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골, 고등학교 3학년 농어촌 학생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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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시골, 고등학교 3학년 농어촌 학생의 고민.
안녕하세요. 오르비 여러분. 저는 명제되어있듯 전북 시골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긴 글이 될 것 같은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농어촌이 가능한 환경에서 농어촌이 가능한 학교에 진학중인 학생입니다. 저희 학교는 규모가 매우 작습니다. 문과 2반, 이과 1반, 전문계 1반. 그것도 30명도 안 되는 반입니다. 그리고 저희 고등학교는 비교적으로 낮은 성적의 학교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수시 농어촌 전형으로 인하여 전북대를 많이 가곤 합니다. 또 저의 읍에는 학원도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학원뿐입니다.
하지만 저는 욕심이 많습니다. 서울대를 가고자 합니다. 그것도 경영대학을 말입니다. 그 계기는 좋은 배경을 같고 싶었고, 인정받고 싶었고, 꿈을 이루고 싶었고, 부모님의 기대를 넘어서 더한 행복을 드리고 싶었고, ‘놀긴 했지만 최고의 고교시절을 보냈다.’라고 기억되고 싶었고, 무엇보다 재가 어떤 큰 문제에 있어서 노력으로, 노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싶어서입니다.
하지만 저는 낙후된 지역의 공부 못하는 고등학교에 진학중이면서도 내신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2.3-2.4 정도로 이곳에선 보통 성적입니다. 서울대 경영대학을 가기에는 턱없는 점수입니다. 그렇다면 정시를 도전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희 고등학교는 전교 1등도 모의고사 언수외 3/2/2 등급입니다. 당연한 귀결로 저는 훨씬 낮습니다. 4/3/5 인데다가 사탐에서 1등급을 맞는 것도 아니고, 제2 외국어를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국사를 공부한 적도 없습니다. (꼭 해야 된다는 걸 3학년에 알아서 그 전엔 응시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노력으로, 노력으로 이겨내 보고 싶습니다. 그 시작은 D-300일부터 이었습니다. 그러나 전 무엇이든 쉽게 빠지고, 쉽게 질립니다. 그게 공부든, 게임이든 말이지요. 게다가 저는 과거의 공훈에 연연해하며 현 상황에서 합리화하여 놀아버리곤 합니다. 또 상처를 쉽게 받고 쉽게 우울해집니다. 쉽게 말해 아직 애 같은 성격입니다. 그래서 처음을 확실하게 끊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려 했지만 15일 동안 형이 휴가를 나오고, 설도 겹치면서 마음도 풀어지더니, 결국 풀러져 그렇게 놀아버렸습니다. 그 후로도 쉽게 다짐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러다간 정말 안 되겠다.’하는 날에는 계획표를 세워서 공부를 했는데, 그 때마다 너무 무리한 계획과 ‘내일은 더 열심히 해서 오늘 것까지 해야지.’이라는 머저리같은 생각 때문에 저는 간단히 공부에 빠져들 수 없게 되었습니다. 봄방학(최근에 끝났습니다.) 때에 가서 보면 친구도 많은 전교 1,2등은 그 정도 모의고사 성적이면서 저렇게 공부하는데 친구도 없는 나는 ‘오늘은 공부가 안되네.’하면서 쳐다만 보고, 한숨 쉬고 고개를 떨어뜨리면 몰래 게임을 하는 내가 있고. 노력도 안하면서, 목표는 크고, 맨날 아는 형이나 선생님에게 물어본다는 게 “저 서울대 갈 수 있을까요?”
전 요즘 항상 반복하던 책도 보지도 않습니다. 갑자기 ‘내가 왜’라는 생각이 들고는 모든 게 하지 싫어졌습니다. 단지 눈앞의 사탕에 쫓아가는 그런 녀석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저도 제가 싫습니다. 자기 전에 항상 벽을 때리고, 속으로 다짐해도, 변한 게 없는 재가 싫습니다.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오르비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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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쌤 보고 의대 가겠습니다
어떠한 질타도 달게 받겠습니다. 어떤 말이든 좋습니다. 제 정신을 차리게 해주세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책에 이런글을봤어요 다 기억나진않지만 비슷한 뉘앙스로써볼게요
생활하면서 자극받고 열심히할수있는요소는 엄청많습니다 크든작든요
거기에 자극받으면서도 정신못차렸으면서 또다른큰자극을 바라고계신가요
지금까지 받았던자극에 정신못차리면 무슨자극을받아도 정신못차린답니다 새로운자극을받아서 열심히해야겠다 이런생각마시고
그냥 지금부터 하시는거에요 저도 맨날 어디서 뭔가 나를크게자극할만한 동기가될만한게있을거야!이렇게 기다렸지만
그런자극은 오지도않았고 제자신이 변해야되는거였습니다
자극은 상관없습니다 자신이 변해야해요 자극에의해변한다가아니라 그냥 변하세요
으 쓰고 났는데 오글거리네..암튼 내가 미래에 자극을받아서 변하고 공부를열심히할거다!
이런생각가지고있으면 현재에 충실하게되지못합니다 막연한자신감만생기고요
지금까지의 일상의자극으로 정신이 안차려졌다면 막말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집이 망하거나 그렇게 큰 자극이아니면 자극으로 정신차릴만한 그런건없다고생각합니다.열심히하는사람들은 원래그렇게태어난거거나 생활에서의 작은자극도 발판삼아 열심히할수있는능력을 가진사람들이라고생각합니다 님도 그렇게 변하시면됩니다.
그리고 서울대는잘모르겠지만 연대같은곳은 농어촌으로 정시써서 갈수있는곳입니다 이번에 어떻게바뀔련지는모르겠지만 2012년엔 그랬어요. 전 농어촌혜택받을수있는님이부럽네요. 저희집은 중소도시시내까지도 40분가까이걸리는 말그대로 깡촌인데 주변에 시냇물흐르고 뒤에는산이있고 논이 정말많은곳에 사는데도 농어촌혜택못보네요..ㅠ
감사합니다. 농어촌 혜택 못바드신다니, 불쌍하시네요. 들어보니 모두 맞는말 같습니다. 알면서도 하지 않는다. 결국 저는 그런것 같습니다. 자극 받는것도 2학년 초반에 엄청난 효과를 이루더니 지금은 전혀 안그러네요. 그러면서 더한 자극을 찾아다닌 재가 부끄럽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 시간 뺏은거, 꼭 서울대가서 감사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가 나이가 많은 꼰대니깐 그냥 흘려들으세요. 원래 그래서 서울대가 어려운겁니다. 저는 국어 수능을 남들 절반풀때 검토까지 하고 마킹하고 눕는정도로 글읽기가 빠르고 정확했습니다. 물론 수능 국어 잘 봤지요.
그런데 좀 늦게 공부를 시작한 편인데 공부할때 눈뜨고 있을때는 한순간도 쉰적이 없고 매일 잠들때마다 내일 죽어서 안깨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고통스럽게 공부했습니다.
참고로 학교다녀오면 양말벗고 그대로 책상에서 공부하고 자기전에 대충 씻어서 대입즈음엔 무좀으로 고생했습니다. 근데 저만 그런게 아니라 저랑 같은 비슷한 친구들 다 그랬어요. 수능 이후엔 무좀 고치는 법을 논의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