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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축이(사실 탈모는 컨셉이었음ㅋ) [868099]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2-11 16:44:57
조회수 442

도망쳐 온 곳에 천국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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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자주 듣던 말이 있다.

"축축이는 공부 잘 하고 똘똘하게 생겼네~"

"축축이 요즘 공부만 하나보네~"


어쩌면 스스로의 외모에 신경을 쓰기에는 한참 이른 나이인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부터 이미 나는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공부 열심히 해야 먹고 살고 결혼도 할 수 있겠구나 라는 것을.


시간이 흘러 스무살이 되었고 처음으로 대학이라는 곳에 발을 내딛였다. 그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이제는 뭔가 다를 것이다.아마 나와 비슷한 삶을 살아온, 공부를 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열심히 한 그렇고 그런 사람들과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다. 아주 잠시 동안은.


그러나 십 수년간 내 삶의 유일한 희망이 되러주었던 이 작은 바람은 결국 나의 허황된 망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세상에는 왜 이렇게 완벽한 사람이 많은 걸까? 모든 면에서 나보다 우월한 그 인간들은 본인이 숨 쉬며 살아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나에게 엄청난 열등감을 느끼게 한다는 사실을 알기나 할까?


그렇게 도망치듯 두번째 대학으로 왔다. 그리고 거기서 너강준을 봤다. 심지어 객관적으로 봤을 때 같은 학번에 너강준보다 잘생긴 사람이 5명 정도 더 있다. 존나 반수마렵네 ㅆ1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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