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선생님과의 토론 - (학습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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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의 제 학습원리를 확립하는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주신 선생님이 한분 계십니다. 송재훈 선생님이라고 영어선생님이신데 인강은 안하시는 분이니까 광고로 오해 ㄴㄴ
어렴풋이 느끼던 학습의 근본원리를 선생님과의 토론을 통해서 확실하게 다지게 된 기억입니다. 여러분도 혹시 뭔가 중요한 깨달음을 느끼면 혼자만 간직하지 말고 한번 선생님들과 공유해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그냥 시험삼아 선생님들과 의견을 나눠봤는데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아주 배우는게 많았습니다.
우리가 컴퓨터 많이 쓰죠. 그런데 컴퓨터를 쓸때 성능을 중요하게 보는데, 그 성능이라는 것도 단순히 한가지 항목이 아닙니다. 저장하는 속도도 중요하지만 그것에 못지 않게 읽어내는 속도, 즉 아웃풋 속도도 아주 중요합니다.
이 사실을 보는 순간 우리는 우리의 평소 공부방식에 큰 의문이 듭니다. 우리는 여태 무조건 많이 암기하고, 머리에 많이 집어넣고 최대한 많은 것을 알고 공부하는 것이 공부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수능에 다가오면 모의고사를 엄청나게 풀어 제끼면서 뽑아내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이걸 해보니까 단순히 공부하고 저장해뒀던 내용을 끄집어내는게 참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저장 매체 중에서 ssd라고 빠르게 읽어내는 성능에 집중한 물건이 있습니다. 얘는 용량은 적지만 읽어내는 속도가 좋아서 주로 자주 쓰는거 혹은 게임을 저장해둡니다
https://ko.aliexpress.com/item/32653712761.html )
우리가 공부할 때 충실히 해서 확실히 알고 완벽히 정리한 것도, 떠오르는 것이 한번에 안떠오를 때가 많습니다. 살짝 고민하고 좀 생각해보고 나서야 아 이거였지 하면서 체크하고 넘어가는 문제도 있습니다.
근데 제가 보니까 정말 잘하는 친구들은 뽑아내는 속도도 환상적입니다. 공부할 때만 충실히 머리에 집어넣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문제를 풀때도 시각적으로 들어오자마자 해당되는 내용을 불러와서 문제를 읽는 동시에 풀이로 직결하더군요.
이렇게 읽어내는 속도를 높이고, 머리에 저장된 내용도 좀 더 빨리 불러올 수 잇게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풀던 물리1 과목에서 물질의 기본적인 구성과 상호작용 힘 종류의 개념을 외워야하던 파트가 있습니다.
분명 예전에는 아예 개념을 확실히 못외워서 틀리던 것을, 이제는 확실히 암기는 되었습니다. 근데 자꾸 과탐 시험지 풀때 해당 파트를 보면 버버벅 거리더군요. 그래서 답답함을 느끼고 나름 해결방법을 구상한게, 관련 파트 문제가 보이는 순간 바로 제가 외우던 개념들을 도식화한 그대로 시험지에 적어놓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딱 이걸 간단히 축약해서 어떤 힘에 뭔 특성이 있고 어디까지 작용하는지 시각적으로 한눈에 보이게끔 적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속도랑 정확성이 둘다 높아지더군요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winzone&logNo=70187559771&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서, 재수학원 선생님들을 관찰하면서 한가지 깨달은게 '하나같이 정말 생각하는 속도가 빠르다'라고 느꼈습니다. 근데 단순히 머리가 좋아서 그렇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관찰하다 보니 공통점이 하나 보이더군요.
그것은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반드시 중요한 것만 따박따박 짚으면서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한 수학 선생님은 풀이가 정말 간결하고 속도도 빠른데, 그 선생님뿐만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도 대부분 아주 간략하면서 확실히 중요한 부분만 짚고 넘어가셨습니다.
이게 얼마나 좋냐면 속도도 물론이고 정확성도 높아집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온갖 상상하고 이리저리 시행착오 겪으면서 지나가면 실수도 다양하게 발생했거든요. 그런데 그 선생님은 딱 그 문제를 읽고 필요한 부분만 해결하고 넘어가니 헛발질할 여지 자체가 없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나누던 영어선생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문을 읽으실 때 모든 내용 세세하게 다 해석하고 넘어가질 않았습니다. 딱 보고 필요해보이는 것 위주로 읽으면서, 잘 이해가 안되고 너무 지엽적이다 싶으면 대충 넘기고 갔습니다. 뭐 지명 사람이름 상식적인 부분 등등 아 그런가보다 하고 머리에 집어넣지도 않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저도 영어를 잘하는 편이지만 이정도 속도는 나오질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 선생님을 따라해보면서 더 빠르게 푸는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지문의 딱 필요한 부분만 짚으면서 거의 기관총 갈기는 수준으로 풀어졌습니다.
이 부분이 저한테 혁명적이었던게, 제가 항상 절대평가 1등급이 나오긴 해도 영어시험 끝나고 나면 정말 지치고 기운이 빠졌었거든요. 근데 이렇게 빠르고 적게 에너지를 쓰는 수준이 다다르니 이후에 과탐을 치는 시간에도 집중력이 유지되었습니다.
아마 선생님들과 토론을 하지 않았었더라면 이 경지에 절대 오르지 못했으리라 봅니다. 이때 제가 영어 수업을 안들어도 되는 성적이긴 했었는데, 그냥 별 미련없이 열심히 수업듣고 선생님이랑 가끔 의견 나누다가 이걸 느끼게 되었거든요. 일일이 설명은 안했지만 제가 느낀 것과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하신 선생님 덕분에 많이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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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