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 수시 원서 지원시 유의점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24314445
수시 논술 원서 쓰기 시점이다.
무엇을 유의해야 할 것인가?
1. 일단 최저 탈락으로 날려서는 안된다.
산술적으로 계산해서 수시 논술 6 곳을 응시했을 때보다 2곳을 논술 최저로 탈락하고 4곳만 응시할 수 있었을 때의 합격 확률은 훨씬 떨어진다.
이런저런 이유들을 제쳐두고 우선 지원한 곳 모두 응시를 할 수 있도록 지원서를 꾸며야 한다.
그러려면?
욕심을 절제해야 한다.
논술전형은 정시로 못 간 대학에 대한 "한풀이"가 아니다. 정시 등급이 자신의 소망 학교에 미치지 못할수록 높은 논술지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늘 명심해야 할 것은 논술 합격 역시 정시 합격 정도의 "기량"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대학 측에서 왜? 정시 수준보다 현저히 부족한 학생을 논술 코스로 입학시켜서 똑같은 합격생으로 취급할 이유가 있겠는가? 논술전형이 대학의 필수 의무사항도 아닌데 말이다.
2. 자신의 논술 적성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라
1) 자료 문항에 약하지 않는가?
2) 긴 자수에 약하지 않는가?
3) 많은 문항수에 약하지 않는가?
4) 길고 복잡한 논제 분석에 약하지 않는가?
5) 영문 제시문에 약하지 않는가?
6) 국문 제시문과 자료 제시문이 함께 한 문항에 붙어 있는 형태의 자료에 약한가?
아니면 자료 문항만 따로 있는 유형에 약한가?
7) 상경계열(사회계열)의 수리논술에 특히 약하지 않는가?
8) 기본 두뇌회전이 잘 되는 사람인가?
위의 사항들은 개인의 성격과도 관계가 깊다
1) 특별히 집중력이 약하지 않는가?
2) 성질이 조급하지 않는가?
3) 너무 꼼꼼 소심하여 완전벽이 있지는 않는가?
4) 문장력의 양적 소질 자체가 없지는 않은가?
5) 수능 수학, 영어 등급이 아주 낮지는 않는가?
6) 몸이 특별히 허약하지는 않는가?
평소에 여러 대학의 논술을 두루 풀어 보아야 자신의 논술 적성을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몸이 아주 허약한 학생이라면 하루에 2곳의 논술 응시를 피하는 것이 좋다. 논술시험은 생각보다 "찐"이 빠지는 일이다. 시간을 맞추어 가족분이 수험생을 수송해 준다고 해도 이동시간을 빼고 나면 중간 휴식 시간이 별로 길지 않다. 아마 두 번째의 마지막 문제는 온 힘이 빠져서 멍한 상태가 되기 쉽다.
굳이 하루에 두 곳 응시를 하려면 첫 시험을 주요 목표로 잡고 다음 시험은 부가 목표대학으로 잡는 것이 좋다.
또 한양, 건국 사회계열 수리는 수능 수학 등급이 높은 학생에게는 상당한 장점이 되지만 반대 경우에는 몹시 난점이 될 만큼 난도 자체가 거의 논술이 아니라 수학에 가깝다.
만일 본인 성격이 너무 세밀하고 소심하다면 이화 논술처럼 문항수도 많고 한 문항에 소 문항이 한두 개씩 딸린 데다 제시문도 각종 장르로 많이 나오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신속하게 한 문항씩 단락을 짜서 일단 끝내고 다음 문항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성격이 꼼꼼, 불안하면 쉽게 완료를 하지 못한다. 그러면 결국 맨 나중 문항은 시간이 몹시 부족하여 졸속 처리하게 된다.
한양 논술처럼 긴 자수를 채워야 하는 시험은 일단 언어적 유창함이 있어야 한다. 논점의 정확성이나 핵심 키워드 작성 능력을 차치하고라도 우선 길게 써 내려갈 수 있는 필력이 있어야 한다.
비유하자면 "말"을 잘하려면 먼저 양적 유창성이 있어야 하며 그다음 논지의 정확성도 당연히 필요하다. 논지가 아무리 정밀해도 풀어 나가는 유려함이나 풍부함이 부족하면 연설이나 발표가 답답하고 자주 끊기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런 학생은 짧은 자수 유형인 외대나 동국 등의 문제가 적합하다.
집중력이나 두뇌 순발력도 중요하다.
연세의 3자 비교와 같은 문제는 미리 단락 구성을 충분히 연습하고 가도 새로운 제시문을 만나면 순간적인 머리 회전이 빨라야 처리할 수 있다.
즉 무조건 학교 레벨만 높게 보면서 최저만 확보하면 만사 끝이라는 생각보다는 위와 같은 구체적인 합격 포인트를 세심하게 조율해 보아야 한다.
3. 9평이 곧 수능 최종 성적이다. 논술지원은 9평으로 확정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예외가 있겠지만 대체로 9평 이후의 노력은 9평까지의 현상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이 크다. 다만 노력이 떨어지는 사람만 9평 등급에서 더 하강하는 것이다.
수험생은 간절한 마음으로 남은 기간의 기적 같은 역전을 소망하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지만 일단 수시 논술 원서는 9평이라는 객관적인 통계치에 입각해서 마무리 지어야 한다.
9평 등급에 맞추어 2개, 약간 높여서 2개, 훨씬 낮추어 최후의 안전선으로 2개가 가장 이상적이다.
여기에서 무최저를 상, 하한선에 2~3개씩 넣으면 더 안전한 조합이 될 것이다.
4. 형식적인 경쟁률에 현혹되지 말라
외형적인 경쟁률은 큰 의미가 없다. 대부분의 학교가 최저 통과 후의 경쟁률 역시 최소 20~30 대 1이 넘는다.
합. 불은 실제 논술 준비가 탄탄히 된 합격권 그룹끼리의 경쟁이다. 어떤 학교도 그런 그룹은 대강 5~7:1 정도 된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본인의 논술 실력 자체가 합. 불의 기준인 것이지 남들과의 경쟁률을 의식해서 원서 작성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5. 무최저 논술은 "던져보는 패"가 아니다
절대 "혹시나"는 없다. 주변에 논술 준비를 대강 짧게 하고도 합격했다는 사례를 듣고 이런 헛된 요행을 바란다면 매우 현명하지 못한 판단이다.
논술이란 한 인간의 선천적이고도 총체적인 지적 역량의 평가이다. 따라서 원래 뛰어난 잠재 능력을 갖춘 사람이 가끔 이런 성공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판단과 선택은 항상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경험칙에 의해서 내려지는 것이지 아주 특별한 예외적인 사례를 기준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한양"이나 "연세"의 무최저 지원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학교 욕심으로만 가볍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비교적 단기간에 집중적인 준비를 하여 합격할 수 있는 목표라고 할 수도 있는 경기, 가톨릭, 과기, 광운, 단국 같은 곳도 실제 합격하는 학생들을 보면 평소 상당한 논술 실력이 있다.
그들의 작성 답안을 보면 서론부터 논술 준비하는 보통 학생들의 답지와는 첫 느낌이 다르다.
" 이 정도면 한양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 어디든 한 곳은 반드시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판단이 온다.
이 정도의 학생들도 실제 한양을 떨어지고 과기, 광운, 단국 라인을 합격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연세를 합격하는 학생이라면 논술 실력도 출중하지만 기본적인 머리 회전 자체가 상당히 뛰어난 사람이라고 봐주고 싶다. 그만큼 쉬운 논술이 아니다.
6. 끝으로 자신의 논술 희망 학교를 인터넷에 물어보는 거의 효과 없는 일을 하지 말라.
아무런 구체적인 내용적 기준도 없이 막연히 인터넷에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아무나 붙잡고 묻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그 시간에 기출 한 개라도 직접 풀어 보고 자신이 판단하는 것이 정답이다.
사실 자꾸 인터넷 질문을 해 대는 사람치고 실제 문제를 많이 푸는 경우를 별로 보지 못했다. 그런 질문은 질문이 아니라 자신의 불안에 대한 자가 치료인 것이다.
- 결론
직접 스스로 땀을 흘려 문제에 부딪혀 보면서 과학적이고 구체적으로 논술 목표를 선택하는 것이 최고의 합격 원서 쓰기이다.
- 위 내용은 개인적인 짧은 견해일 뿐이니 참조만 하시길 바랍니다.
- 댓글을 확인 못하니 혹 문의사항 있을 때는 쪽지를 주시면 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test 1 0
test
-
오르비문학 1화 0 0
오르비문학 1화
-
Test 0 0
Tetsteyey
-
수학 4등급만 받으면 2 0
쫀득하게 인서울 할 수 있는데
-
엘든링 왜 자꾸 멈추지 1 0
컴퓨터 좋은건데 씨발
-
목 졸라줘 5 1
켁켁켁 숨막혀 ㅜㅜ
-
시험지에 따라서 난이도가 가장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번호같음....
-
개쉽게 풀리는데 이거 맞나
-
정시로 갑시다 8 0
내신반영을 노려서 내신 깡패 정시러
-
나왔어 12 0
다시감 근데 저게 왜 이륙햇냐
-
갑자기생각난썰 1 1
고1 2학기 학급회장선거때 후보가 2명이엇는데 그 친구들 둘이 합의하고 한명이...
-
그만하고 잘까 1 0
흐름이 끊겨버렷네
-
세기말 수능 1 1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강은양t 0 0
현역 고3이고 작년까지 모고 3~4등급 나왔는데 지금부터 강은양t 들으려고 합니다....
-
2시열차 1 0
출발
-
지금 강민철 현강 다니고 있는데 저랑 너무 안맞는 느낌이 심하게 들어서...
-
뭘 해야하나요 0 0
이번에 고등학교 2학년 된 이공계 지망하는 지방 일반고학생입니다. 생기부를 제대로...
-
이게 오르비를 재밌게 오래하려면 10 4
수험생활을 지속해야 함
-
에ㅔㅔㅔㅔㅔㅔㄴ들리스레인ㄴㄴ 0 1
폴온마이헐트 코코로노 키즈니ㅣㅣㅣ
-
내 이상형 중단발에 속눈썹 1 0
-
우와 보추야동 많이떴다 2 2
보다자야지
-
심심한데 무물보 5 0
응애 나 아가학생
-
본인 물1 점수 꼬라지 0 1
3모 48점 (99) 5더프 47점인가였는데 시험이 어려웠어서 전국석차 30등쯤...
-
오후8시부터자다가깼더니 1 0
다시잠이안오네.. 비상..!!
-
생각나는구나
-
ㅇㄴ근데 0학점 패논패과목을 오ㅑㄹ케 빡세게시켜 0 0
그냥 좀 봐주면 안되나
-
시발점 한 다음 스블 0 0
고2이고대수 개념원리, 쎈, 고쟁이 했습니다개정 시발점 사놓은 게 있어서...
-
러셀 외부생 더프 성적표 0 0
문자로 발송되나요?? 아님 직접 찾으러 가야햐나요??
-
원래 사람은 별을 쫓아 달려갈 때 가장 빛나는 법이여설령 닿지 못할지라도적어도 내...
-
저걸 어케 함 진짜 와.. 원과목 중 생1만 수능공부로 안해봤는데 안하길잘한듯
-
시발 나 개폐급임 2 1
조별과제 하는족족 내것만 교수님 피드백 나오고 술처먹다 팀원들한테 자료 제출 개늦게하고 자퇴마렵다
-
딱 한 마디만 하고 자러감 9 3
미쿠 ㅈㄴ 예뻐어~~~~~~~~~~~~
-
중앙대 가기 59일차 3 1
안녕하세요 중앙대29학번 부산사나이 이동현입니다 음 오늘이 벌써 59일차군요...
-
이제 좀 자보실까 11 1
음음
-
리젠존나느리네 1 0
오르비망함?
-
너무멍청해짐 1 0
ㅜㅜㅜㅜㅜ
-
생윤 진짜 1도 모르는 쌩노베인데 누구 듣는 게 좋을가여
-
15살과 엄마 그 사이는 2 0
뭐라함 급함
-
대신 연세대 가겠다 선언
-
작년 10모 20번 0 0
이렇게 푸는거 맞나..?
-
위키하우 도움 ㅈㄴ 안되네 6 0
ㅗㅗㅗㅗㅗㅗ
-
새르비 할수록 4 0
헛소리가 늘어가는듯
-
아니 난 신라면 쳐돌이라 5 0
신라면만 먹는데….
-
내가사실은생명과학을좋아함 1 0
수능말고 그냥생명과학
-
. 11 1
-
님들 최애 과목 말해보셈 7 0
난 국어
-
님들 최애 라면 말해보셈 10 0
난 신라면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