요..보통 경영/경제학과 출신들이 제1 금융권이나 고학력자들은 한은이나 산은 같은데 가잖아요? 저도 그런 길을 밟고 싶네요

  • 신토불이고대 · 385236 · 12/04/11 20:14 · MS 2011

    한은이나 산은은 학벌을 엄청나게 보기도하고 금융권에 가려면 바늘구멍이긴합니다.
    저도 문과생이지만 취업이 힘든건 사실이고 더군다나 금융권은 더 힘듭니다.
    그래도 본인적성이맞다면 본인하기나름이라고 생각해요.어차피 될놈될이니깐요

  • Sample · 377101 · 12/04/11 20:34

    네..한은 산은이 엄청 힘들다는건 알고 있어요 ㅋㅋ 거의다 서울대 출신이더라구요.

    그래도 일단 현역때는 이쪽을 목표로 도전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13gkrqjs · 405298 · 12/04/11 18:48 · MS 2012

    4) 제 20대를 뒤돌아 보면, 매년 너무 많은 상황이나 주변 환경들이 바뀌었기 때문에, 애초에 2~3년 후를 기약한다는 것 자체가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제 20대의 어느 시점에서건, 그 당시에 예상했던 2년 후 나의 모습과 실제 그 시점으로부터 2년 후 나의 모습이 비슷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이거 라끄리님이 예전에 어느분께 답변해주신건데, 제가 님에게 드리고싶은말이랑 비슷하고, 또 워낙 제가 글쏨씨가부족해 퍼왔어요.

  • 누구니? · 404729 · 12/04/11 18:5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MOSF · 376904 · 12/04/11 19:27

    이과를 가든 문과를 가든 자기 하기 나름이지 문과가 꼭 암울하다고 보는건 아닌거같아요
    그리고 이과도 의치한 계열말고 공대쪽으로 간다면 문과에 비해서 엄청 잘나가고
    그런건 아닌거같고 .. 아무리 금융권 통계쪽에 흥미가 있다면 그쪽으로 가시는게 맞는거 같아요.

  • Sample · 377101 · 12/04/11 19:58

    네, 솔직히 고등학교 내내 막연하게 공대 가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살아서인지 문과쪽 상황을 잘 모릅니다.

    제 머리속에는 그냥 어릴때부터 남자는 이과다, 문과는 먹고 살기 힘들다라는 생각이 깊게 박혀있어서 자꾸 흔들리네요. 지금까지 배워온 바로는 하고 싶은걸 하는게 옳은 선택인거 같은데 이런 고정관념이 제가 아는 현실과 매치되다보니 자꾸 갈등이 되는듯 합니다

    본문에는 적지 않았는데 사실 통계학쪽으로도 관심이 정말 많아요.
    님 말씀 듣고보니 제가 하고 싶은걸 찾아서 문과쪽으로 가시는게 맞을거 같기도 하네요.

  • Canary · 388447 · 12/04/12 19:16 · MS 2011

    걍 제 주위 경험으로 말하면 연고대 경제.통계 쪽 졸업하고 학점 3점대 이상에 영어 되면 증권계쪽은 비교적 쉽게 뚫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냥 막연히 금융권가서 돈 버는 거면 일단 학벌이라고 봅니다.
    저번에 오르비에서 언뜻본 자룐데 연대응통이 졸업자 연봉평균이 9천이었던거 같은데 ;;;

  • Sample · 377101 · 12/04/13 00:21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ㅠㅠ 이쪽으로 확실히 굳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