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이 예비 N수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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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손주은 이 석자만 쳐봐도 바로 뜨는 동영상이 있는데 들어가보면 한 3분즈음 이 양반이 그런 소릴 한다
공부할때 제일 중요한 건 유전자다
수능을 준비하는 동안은 이 말이 그저 경각심을 주기 위한 말이겠거니 하고 넘어갔다. 진짜든 아니든 수능은 잘 봐야되니까
근데, 수능을 망치고 난 이 시점에서 다시 돌아보니 정말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종1년에다 독학1년 삼수를 망쳤다. 결과는 32111
올1이 꼬박꼬박 나오는 괴수들이 보기엔 안쓰러운 점수에다
누군가는 틀림없이 공부 덜한게 괜히 유전탓하는게 분명하다고 욕할 수도 있다.
뭐든지 좋다. 난 이제 이 입시판을 뜰 생각이다. 왜? 무서워서?
그렇다. 무섭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이길 수 있을 거란 생각이 안든다.
재종과 독재 두 곳에서 내가 바라본 가장 희안한 현상은
성적이 떨어질수록 공부를 더 열심히 한다는거다.(평균 4등급 미만은 미안하지만 제외한다. 내가 본 바로는 걔네는 진짜 공부를 열심히 안한다)
그럼 서울대 간 애들은 공부를 열심히 안했나? 적어도 말하는데 분명히 열심히 노력해서 올라간 사람이 더 적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대부분의 서울대생의 고딩시절은 공부를 '안한' 상태부터 이미 일반인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본인이 재능으로 올라가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을 거다. 하지만 분명한 건 니네보다 노력 열심히 한 수많은 애들이 연고서성한으로 빠졌다.
그럼 걔넨 언제부터 공부를 잘했나? 최소 못해도 고1때부터 날고기던 놈들이 태반이다. 고1 때 올5등급에서 시작해서 수능 올1로 끝나는 사례는 본 적이 없다.
있긴 하겠지 100명중 1명?
참고로 본인도 유일하게 고3때부터 1을 쭉 받은 과목이 영어다. 어릴 때부터 영어는 그냥 왠지 모르게 트이더라. 이번 수능에서 국어 100을 공부했으면 영어 10 정도 공부했을거다.
결과는 영어1 국어 3
하고 싶은 말이 뭐냐.
재능 금수저들을 쉽게 이길 생각 하지마라.
n수는 내가 보기에 못해도 11122정도 되야 해볼만한 싸움이지 어중간하게 3 2 1이 어지럽게 분포되어있는 자들이 서연고를 목표로 도전했다간 쓸데없이 1년을 공중분해시키는 꼴이다.
가끔 보이는 장수생 성공썰이 보인다. 그 사람들이 그 글에서 보여준 것보다 담아내지 못한 것들이 훨씬 더 많다. 그 경지까지 올라가기 위해서 그 사람이 살아온 삶, 느낀 기분들을 다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저 글을 보고 '나도 할 수있겠지' 이런 안일한 마인드를 가지는거다.
어떻게 이겨내냐고? 내가 도저히 모르겠어서 떠나는거다. 1년동안 밥 시간이 아까워서 하루 한끼에 좋다는 인강까지 다듣고 문제집n회독? 몇번이고지우개로 지우고 푼다고 잉크까지 다 지워진 문제집이 쌓였다 . 잠도 줄일 만큼 줄였다.
하지만, 이렇게 말했음에도 분명 부족한 부분이 있었겠지.
깔끔하게 인정한다. 밑바닥에서 올1을 찍은 사람이 해온 노력을 내가 했을 거라고 전혀 생각안한다. 중간중간에 휴일이라고 잠도 많이 잔 적도 있고 친구도 스트레스 푼다는 걸 핑계로 5번인가 6번 정도 만났다.
하지만 아쉽지 않다. 더이상 이렇게 살 수가 없기 때문에. 군대도 남아있고 태생적으로 약한 멘탈때문에 내년 국어시간에 안떨고 실력의 절반 이상을 낼 자신이 없다. 이런 사람도 있다.
분명히 명심하자. 올해 수능을 잘 본 사람이라면 이 글은 보고 있지도 않겠지만, 당신이 어정쩡한 재능과 점수를 가지고 있다면, 1년 안에 그걸 모조리 바꿀 가능성은 끽해야 5%다.
1년간 끊임없이 자기를 채찍질할 용기가 없는자는, 차라리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생각을 키우는게 20대에서는 훨씬 다 나은 선택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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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는 아무리 생각해도 재능의 영역이 어느 정도 들어가 있음..
1. 노력도 유전자 (극복 가능하긴 함 사람이 안 바뀌어서 그렇지)
2. 애초에 수능은 잘하는 사람이 고득점이지 열심히 하는 사람이 고득점이 아니므로 맞는말. 수능 뿐 아니라 모든 시험이 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