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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인문논술 [463502] · MS 2013 · 쪽지

2020-03-07 14: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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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제 분석과 출제자의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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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의 가장 큰 특징은 '논제'이다. 물론 국어도 제시문에 대한 일정한 조건이 따르지만 논술에 비하면 제약 조건이 거의 없는 편이다.





논술 제시문과 국어 제시문 독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이 '논제 분석'의 과정에 있다. 즉 국어가 '읽는다'의 개념이라면 논술은 '읽어낸다'라는 측면이 강하다.




국어 제시문은 아무리 긴 박스라고 해도 논술의 여러 제시문 박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분량이다. 더구나 논술의 각 제시문들은 그 내용과 글 장르, 시대 배경, 관련 배경 내용 등이 모두 각각 전혀 다르다.




따라서 논술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읽으면 이처럼 전혀 상관성이 없는 제시문들이 어떻게 한 개의 문제를 구성할 수 있는가 싶은 정도이다.





하지만 바로 여기에 논술 독해의 지름길이 숨어 있다. 아무리 연관성이 없게 보이는 각각의 제시문들도 반드시 한 개의 전체 주제로 묶여져 있다. 이 연결을 해 주는 고리가 바로 '논제'이다. 





논제에는 항상 출제자가 요구하는 각종 조건들 ( 서술 방식이나 제시문을 판독하는 일정한 제한점들)이 있는데 이것이 '출제자가 수험생들을 평가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예를 들어 인간관계가 이루어지는 그 어떤 곳 (회사이건, 단체이건, 가족관계이건, 국가나 사회이건 간에)이던 요구하는 측과 그것을 수용해야 하는 상대가 있을 것이다.





아주 쉽게 말하자면 '갑과 을'의 관계를 지칭한다. 갑은 분명히 무엇인가 을에게 바라는 간명한 목적이 있을 것이다.




다만 여러 가지 이유들 (체면이던지 고의적인 경쟁을 유발하기 위함이던지 악의이든지 간에)로 인해서 자신의 직접적인 의도를 감추고 우회적인 표현으로  목적을 전달한다.





을의 할 바는 가장 간단명료하게 갑의 요구 사항을 찍어 손에 쥐여주는 것이다. 예의와 겸손을 묻힌 채로 공로를 갑에게 넘기면서 전달하면 갑은 더욱 을을 능력과 성실성을 모두 갖춘 사람이라고 평가할 것이다.





논술 답안지도 동일하다. 출제자의 원하는 목적은 조건에 맞는 제시문 독해를 통해서 핵심 키워드를 뽑아낸 후 논제에서 요구하는 '답지 제목'을 요구하는 '서술 방식' (답안지의 글 장르)에 맞게 표현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설명'하라고 했는데 학생의 의지를 섞어서 마무리를 했다면 출제자가 원하는 '쓰기 방식'과는 좀 맞지 않을 것이다. 




출제자는 수 천명의 답안지를 채점해야 하는 노동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요구하는 답지 제목을 '간명한 키워드'로 써 줄 것을 바란다. 수많은 긴 답안지 글들 속에서  함축된 수험생의 의도를 뽑아 내기란 귀찮은 일이다. 




이것은 좀 우습게 표현하면 출제자에 대한 수험생의 성실과 겸손의 자세가 전혀 아니다.



물론 '키워드'란 이런 편리한 점 말고도 당연히 긴 요지를 가장 간명하게 압축한 핵심 용어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언어 표현이다.




수험생에게는 일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 '논술시험'일지 모르지만 출제자나 채점위원들에게는 연례행사의 업무처리일 수 있다. 




뭐 다른 세상사가 다 그런 것이다. 본인이 원하는 바로 그것을 가장 간명하고 편하게 손에 딱 쥐여주는 '그 사람'을 누구나 선택한다.



갑은 한 사람이지만 을은 언제나 수 천, 수만 명이기 때문이다. 








논술 합격을 하려면 우선 논제 분석을 매우 철저히 연습해야 한다. 








대충 펜으로 끄적거리고 바로 제시문 독해로 들어가는 습관을 버리고 서술 방식, 답지 제목


, 일정한 조건을 세밀히 분석하고 요구하는 답안이 몇 개인지? 이 서술 방식에 적합한


 단락 구성은 어떤 형태가 좋을지? 전체 제시문을 묶어주는 공통 키워드는 무엇일지?..등 


세심히 찾아 보자.





논제에서 최대한의 힌트를 미리 챙긴 후 제시문 독해도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논제에 맞게 '읽어내야' 한다. 



논제 분석을 깊이 해보면 출제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흔히 수능 후 평가원에서 말하는 '이해력, 분석력, 적용력.. 등"의 듣기도 귀찮은 뻔한 것들 말고


 그 대학의 평가 요점을 어느 정도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답안 작성 시 강조해야 할 부분이 어떤 곳일지? 감이 오게 되며 이런 답안지는 타 답안지와 차별화가 되어 채점관의 눈에 확 띄게 된다. 







논술 답안지를 아무리 화려한 문체와 휘황한 키워드로 무장을 시켜도 논제에서 


요구하는 것이 두드러지지 않으면 낙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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