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 나의 현재 합격확률 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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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나의 현재 합격 확률 지수는?
10월부터 수능 전 논술 시험이 시작되므로 이제 금년 수시 논술 시험은 약 1달 10일 남았다.
그러나, 그러나 놀랍게도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은 "논술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 학원이냐? 인강이냐? 과외냐? 독학이냐?를 인터넷에 묻고 다닌다.
대개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그룹은 재수, 특히 반수나 n 수의 경우가 많다. 현역 고3들은 학교와
가정이라는 시스템 속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조건에 맞는 결정을 어느 정도 적정한
시점에서 내리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반수, n 수의 경우들은 논술전형 자체에 대한 강한 당위성이나 의지가 높지 못하다.
때문에 자신의 노력. 시간. 비용 투자에 대한 일정한 안전망의 확률을 확보한 후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한 마디로 간단히 말해 보면 주로 무최저 논술을 통해서 보다 높은 대학을 가고자 하는 욕망은
있지만 절박한 자세는 없기 때문에 "할까 말까?"만 계속 저울질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결론을 먼저 말해보면 이 세상에 "안전한 확률"을 미리 계산해 놓고 시도할만한
성공은 없다.
그리고 그런 대상이 있다면 별로 가치가 없는 경우일 것이다.
최저가 없다고 해서 논술 합격이 거저 그냥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시험이 한 달여 남았는데도
아직 "할까 말까"를 인터넷에 묻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아마 합격할 확률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도 무엇인가 합격 확률을 나름 계산한 후 시도해 보고 싶은 사람을 위해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몇 가지 지표를 적어 본다.
1. 먼저 논제 자체가 전혀 분석이 되지 않는 사람은 합격 확률이 없다.
논술시험에서 논제 분석의 절대성은 더 언급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문제는 간단한 논제라면
큰 차이가 없지만 아래처럼 길고 복잡한 경우라면 시험 첫 단계에서 바로 합. 불이 정리되어 버린다.
예시)
1. 제시문 라)에서 설명한 기준을 적용하여 의 행위들을 합리적 차별에 해당하는 것과
비 합리적 차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누고 각각을 그렇게 나눈 이유를 쓰시오. 그리고
그 이유를 동일하게 적용하여 제시문 가)의 노키즈존 식당에서 이루어진 차등 행위가
합리적 차별인지 아닌지를 상세히 논술하시오
위 논제는 난도가 중상급 정도 된다고 본다. 우선 길이부터 긴 데다 답 2번에서 아주 조심해야 할
조건이 붙어 있다.
2. 제시문 가)에서 우리의 삶의 질과 연관된 요소들을 분석한 후 제시문 나)의 사회환경의 변화를
논거로 삼아 제시문 다)와 제시문 라)에서 각각 강조하고 있는 삶의 질에 연관된 요소를
확인하여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쓰시오
이 논제는 상급 정도로 볼 수 있다. 1번은 성신여대 문제이고 2번은 광운대 문제이다.
성신은 광운에 비해 더 난도가 높지만 두 대학 모두 아주 고 난도의 논술 학교는
아니지만 이처럼 논제부터 상당히 어렵게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즉 제시문의 독해가 쉬운 학교는 논제에서 변별력을 둘 수가 있다.
3. 가) 나) 다)를 분석하고 종합하여 지각 체계를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논리적 틀을 추론하고
이를 통해 라), 마)의 현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
위 논제는 상급 난도의 경우이다. 논제에서 나오는 키워드 자체도 쉽지 않다. "논리적 틀"이나
"지각 체계", "추론" 등의 용어부터 어렵다. 논술이 어렵기로 알려진 서강대의 좀 오래된
연도 문제이다.
4. 는 변호사 A 씨의 법정변론의 일부이다. A 씨의 주장에 찬성하거나 반대하거나
하나의 입장을 정한 뒤, 가)~라)의 모든 제시문을 활용하되 주된 견해나 관점이 자신의
입장과 같은 제시문의 논거는 지지하고 자신의 입장과 다른 제시문의 논거는 비판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하시오
위 논제 역시 상급난도이다. 시립대 문제이다. 그럼 3번과 4번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울까?
제시문의 독해 난도를 떠나서 생각해 볼 때 2개 논제 모두 상당한 난도이지만 3번이 훨씬 어렵다.
4번 시립대는 매년 논제 유형이 확실히 고정되어 있어서 나와 같은 논술강사가 미리 정밀한
단락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훈련시킬 수가 있다. 하지만 3번의 서강대 논제는 어려우면서도
일정한 고정성이 없다. 즉 해마다 비슷한 난도 유형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그러니 미리 연습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제시문 독해로 가면 서강이 시립보다 훨씬 어렵다.
각 제시문 간의 숨겨진 구도는 더 어렵다. 그래서 서강 논술이 모든 대학의 논술 중에서
가장 어렵다고 본다. 연세보다도 더 어렵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 위의 논제들은 물론 어려운 것만 예시로 뽑았지만 현시점에서 저 논제들을 읽고 전혀 분석
자체가 안된다면 금년 논술 합격은 어렵다고 보는 것이 옳다.
2. 논제 분석 후 그에 적합한 단락 도표가 전혀 짜지지 않는 사람은 합격 확률이 없다.
혹자는 이런 질문을 한다. 단락 구성은 채점기준에서 내용 부분에 비해 큰 비중이 없다.
대학의 예시 답지는 별로 단락이 세밀하게 나누어지지 않는 게 많다...
이 말은 일단 맞다. 하지만 옳지 않다. 예시 답지를 만드는 대학의 채점위원들과 논술 수험생들은 많이 다르다. 글을 전문적으로 써본 경험이 거의 없는 논술 수험생들은 일정한 "설계도"가 정밀하지 않으면 결코 우수한 답안을 만들 수가 없다.
논술 합격은 머리로 독해를 잘 해 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써 내야 완성된다. 예를 들어 작은 초가집을 짓는 데는 정밀한 설계도가 없어도 경험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눈짐작으로 시공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현대식 건물을 짓는 데는 전문가라고 해도 세밀한 설계도가 있어야 한다. 예시 답지는 일정한 "모델 역할"만 보여주는 것이지 논술을 가르치는 자료가 아니며 대학의 교수들은 글쓰기의 전문가이다.
그들은 간단한 단락 형태로 작성을 해도 필요한 지점에 정확히 논점을 배치하고 불 필요한 용어나 문구, 지. 거를 반복 없이 간결하면서도 유려하게, 그리고 빠르게 쓸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지도" 없이 항해를 떠났다가 바로 우왕좌왕하게 된다. 더구나 논술시험 현장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새 제시문을 독해한 후 초조함 속에서 빠른 속도로 작성을 마쳐야 한다.
왜 논술시험에 떨어지는가? 바로 "문장을 써낸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왜 논술시험에서 합격하는가? 바로 "단락도 표 위에 정리된 키워드를 그대로 원고지에 끼워 넣는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위 논제들을 분석한 후 제시문을 독해하기 전 바로 아래와 같은 단락 도표를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
- 1번 성신여대 논제에 대한 단락도표임

- 2번 광운대 문제에 대한 단락도표임

3. 제시문을 독해한 후 "압축 키워드"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단순히 "길고 번잡한 문장으로
풀어서만 쓸 수 있는" 사람은 남은 기간 내에 아주 열심히 이 부분을 집중 연습해야 합격 확률이
높아진다.
논술 합격 답안지는 곧 차별화된 답안지를 말하며 이것은 가장 간결하고 체계적인 문장 구조를 갖추었으면서도 창의적인 논점을 잘 논증 한 답안지를 가리킨다.
하지만 고만고만한 논술 수험생들 수준에서 대단히 창의적인 관점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 때문에 평범한 논점이라고 해도 누가 얼마나 "압축 키워드화"를 잘 했는가?에 따라서 차별화된 답안지가 결정되는 것이다.
채점관들은 학생의 길고 번잡한 문구 속에 숨어 있는 중요 논점이나 핵심 요지를 여러 차례 분석하여 뽑아 내지 않는다.
그럴 시간도 없으려니와 또 그처럼 번다하게 표현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독해력이나 문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증거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 천장의 답안지를 채점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채점 기준 포인트가 있을 수밖에 없다. 바로 그것이 "압축화된 논점. 핵심 키워드"이다.
따라서 이것이 잘 안되는 학생은 독해를 충분히 해 내고도 합격하기 기 어렵다.
4. 대학의 채점기준표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은 합격 확률이 낮다.
합격 답안지인지란 어떤 형태여야 하는지?를 모른다면 자기 혼자 아무리 잘 써봐야 우물 안 개구리일 것이다.
어떤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채점을 매는가?, 논술 수험생 자신이 채점관이라면 어떤 답안지에 고 득점을 주며 어떤 답안지를 탈락 시킬 것인가?.. 잘 파악해야 한다.
이런 문제는 한양대의 학생 우수, 탈락 답안지를 뽑아서 정밀 분석해 보면 대강 파악이 된다. 물론 분석 비교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5. 문장을 짧게, 길게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사람은 합격 확률이 매우 높다.
문장을 짧게 쓸 수 있는 사람은 늘릴 수 있다. 하지만 길게만 쓸 줄 아는 사람은 짧게 요약할 수 없다. 이런 능력은 많은 작성을 해 봄으로서 길러진다.
6. 속기로 긴 글을 써 낼 수 있는 사람은 합격 확률이 아주 높다.
실제 논술시험장에서는 매우 빠른 속도의 작성이 요구된다. 시험이란 특수 현장이 갖는 초조함에다 새 제시문 내용의 독해라는 부담감이 더해지므로 초조감은 배가 된다.
자신이 세운 논점에 따라 1000자 내외의 긴 글을 반복이나 중언부언 없이 속도감 있게 써 낼 수 있는 사람은 그 논지의 정확성 여부에 관계없이 사고력, 문장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특히 연세대 1번처럼 3자 비교의 복잡한 구도를 1000자 나 되는 자수에 맞추어 빠른 속도로 써내려면 상당한 머리 회전이 필요하다.
논술이란 선천적인 역량과 자신의 평생 누적된 사고력을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처럼 매우 높은 난도의 논술 문제는 단순한 노력만으로 미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만일 본인이 한양처럼 긴 답안을 작성해 보는데 아무리 머리를 쥐어 짜도 빈 공간을 채울 수가 없다면 자수가 아주 짧은 대학을 지원하는 게 좋다.
- 결론
지금 시점에서 위 1, 2번이 전혀 안되는 논술 지망생은 가장 낮은 대학(논제가 매우 단순한 학교)이 아니면 합격 확률이 매우 낮다고 보면 될 것이다.
즉 난도가 높은 대학에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합격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나머지 3~6번은 매주 2~3편씩 시간을 재서 속기로 작성하고 상세한 첨삭을 받고 다시 리라이팅... 하는 연습을 논술 시험 때까지 의지를 갖고 반복하는 것만이 답이다.
본인의 원래 역량과 작성 편수, 노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집중 노력하면 남은 기간에 급상승할 수 있다. 다만 머리로 이해하면서 암기로 해결해 보려는 방식은 전혀 효과가 없다.
쓴다는 것, 첨삭 받는다는 것, 다시 고쳐 쓴다는 것, 시간을 재고 속기로 쓴다는 것.. 이 모두 매우 피곤하고 본인 이외에 첨삭해 줄 상대가 있어야 하며 시간과 투자 노력이 들어가는 일이다.
그래서 많은 논술 준비생들은 "눈으로, 머리로 외워서" 해보려 하며 "놀라운 어떤 비법으로 한 번에" 해보려 한다.
그래서 나온 방법이 목표대학의 기출. 모의문제를 일단 읽고 나름 써보고 예시답안과 비교한 후
예시 답지 따라 쓰는 것인데..
이 정도의 간단한 방식으로 결코 해결이 되지 않는다. 물론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는 당연히 좋다.
논술합격도 거의 정시로 그 대학을 합격 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을 요구한다.
최저가 없다고해서 한양이나 연세를 대충 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결국 경쟁률만 채워주는
일인이 될 것이다.
- 위 내용은 개인적인 짧은 견해일 뿐이니 참조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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